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배당주로도 명망이 높다. 작년 여름에 중간 배당으로 주당 2500원을 배당했다. 2021년 1000원을 중간 배당했다. 샤힌 프로젝트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S-Oil은 배당주로도 명망이 높다. 작년 여름에 중간 배당으로 주당 2500원을 배당했다. 2021년 1000원을 중간 배당했다. 샤힌 프로젝트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에스오일(S-Oil)이 22년 연간 잠정 실적을 1일 공시했다. S-Oil은 매출은 42조4460억원, 영업이익은 3조40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6%와 59.2% 신장했다. 다만 4분기에는 적자 전환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을 장부에 반영한 결과이다. 

S-Oil은 석유화학 부문을 강화하고자, 작년에도 9조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S-Oil이 샤힌 프로젝트에 1조483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은 S-Oil의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는 유가이다. 유가가 오르면 S-Oil의 주가도 상승한다. 

유가는 작년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였다. 엔데믹 이후 지구촌이 기지개를 펴면서 유가 수요가 증가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3년 만에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S-Oil의 주가도 상승했다.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국의 과도한 코로나 방역으로 유가는 내려갔다. 특히,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예상과 다르게 제로 코로나 방역을 고수하면서 유가의 하락은 가팔라졌다. 

올해도 경기 침체 조짐이 있다. 하지만, 유가 7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이 봉쇄 조치를 풀고 대규모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 제재로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로 결정했다. 결정 당시에도 시장 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서 제재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결국 이런 조치는 유가 하한선을 결정한 셈이었다. 

셰일 가스 역시 유가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과거 셰일 가스로 위험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인위적으로 유가를 40달러 미만으로 낮췄다. 40달러가 셰일가스 손익분기점(BEP)이었다. 현재는 BEP가 상승해서 70달러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만일 이렇게 고공행진을 하면 셰일 가스 시추가 활발해져서 유가 상승을 억누르게 된다. 

따라서 유가는 올해 70달러와 95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게 된다. 동시에 S-Oil의 주가도 그에 따라서 변하게 된다. 

S-Oil은 배당주로도 명망이 높다. 작년 여름에 중간 배당으로 주당 2500원을 배당했다. 2021년 1000원을 중간 배당했다. 샤힌 프로젝트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어떻게 책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Oil은 “(영업이익을) 주주들에 대한 배당과 재무 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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