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3분기에 흑자전환 가능할 것으로 기대...목표가 6만1000원"
키움증권 "붉은사막, 새 형태 오픈월드 게임으로 재탄생할 것...목표가 9만3000원"
신한증권 "검은사막 유저 유입 및 업데이트 효과 3분기부터 본격화...목표가 6만4000원"
미래에셋증권 "유저 트래픽 기반으로 검은사막 PC 매출 반등 기대...목표가 5만1000원"

펄어비스는 지난 22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ONL(Opening Night Live)’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2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ONL(Opening Night Live)’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이 17% 줄고 영업손실이 235%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024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붉은사막’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다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가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를 목적으로 2010년 9월10일 설립됐다. 게임사업부문의 주요 매출원은 ‘검은사막’ 및 ‘이브(EVE)’ 지식재산권(IP) 등 PC, 콘솔,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또 검은사막 IP의 서비스 지역 확장과 현재 개발 중인 ‘붉은사막’, ‘도깨비(DokeV)’, ‘플랜8’의 신작 3종 개발을 통해 IP 확장, 신규 IP 확보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2017년 9월14일 상장됐다.

검은사막은 한국 오픈베타테스트(OBT) 시 150만명 회원가입과 PC방 점유율 역할수행게임(RPG) 1위, 전체 4위를 기록했으며 10만명에 육박하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2016년 3월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을 출시하면서 패키지 판매가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후 유료 아이템 판매도 호조를 보이며 한 달 동안 유료 가입자 40만명,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대만의 경우에는 최초로 별도의 퍼블리셔 없이 자체 서비스에 성공했다. 대만을 시작으로 터키·중동, 태국·동남아 지역도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4만1000원대였던 펄어비스는 상승세를 보이며 4월 중순 4만6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4월 하순 4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는 상향각을 그리며 이달 중순 5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2일에는 신작 ‘붉은사막’의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후로는 급락세를 보였다. 신작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에는 전날 대비 7.01%(3150원) 오른 4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8일 펄어비스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 스틸시리즈와 함께 ‘검은사마우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검은사마우스 세트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에어록스 5 무선 게이밍 마우스(Aerox 5 wireless) △검은사막 미니 병풍 굿즈 △검은사막 PC·콘솔, 모바일 쿠폰으로 구성했다.

지난 22일에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 ‘ONL(Opening Night Live)’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게임스컴 주요 출품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야제 ONL은 새로운 신작과 주요 게임의 영상 소개 그리고 대담 등이 진행되는 행사다. 전 세계 라이브로 중계되며 작년의 경우 누적 시청 수 1억회를 넘기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영상은 ‘에르난드(Hernand)’ 지역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광활한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탐험과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 ‘클리프(Kliff)’의 모습을 4K 화질의 그래픽으로 약 3분에 걸쳐 담아냈다.

지난 11일에는 검은사막 신규 콜라보 제품 ‘검은사막 X 라카이코리아 파푸 & 크리오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게임에 담아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과 태극기를 활용한 제품으로 유명한 라카이코리아가 광복절을 맞이하여 펄어비스와 손을 잡았다.

이번 패키지는 지난 15일 오전 8시15분부터 라카이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패키지 상자 외관에는 국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남상락 자수 태극기’를 활용해 나라 사랑 의미를 더했다.

검은사막 NPC 파푸와 크리오 2종 패키지로 출시되며 △파푸·크리오 슬리퍼 △파푸·크리오 티셔츠 △파푸·크리오 키링 △태극기 키링 △검은사막 쿠폰으로 구성됐다. 패키지 판매 수익금은 독도사랑운동본부 후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7월12일에는 자사 게임 ‘검은사막’이 꿈결 환상마 ‘꿈결 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환상마 ‘둠’을 보유한 모험가(게임 이용자)는 이날부터 ‘꿈결 둠’ 몽상에 도전할 수 있다. ‘꿈결’ 등급 말은 검은사막 내 최고 등급 말로 빠른 이동 외에도 하늘을 날거나 물 위를 걷는 등 고유의 기술을 지녔다.

