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던만추 기대감 주가 반영 전망...목표가 3만6000원"
미래에셋증권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추천...목표가 3만5000원"
다올투자증권 "모바일 신작들이 콘솔 신작 공백기 실적 지탱...목표가 4만원"
[데일리인베스트=조수빈 인턴기자] 게임 개발 기업 네오위즈는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은 57% 늘고 영업이익은 286%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추가 확장콘텐츠(DLC·Downloadable content) 및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던만추)’ 지식재산권(IP) 신작 출시가 구체화되면서 네오위즈의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초부터 가파른 하향각을 그리다가 10월 중순부터는 2만6000원 안팎을 횡보하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4월 설립된 네오위즈는 게임사업과 임대사업, 광고 등의 기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네오위즈와 주요 종속기업 게임온의 주 수익원은 게임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이다. 글로벌 게임시장을 겨냥하여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의 게임 플랫폼에서 카드게임, 슈팅, 스포츠, 역할수행게임(RPG), 리듬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합병, 투자, 소싱 등을 통하여 게임 IP와 개발력을 내재화 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7년 7월 상장됐다.
네오위즈는 2007년 일본 게임 기업 게임온을 인수했다. 2012년에는 ‘제49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2억불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온라인 일인칭슈팅(FPS) 게임 ‘아바(A.V.A)’ IP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스컬’이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인디 게임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에는 ‘고양이와 스프’가 한국 게임 최초로 넷플릭스와 퍼브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에는 ‘P의 거짓’이 애플 ‘2023년 앱스토어 어워드’ 올해의 맥 게임 부문에서 수상했다.
지난해 4월 중순 4만1000원대에서 거래되던 네오위즈는 상향각을 그리며 6월9일에는 장중 5만30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장 하락세로 전환되며 7월말 3만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8월초부터는 소폭 반등하며 9월 중순 4만2000원대로 올라섰으나 바로 급락세로 돌아서며 10월초 2만3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10월 중순부터는 반등하며 11월초 3만원대로 올라섰으나, 이후 완만한 하향각을 그리며 최근에는 2만5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9일에는 전날보다 0.39%(100원) 오른 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네오위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컬렉션 ‘ERCC: ERCC: Early Retired Cats Club’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인텔라 X 런치패드를 통해 민팅(발행)한 지 하루 만에 모든 물량을 소진했다. ERCC NFT는 화제성에 힘입어 세계 최대 NFT 플랫폼 ‘오픈씨’(OpenSea)에서 활발한 거래량에 따른 ‘트렌딩’(Trending) 부문 1위에 올랐다.
ERCC는 해석하면 ‘조기 은퇴한 고양이 클럽’이 되는 NFT 컬렉션으로 인기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IP를 기반으로 한다. 1930종의 각기 다른 고양이들로 구성됐으며 민팅 가격은 무료다. 네오위즈는 ERCC NFT 홀더들과의 커뮤니티를 확장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2일에는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가 웹3 자격 증명 네트워크 갤럭시(Galxe)와 파트너십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인텔라 X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 나가며, 갤럭시가 보유한 커뮤니티와 노하우를 활용해 갤럭시에 인텔라 X 채널을 생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성진 인텔라 X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간 노하우를 교류하며 인텔라 X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인텔라 X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18일에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사우스포게임즈이 개발한 2D 액션 게임 ‘스컬’이 콘솔 플랫폼에 ‘신화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컬 신규 DLC는 ‘신화’라는 핵심 테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바이킹’, ‘무관’, ‘잊혀진 왕’, ‘노예’, ‘고행자’ 등 특색있는 신규 스컬 5종을 ‘일반’부터 ‘레전더리’ 등급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74억7509만원으로 전년 동기 749억1717만원 대비 56.8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억4662만원으로 전년 동기 52억4366만원 대비 286.17% 늘었다. 분기순이익은 181억5309만원으로 전년 동기 81억4899만원 대비 122.76%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561억567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18억1516만원 대비 15.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6억565만원으로 전년 동기 223억1900만원 대비 25.60% 감소했다. 분기순이익은 436억6412만원으로 전년 동기 413억1714만원 대비 5.68% 늘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네오위즈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9일 신한투자증권은 ‘던만추’가 향후 네오위즈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던만추’ 마케팅 시점부터는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21.74% 하향 조정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준비 중인 다수의 신작 중 대형작들 사이에 출시되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들이 네오위즈의 실적 안정성을 더해줄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출시 예정인 게임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낮은 만큼 쇼크보단 서프라이즈 룸이 더 커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압도적인 해외 매출 비중을 보여줬던 ‘고양이와 스프’ IP의 신작이 다시 한 번 캐시카우가 되어줄 수도 있다”라며 “’보노보노’, ‘금색의 갓슈벨’, ‘던만추’ 등 일본 IP로 다수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점은 향후 보수적인 일본 기업들로부터 IP를 조달하는 데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갓슈벨’은 1월17일 일본에 정식 출시되어 다운로드 1위, 최고 매출 순위 1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P의 거짓’은 올해 상반기부터 판매량이 하락하겠지만, 신규 IP인만큼 DLC 출시에 따라 본편 출시 극초기보단 후반부에 분산되는 물량이 유의미하게 있을 전망”이라며 “이후 네오위즈의 큰 폭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던만추' 는 2024년 4분기 글로벌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 4분기 실적과 관련, 강 연구원은 “매출액은 1084억원(전년 동기 대비 +49.0%, 직전 분기 대비 -7.7%), 영업이익은 159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직전 분기 대비 -21.6%, 영업이익률 14.