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다이노나가 코로나19 치료항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다이노나 홈페이지]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다이노나가 코로나19 치료항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다이노나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다이노나가 내년 초 금호에이치티와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는 다이노나로 총 4억7220만원이 거래됐다.

다이노나는 항체치료제의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5월 코넥스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 다이노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우수한 고용형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노나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분기 기준)은 4008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고용보험 기준으로 집계한 다이노나 직원의 평균연봉은 4538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이노나의 직원 수는 29명으로,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7년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노나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50%, 17%로 상당히 안정적인 고용형태를 보이고 있다.

■ 지난해 매출액 큰 폭으로 감소, 신약연구개발 사업 특징 고려해야…

다이노나의 2019년 매출액은 7억90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35억5000만원보다 80.03%가 급감했다.

다이노나를 포함한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은 후보물질 선정부터 품목허가의 단계까지 일반적으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사유로 임상 시험 단계에서 개발에 실패하면 연구개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다만, 다이노나는 개발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상당 부분의 개발비를 충당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술과 경험 보유

다이노나는 지난 1999년 설립된 후 암세포 항체를 발굴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이노나는 마우스 단클론 항체부터 완전인간화 항체까지 항체 관련 전반적인 스펙트럼의 기술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다이노나의 핵심기술은 △항암 항원 타겟팅 항체치료제 기술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면역조절 항체치료제 기술 △암세포 특이적 항체 발굴 기술 등 총 4가지로 꼽힌다. 

현재 다이노나는 임상 1상 진입을 목전에 앞둔 선두권의 항체 파이프라인과 비임상 단계와 파이프라인, 후보발굴 단계의 파이프라인 다수를 보유하고 있어 항암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코로나19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로 사업 박차

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모델에서 중화능이 탁월한 중화항체 후보물질(DNP019)의 최종 선별이 완료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돼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

특히 다이노나의 핵심 신약 후보물질 중 면역항암제 ‘DNP002’의 경우 호중구(Neutrophil) 유래 면역 억제세포(MDSC)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으로, 다이노나는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다이노나는 기초적인 면역학 전문가를 영입해 기술 중심의 연구·개발에 보강, 투자했다. 동시에 임상시험을 위한 임상 전문가들과의 네크워크를 확충, 연구와 개발에 대해 균형적인 내실을 다져 바이오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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