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지난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넘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종합 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야놀자는 지난 2017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서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5년 내 IPO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야놀자는 2018년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정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 동종업계 대비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고용형태
10일 크레딧잡에 따르면 야놀자 직원의 평균연봉은 4763만원(국민연금 기준)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 대비 22.54% 높은 수준이다.
야놀자의 직원 수는 840명으로, 지난 1년 동안 꾸준한 채용을 통해 직원 145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 직원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48%, 31%로 집계됐다.
■ 꾸준한 매출 상승으로 산업 내 매출 상위 10%…영업적자 지속
지난해 야놀자의 매출액은 2449억7256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1212억7852만원보다 약 102% 증가했다. 이는 동종업계 상위 10% 내에 드는 수준으로, 야놀자는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야놀자의 영업손실은 167억7107만원에서 100억6206만원으로 약 40%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야놀자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중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가의 패러다임 전환, 다양한 앱 기반으로 사업 확장
야놀자는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 숙박·레저 예약·호텔 프랜차이즈·건설 등 다양한 여가 플랫폼을 구축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가장 편안하고 효율적인 여가생활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해 ‘REST(Refresh·Entertain·Stay·Travel)’라는 방향성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야놀자는 국내외 100만개 이상의 숙박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숙소 예약 서비스 제공을 위해 라쿠텐, 익스피디아, 라이풀 등 해외 리딩 OTA(Over-the-Air)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놀자는 외형 확장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호텔나우, 레저큐 등 총 9개의 국내외 기업과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호텔 체인 브랜드 사업 △중소형 숙박 시공 사업 △객실 제품 공급 사업 △숙박업 교육 및 리쿠르팅 서비스 사업 등을 통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 기술 투자 및 글로벌 사업 확대…지속 가능한 성장 강화
야놀자가 지난해부터 역량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화 객실관리 시스템(PMS)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야놀자는 키오스크, 비품 벤딩 머신을 도입해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최신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코로나19로 숙박업이 주춤하고 있으나, 야놀자는 꾸준히 해외 숙박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야놀자는 지난 8월 동남아시아 호텔 솔루션 시장 확대를 위해 사물인터넷 전문기업 비네트웍스와, 9월에는 아프리카 호텔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호텔온라인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이외에도 야놀자는 최근 모바일 여행정보 앱을 운영하는 트리플의 신주 발행에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야놀자는 트리플이 보유한 해외여행 관련 데이터 및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사업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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