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56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P의 거짓’은 프로모션 기간까지 포함되며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브라운더스트2’와 ‘고양이와 스프’ 등 모바일 플랫폼 기존작 들의 업데이트 부재로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용에서는 신작 출시 관련 마케팅비가 크게 감소하지만 파우게임즈의 지스타 참여로 영업비용 전체 감소폭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182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던만추’ 출시를 2024년 4분기로 추정해 공백기가 많이 반영됐고, 하반기로 갈수록 선행 주당순이익(EPS) 산출 적용기간이 달라짐에 따라 추정 기업가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P의 거짓’으로 코어 게임 IP 중심의 성장 및 콘텐츠 개발 역량을 증명한 만큼, ‘던만추’의 마케팅 시작 시점부터는 기대감이 빠르게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P의 거짓’ DLC, ‘던만추’ IP 신작 구체화와 함께 네오위즈의 성장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7.89% 하향 조정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내 ‘P의 거짓’ DLC 출시가 있을 전망”이라며 “’P의 거짓’ DLC에는 스토리 추가와 함께 탐험지역의 확장, 보스몬스터 추가 등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P의 거짓’ 유저들이 보인 본편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고려 시 DLC 구매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고 판단한다”며 “가격대는 15~20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던만추’ IP 신작(모바일 RPG) 역시 기대해볼 작품”이라며 “’던만추’ IP의 폭 넓은 인지도를 고려 시 글로벌 지역, 특히 일본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고, 이르면 상반기 던만추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년 4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1170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200억원(흑자 전환)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21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9월 출시된 ‘P의 거짓’ 매출이 온기 반영된 PC·콘솔 매출액은 6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으로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할 전망”이라며 “‘P의 거짓’ 4분기 판매량은 80만장 수준으로 4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브라운더스트2’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모바일 매출액은 420억원(전년 동기 대비 +30%)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 감소할 전망”이라며 “브라운더스트2 매출은 4분기 일평균 8000만원(3분기: 1억7000만원)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영업비용은 970억원(전년 동기 대비 +29%)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인건비(420억원)는 ‘P의 거짓’ 상여 지급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임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 3%, 16%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은 기존 19배에서 20배(넥슨 23년 평균)로 상향한다”며 “‘P의 거짓’은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출시 1년간 200만장 판매가 문제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콘솔 개발력을 입증한 네오위즈에 대한 리레이팅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대작 출시 공백에 따른 우려로 밸류에이션 지속 하락(24F PER 15배)했으나 하반기 ‘P의 거짓’ DLC, ‘던만추’ IP 신작 출시 구체화와 함께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다올투자증권은 2024년 네오위즈의 핵심은 콘솔 신작 공백 기간 실적을 지탱할 모바일 신작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1122억원(전년 동기 대비 +54%, 직전 분기 대비 -5%), 영업이익은 212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직전 분기 대비 +5%)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의 거짓’의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 판매 성과가 기대 이하였다”라며 “다만 관련한 성과급도 기존 전망 대비 낮게 지급되므로 다올투자증권의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던 ‘P의 거짓’의 20024년 판매량 전망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며 “연말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판매 속도는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P의 거짓’의 아쉬움은 네오위즈에게 불리했던 Xbox 비즈니스 모델일 뿐 게임성은 향후 라인업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의 핵심은 콘솔 신작 공백 기간 실적을 지탱할 모바일 신작들”이라며 “지스타에서 공개된 ‘영웅전설’의 퀄리티는 실망스러웠지만, 1월17일 일본에서 출시된 ‘갓슈벨’은 일본 iOS 매출 순위 26위를 기록하며 의외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갓슈벨’은 이익 기여가 낮아 핵심이 아닐 수 있지만 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라인업의 재평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4년 2분기 출시가 전망되는 ‘프로젝트 IG’, ‘고양이와 스프 매직레시피’의 개발사 하이디이는 기존작 ‘고양이와 스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기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두 신작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 말 ‘던만추' IP 신작과 2025년 이후 ‘P의 거짓’ 스튜디오의 2개 차기작을 고려하면 시간이 갈수록 기업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4년 상반기에도 모바일 게임 성과를 기대하며 매수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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