기존 ‘둠’과 같이 검은사막 월드 중 지상에서의 빠른 이동이 특징이며, ‘지옥마’라는 콘셉트를 살려 말 주변을 감싸고 있는 불의 모습이 유지된다. 빨간색 불을 뿜는 ‘둠’과 달리 ‘꿈결 둠’은 파란색 불이 뿜어내는 화려한 외형을 갖췄다.

지난 7월8일과 9일에는 양일간 열린 트위치콘(TwitchCon)에 참가해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한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를 선보였다. 트위치콘은 트위치 최대 규모의 행사로 북미와 유럽에서 열린다. 트위치를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업체 쿨러마스터(Cooler Master)와 손잡고 트럭형 부스 게이밍 트럭(Gaming Truck)을 선보인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신규 콘텐츠 ‘검은사당’을 직접 즐겨볼 수 있도록 했다. 검은 사당은 콘솔 전투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북미, 유럽 이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지난 7월4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신규 콘텐츠 ‘므로웨크의 미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므로웨크의 미궁’은 위치와 경로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거미굴 형태의 지역을 탐험하는 콘텐츠다. 기믹 파훼, 숨겨진 요소 발견, 우두머리 제압 등이 요소로 모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용자는 ‘침식의 마녀 케헬’ 이야기 중 ‘므로웨크의 미궁 의뢰’를 완료해 입장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자격과 함께 일정 수준의 레벨 및 전투력을 갖추고 ‘므로웨크의 길잡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입장할 수 있다.

지난 7월1일에는 자사 대표 게임 ‘검은사막’ 속 모험을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 ‘검은사막 페스타’를 개최했다. ‘검은사막 페스타’는 매년 여름에 열린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확장한 체험형 행사다. 경기도 수원 광교 신도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6월26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검은사막X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게임사와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협업한 최초 사례다. 직접 만들어보고 싶거나 상상해왔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새로운 이야기를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

공모전은 지난 7월24일부터 오는 9월24일까지 총 8주간 작품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응모작 중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1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작품 심사는 완성도, 독창성, 대중성, 확장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펄어비스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검은사막’ IP 확장에 나선다. 최근 수상작을 발표한 검은사막 굿즈 공모전 ‘우리는 펄티스트’에 이어 웹소설 공모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IP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783억5596만원으로 전년 동기 940억2839만원 대비 16.66% 줄었다. 영업손실은 141억398만원으로 전년 동기 42억889만원 대비 2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3424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320억3723만원에서 적자전환 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641억1325만원으로 전년 1854억5762만원 대비 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0억965만원 손실로 전년 9억6746만원에서 적자전환 했다. 당기순이익은 49억6022만원으로 전년 378억3996만원 대비 86.89%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펄어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8일 키움증권은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 완성도가 신뢰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게임스컴 2023에서 보여준 붉은사막 인게임 영상의 우수한 퀄리티가 개발기간 지연이라는 노이즈로 이어지고 있는데, 키움증권은 이것이 잘못된 판단이라고 본다”며 “우선 붉은사막 인게임 영상에서 확인된 주요 맵 표시, 조작 키 기반의 컨트롤 화면 및 퀵타임 이벤트(QTE) 표시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영상은 명확한 시연 버전의 인게임 영상으로 연관된 장시간 인게임 영상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짚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붉은사막에서 공개된 조련, 승마, 돌진 및 드리프트, 양을 안아들어 옮기는 퀘스트, 피리를 불어 쥐 떼를 유인하는 것, 돌멘게를 뒤집어 무력화하는 것, 낚시, 열기구, 아침의 나라 우사와 바리 등장, 파쿠르 시스템과 마그누스 포탈 이동까지 이미 기존 검은사막에서 전부 구현된 것으로 이를 붉은사막에서 콘솔 기반의 더욱 높은 자유도에서 완벽한 퀄리티와 안정된 최적화 상태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개발진의 의도를 알아차려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은사막은 장르가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MORPG)이고, 엔진이 검은사막 구형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퀄리티 레벨업에 제한이 있다”면서도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출시된다는 점과 차세대 엔진인 블랙 스페이스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퀄리티의 인게임 영상이 상당 부분 개발 완료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의 주요 게임 요소들과 함께 글로벌 대작 게임별 일부 요소들을 믹스해 새로운 형태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붉은사막의 독창적 DNA 발현을 위해 세계관, 스토리 및 기타 내러티브 요소들이 더욱 배가될 필요성은 존재한다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의 최근 구글 트렌드 지표는 주간 잠정치 기준으로 100을 기록했고, 2019년 11월에 기록한 17, 2020년 12월에 기록한 39를 높게 상회하면서 글로벌 유저 지표의 강도를 매우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유저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펄어비스의 당면 과제”라고 짚었다.

