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개발·판매 전문기업 선바이오가 지난달 12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PEG)' 기술과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 출처=선바이오]
선바이오가 지난달 12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PEG)' 기술과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사진 출처=선바이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선바이오가 지난달 12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PEG)' 기술과 관련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중국에서 PEG 유도체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신약의 특허도 만료됐다. 이에 따라 PEG 유도체를 이용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출시 및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PEG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동종업계 대비 높은 연봉과 안정적 고용형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선바이오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은 5152만원이다. 이어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선바이오 직원의 평균연봉은 4549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보다 약 21.7% 높은 수준이다.

선바이오의 직원 수는 23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0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8년2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선바이오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9%, 5%로 집계됐다.

■ 지난해 영업이익 1380% 증가…지속적인 매출 상승

지난해 선바이오의 매출액은 57억7175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41억7451만원보다 약 38.26%, 2017년 매출액 21억1942만원보다 약 172.33% 증가했다. 매출액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바이오의 성장성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같은 기간 선바이오의 영업이익은 6380만원에서 9억4469만원으로 늘어나 무려 1380.67%의 뛰어난 성장률을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상위 △안정성-하위 △성장성-상위 △규모-하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PEGylation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신약 개발 진행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PEG라는 생체적합 고분자를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등의 표면에 부착시키는 기술인 페길레이션을 활용해 바이오시밀러·신약개발·PEG 유도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창업 당시 페길레이션은 국내에선 생소한 기술이었지만, 선바이오는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페길레이션 기술은 신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성형제품, 진단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선바이오는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바이오 시밀러(PEG-filgrastim, PEG-EPO, PEG-uricase) △의료기기(MucoPEG, SynoGel) △바이오신약(PEG-hemoglobin SB1, PEG-hemoglobin SB7) 등의 사업분야에서 다양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차세대 PEGylation 특허 취득…

현재 선바이오는 세계 50여 곳의 거래처에 PEG 유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많은 거래처는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선바이오가 개발 중인 제품 중 전임상 단계에 있는 빈혈 신부전증 치료제, 연골 충진제, 인공혈액 등이 있다.

특히 지난달 12일 선바이오는 향후 PEG-의약품의 발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구조의 3차 alkoxy 기로 이루어진 PEG 기술의 특허를 등록했다.

이에 선바이오는 "이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의약품 및 신규 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바이오는 이 특허를 통해 새로 발명된 최종제품에 대한 특허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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