[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KB자산운용은 파크시스템스의 주식 5만1789주를 줄였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거래로 지분율은 6.58%에서 5.57%로 줄였고, 59억원의 현금이 마련됐다. KB자산운용은 파크시스템스의 주가가 올라가면 지분을 줄였다가 이후 다시 지분을 늘리는 거래를 지속했다. 그러다 이번에는 매도 폭이 늘었다.
파크시스템스는 제조업으로 보기 드물게 영업 이익률이 30%를 웃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서도 매출은 508억3200만원에 영업이익은 169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3%에 이른다. 연간 실적도 매출은 1221억원에 영업이익은 312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률은 26%이다. 이렇게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경쟁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파크시스템스의 주력 상품인 원자현미경(AFM·Atomic Force Microscope)은 0.01㎚(나노미터·1㎚=10억분의 1미터)까지 측정 가능하다.
이런 고해상도가 가능하기에 반도체 표면의 거칠기, 결함(defect)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공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원자 수준의 해상도가 필요한 이유는 수율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설비 투자 감소에도 파크시스템스의 매출이 성장하는 이유는 원자 현미경이 수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4만7000원이다.
파크시스템스는 작년 하반기 수익률이 부진했다. 주된 요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이었다. 키움증권은 “(봉쇄로) 중화권 고객의 납품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 중국 봉쇄가 풀렸다. 미(美)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도 완화 조짐을 보인다. 파월 의장은 1일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16번이나 사용했다. 이에 한미 시장이 환호해 주가가 상승했다. 올들어 파크시스템스의 누적 상승률은 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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