또한 “게임스컴을 기준으로 마케팅이 개시되었음을 감안할 때 유저 게임성 선호도를 파악하여 장시간 기준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며 “최적의 시기는 게임스컴의 여운이 남겨질 9월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출시 일정은 연말 시즌 YY(연도) 또는 MM/YY(월/연도) 형태로 공개 후 프리오더 2~3개월 직전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키움증권은 2024년 2분기 출시 가정을 공고하게 가져가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이는 실망감이 아닌 이벤트 소멸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매출액 784억원(전년 동기 대비 –16.6%, 직전 분기 대비 -8.6%), 영업손실 141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 직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검은사막 PC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에 따른 유저들의 긍정적 호응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 반영 일수 부족으로 매출 감소 및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은사막 PC의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마케팅비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탑라인 증가, 인건비의 2분기 일회성 증가분 소멸 등을 감안 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과 관련, “지난 2023년 8월23일 게임스컴에서 3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며 “게임스컴에서 공개할 수 있는 최대 분량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이벤트 이후 펄어비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이는 영상에 대한 실망감이 아닌, 이벤트 소멸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가 흐름과 상관없이 영상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출시 일정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으나 현재는 성우 녹음 등 개발 막바지 단계로 2024년 상반기 말 출시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붉은사막의 초기 예상 판매량으로 기존 추정치인 300만장을 유지한다”며 “펄어비스의 해당 신작에 대한 기대치는 400만~500만장 수준이나 신규 IP, 국내 콘솔 신작의 아직까지는 낮은 적중률(hit ratio)을 감안하여 기존 추정치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출시 일정까지 회사의 마케팅(게임쇼 참가, 사전 판매 등 예상)이 진행됨에 따라 모멘텀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펄어비스 관계자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공개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 “싱글 플레이로 출시될 것이고, 다운로드 콘텐츠(DLC)는 계획하지 않는다”며 “단, 출시 이후 1년 정도 이후에 멀티플레이 모드를 출시하는 것을 고려해 인앱결제가 예상되고, 판매가는 스탠다드 80불, 프리미엄은 100불로 예상되며, 엔딩은 복수의 엔딩이 있다”고 설명했다.

‘검은사막’과 ‘붉은사막’의 차이에 대해서는, “우선 장르가 다르고, 검은사막은 MMORPG로 기본적으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능력치를 올려 궁극적으로는 PvP(게임 이용자 간 대결하는 방식의 게임) 콘텐츠가 메인”이라며 “붉은사막은 콘솔게임으로 엔딩이 있고, 스토리 자체가 영화같은 서사가 있는 게임으로 주로 서구권 타깃”이라고 전했다. 

또 “게임스콘에는 펄어비스 붉은사막만의 게임 부스가 있어 B2B(기업 간 거래)로 기자들, 파트너사들이 참석했다”며 “엠바고를 걸어놨기 때문에 기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짚었다. 

