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진에어가 15분기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진에어는 작년 4분기에 매출은 2254억원을, 영업이익은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를 적용한 작년 전체 매출은 5938억원, 영업적자는 672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YoY) 140% 성장했고, 영업적자는 63.7% 줄었다. 이번 실적으로 진에어는 코로나19 이후 흑자를 기록한 첫 LCC가 됐다.
진에어는 코로나19 피해주이다. 코로나19로 여행은 고사하고, 이동조차 제한됐다. 당연히 진에어를 비롯한 세계 항공주들은 적자를 면치 못했고, 존폐 기로에 섰다. 매출과 더불어 주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 폭발 현상) 소비가 하늘을 찔렀다. 특히, 해외여행에 목마른 세계 이동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비록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고, 고유가로 항공권이 상승했지만, 탑승률은 상승했다.
이에 이번 진에어 호실적도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15분기 만에 진에어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이번 영업이익 116억원보다 한참 아래인 70억원이었다.
진에어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 강점을 지녔다. 특히, 일본 노선은 한일 양국민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매출과 주가의 상승 여지가 많다는 분석이다. 4분기 기준으로 국제선 탑승객이 66만명인데, 코로나19 이전의 63%에 불과하다.
환율도 진에어에 우호적이다. 진에어는 항공기를 들여오면서 대규모 부채를 져야 했다.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진에어는 3300억원의 리스 부채를 갖고 있으며, 외환환산손실은 520억원에 달했다. 따라서 작년처럼 1달러 당 원화가 1400원대로 치솟으면 진에어에게는 불리하다. 하지만, 올해는 환율도 1200원대애서 움직일 전망이다. 이 또한 진에어의 영업이익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6개월 누적 수익률은 31일 종가 기준으로 진에어가 25.99%이고, 코스피가 -1.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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