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전장부품 매출 본격 증가 전망…목표가 1만5000원"
IBK투자증권 "전장 부품,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가치 있어…목표가 2만원"
메리츠증권 "주가 역사적 저점 위치해 투자 매력도 높아…목표가 1만3000원"

1992년 11월 설립된 KH바텍은 이동통신산업이 주요 사업 부문이며, 주력사업인 정밀기구 사업 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2년 5월 상장했다. [사진 출처=KH바텍] 
1992년 11월 설립된 KH바텍은 이동통신산업이 주요 사업 부문이며, 주력사업인 정밀기구 사업 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2년 5월 상장했다. [사진 출처=KH바텍] 

[데일리인베스트=진소연 인턴기자]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부품 전문기업 KH바텍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16%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로 폴드를 선택함에 따라 KH바텍이 주력 제품인 폴더블폰향 힌지 등의 매출 증가로 올해 사상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중순부터 9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가 박스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2년 11월 설립된 KH바텍은 이동통신산업이 주요 사업 부문이며, 주력사업인 정밀기구 사업 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2년 5월 상장했다.

KH바텍은 소형정밀 고속 다이캐스팅 기술 등을 활용해 티타늄,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마그네슘, 아연 등 금속물을 초정밀 가공 및 제조·생산한다. 주요 부품으로는 폴더블힌지(Foldable Hinge)와 스마트폰 내장재 및 외장재가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폴더블힌지 적용기기의 다양화로 생산량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KH바텍은 2000년 세계 최초로 아연 박막을 이용한 전자파 간섭 차단부품(EMI Shield)을 양산했다.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수 구동 마그네슘 다이캐스팅사업을 개시했다. 2003년 구미 2공장을 신설했고, 2004년에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사업을 추가했다. 2007년에는 중국 천진 생산법인에서 생산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스틸 및 조립모듈 사업이 활성화됐다.

2018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했고, 2019년에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에 법인을 설립하여 주고객에 폴더블 힌지를 독점 공급했다. 2020년에는 전기차 부품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중순 1만5000원대였던 KH바텍은 하향각을 그리며 12월 초순에는 75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오름세를 보이며 2월 중순 1만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전환하며 4월 초순에는 7800대로 내려왔다. 이후에는 소폭 상승한 뒤 최근까지 94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ldTek. 지난 28일에는 전날보다 6.28%(600원) 오른 1만160원에 장을 마쳤다.

KH바텍은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15억1732만원으로 전년 동기 549억853만원 대비 1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1639만원으로 전년 동기 31억9087만원 대비 16.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2억1921만원으로 전년 동기 36억1324만원 대비 44.4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3110억1170만원으로 전년 3635억7209만원 대비 14.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8억5820만원으로 전년 336억756만원 대비 34.9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13억1273만원으로 전년 309억3507만원 대비 31.10%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KH바텍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8일 대신증권은 올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신규로 반영되는 등 KH바텍의 전장부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의 매출은 2025년 306억원에서 2026년 563억원, 2027년 112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매출 비중도 2025년 7.8%, 2026년 12.8%, 2027년 21.4% 확대, 모바일 비중 축소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 4분기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신규로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서 미국 자동차에 공급할 것”이라며 “또한 2026년 4분기에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전장부품 회사에 디스플레이용 브래킷을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5년 1분기 누적으로 약 1조원의 전장부품 수주를 확보한 상태”라며 “현대 모비스를 통해 2027년 무빙(롤러블형) 힌지를 추가로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네시스 등 고급 차종에 롤러블형 디스플레이를 적용 예정이며, 모바일의 힌지모듈이 자동차로 다변화, 매출의 다각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과 관련, 그는 “3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 및 역사적 최고 매출을 전망한다”며 “주력 제품인 폴더블폰향 힌지 포함한 조립 매출이 2185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로 추정한다. 폴더블폰의 수량 증가 속에 힌지 모듈의 소재 변경으로 평균공급단가(ASP)가 수량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특히 플립보다 폴드향 힌지 가격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모델로 폴드를 선택, 생산 비중이 2025년 45%로 전망한다”며 “2024년 35%대 10%포인트(p) 이상 높아져 힌지 모듈의 ASP도 30~40% 상향을 추정한다. 추가로 이중폴드 형태의 폴더블폰을 올해 4분기 출시를 예상한다. 2개 힌지를 공급해 수량은 초기에 10만~20만대로 추정하나 2026년 이후에 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26년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폴드 형태로 출시를 예상하며 힌지모듈은 미국 업체가 초기에 개발을 진행 중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안정적인 공급 경험(대량 생산)을 고려하면 KH바텍이 후보군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폴드 및 플립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인정 동시에 힌지모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914억원(전년 대비 +25.8%), 영업이익 300억원(전년 대비 +36.4%)을 각각 추정했다. 그는 매출의 경우 2026년 4397억원, 2027년 5262억원 등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2025년 목표 주가수익률(P/E) 11.3배를 적용했다”며 “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 중소형주에서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16일 IBK투자증권은 KH바텍에 대해 2024년 부진했던 점유율은 2025년 신제품 영향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의 주요 제품은 힌지, IDC(Insert Die Casting), 브라켓, 배터리용 엔드플레이트 등”이라며 “현재는 힌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부진했던 점유율은 2025년 신제품 영향으로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장 부품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그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 1분기 기준 누계 수주 규모는 1조1000억원이다. 엔드플레이트, 디스플레이브래킷(Display bracket)에 이어 롤러블힌지(rolllable hinge)를 추가 수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920억원(전년 대비 +26%), 영업이익 320억원(전년 대비 +60%)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KH바텍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이는 2025년에는 힌지, IDC, 그리고 전장 부품 매출 증가로 안정적 성장 궤도 초입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또한 “전장 부품은 플랫폼(Platform) 비즈니스로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는 PBR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4월14일 메리츠증권은 KH바텍에 대해 주가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 3584억원(전년 대비 +15.2%), 영업이익 267억원(전년 대비 +22.0%)을 전망한다”며 “힌지 매출은 2192억원(전년 대비 +24.6%)으로, 지난해 부진을 딛고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4월부터 폴더블 제품향 힌지 공급이 시작되었으며,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와 두께 감소에 따라 힌지 판매 단가는 전년 대비 약 25~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출하 물량 내 폴더블 비중 확대와 듀얼 폴딩(외장 힌지 2개 탑재) 모델 출시로 인한 출하량 증가 역시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연말에는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신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칙소몰딩(차량용 디스플레이 브래킷), 2027년 무빙 메커니즘(차량용 롤러블 힌지) 등으로 전장 부문 매출도 점진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정체 이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KH바텍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그러나 듀얼폴딩, 차량용 롤러블힌지 등 신규 폼팩터 출시로 힌지 매출의 추가 성장이 기대되며, 전장 부문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된 만큼, 중장기 성장 우려는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낮은 기저로 인해 실적 부담이 제한적이고 주가 또한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해 있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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