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은 오는 13일과 16일 양일간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하나기술 홈페이지]
하나기술은 오는 13일과 16일 양일간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하나기술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이차전지 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하나기술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3만1000~3만5000원 상단에서 결정됐으며, 경쟁률은 1393.9대 1로 집계됐다.

하나기술은 2003년 정밀 자동화 기계 및 검사장비의 제작과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나기술은 13일과 16일 양일간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기술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9월 기준)은 4000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하나기술 직원의 평균연봉은 4891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보다 27.21% 높은 수준이다.

하나기술의 직원 수는 163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0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2년3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하나기술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50%, 27%로 집계됐다.

■ 올 상반기 550억 매출액 달성, 2019년 매출액과 비슷

올 상반기 하나기술의 매출액은 550억929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76억9115만원보다 46.17% 증가했다. 또한 올 상반기 하나기술의 영업이익은 45억5102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기술의 매출액은 592억9352만원으로 산업 내 매출 34위를 기록했으며, 산업평균 매출액 74억3591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7년간 이차전지 장비 제작 몰두…높은 기술 수준 갖췄다

2003년 설립된 하나기술은 이차전지의 극판공정을 제외한 조립·화성·팩조립·검사장비까지 전 공정의 턴키(Turn-Key) 제작이 가능한 기업으로, 현재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하나기술은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기술인 전해액 고속주액기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고객사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하나기술은 △레이저/고주파 정밀 용접 기술 △셀 추적 시스템 전지 양산품질 관리기술 △충방전기 JIG포메이션 기술 △팩 배터리 검사기술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많은 노하우와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하나기술은 모든 라인 장비를 한 곳에서 제작하기 위한 생산시설도 국내 최대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나기술은 올해 용인 신사옥을 준공했다. 신사옥은 축구장 3개 면적 정도로 지어졌으며, 이차전지 풀라인 장비 양산 및 동시 5개 라인 제작이 가능하다.

■ 전기차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시장 성장 전망

하나기술은 현재 주력사업인 이차전지 장비 분야의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업성장을 견인할 성장로드맵의 일환으로 재생배터리 장비 사업과 디스플레이 가공 장비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0년 이후 폐 배터리배출량의 빠른 증가가 예상돼, 하나기술은 다가올 재생 배터리 관련 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하나기술은 다양한 판매전략을 통해 제조사에 생산공정 개선안을 역제안하는 선개발 후판매 전략으로 향후 미국과 독일에도 법인을 추가로 세우고, 다양한 턴키 수주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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