콘솔게임의 기대 마진율에 대한 질문과 관련, 펄어비스 관계자는 “콘솔사가 30% 가져간 이후 펄어비스가 순매출 인식하는 구조”라며 “싱글 플레이 게임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 게임 운영도 거의 없어서, 마케팅비 제하고 거의 다 이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붉은사막 출시 시점의 예상되는 경쟁작으로 ‘검은 신화: 오공’ 정도를 예상한다”며 “2023년 대작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2024년 경쟁작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신작 ‘도깨비’에 대해 “현재 개발진은 50명 정도로, 붉은사막 출시 1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붉은사막과 달리, 게임 출시 후 업데이트하는 방향으로 갈 계획이며 출시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존 검은사막의 실적 기여 수준 및 유입 유저 유지 전략과 관련, “지난 6월 북미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효과가 8월까지 이어지고 있어 3분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3~6개월 주기로 대형 업데이트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검은사막 메인 BM이 말의 속도를 높이고, 말 코스튬 등 편의성 중심의 인앱결제가 많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 검은사막 PC 출시는 2024년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은 게임 장르가 과거엔 한국과 비슷했는데 현재는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모바일에서 이런 변화가 커서, 모바일에서는 이제 MMORPG 장르가 최선호 장르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단, PC는 여전히 MMORPG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여서 검은사막 PC 흥행 수준이 모바일만큼 부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플랜8의 출시 일정에 대해 “기초 에셋을 갖춰놓은 상황으로, 아직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며 “엑소슈트 대규모 다중 이용자(MMO) 슈터 장르이자 3인칭 슈팅 게임(TPS)이고, 서구권을 타깃으로 한다”고 짚었다. 

지난 11일 신한투자증권은 ‘검은사막’의 유저 유입 및 업데이트 효과는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수익 784억원(전년 동기 대비 –16.7%, 직전 분기 대비 -8.6%), 영업손익 –141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 직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 영업이익률 –18%)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손익 –64억원을 하회했다”며 “검은사막은 최근 경쟁작에서의 유저 유입 및 콘텐츠 업데이트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나, 대규모 업데이트 직전이었던 이번 분기는 과금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고 다음 분기에 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용에서는 매년 2분기 지급되는 인센티브로 인건비가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신규 콘텐츠 마케팅에 따라 마케팅비도 소폭 상승했다”며 “8월 게임스컴을 기점으로 ‘붉은사막’의 마케팅이 시작되는 만큼 출시 전까지 마케팅비 규모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붉은사막’과 관련,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를 완성도 높게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스토리, 액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레벨 디자인, 최적화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장르이고, 흥행했을 때 받게 될 기업가치의 프리미엄도 엄청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작품의 공급은 적은데 수요는 엄청난 장르다 보니 소수 IP의 시리즈물이 큰 변화 없이 출시되어도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새 IP가 신선함을 제공했을 때의 파장 또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작들의 흥행으로 실적 성장도 큰 폭 나타날 전망이지만, 스튜디오의 개발 역량으로 평가받을 멀티플도 상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은 높아진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3분기부터 검은사막 PC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7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8.5% 상향조정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78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확장팩 업데이트가 있었던 ‘이브’의 매출액이 2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5%)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검은사막’의 매출액은 565억원(전년 동기 대비 –24%)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은사막 매출 부진은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의 급격한 하향(전년 동기 대비 –36%) 안정화에 기인한다”며 “영업비용은 게임 매출 감소에 따른 지급수수료 감소(전년 동기 대비 –15%)와 마케팅비 감소(전년 동기 대비 –26%) 영향으로 924억원(전년 동기 대비 –6%)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 기준 개발직군 인력은 801명(전년 동기 대비 –12%, 직전 분기 대비 +1%)”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경쟁작(로스트아크) 유저 이탈에 따른 수혜가 검은사막 PC에 이어지고 있다”며 “2023년 7월 이후 높은 수준의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펄어비스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7월 검은사막 PC 일일 활성 유저(DAU)가 2분기 대비 65% 증가(국내 +151%, 북미 +74%)했다”며 “높아진 유저 트래픽을 기반으로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검은사막 PC 매출이 1분기 일 5억원 수준에서 3분기 일 7억원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신규 및 복귀 유저를 타깃으로 한 다양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공급을 예고한 만큼 검은사막 PC 부문 호조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검은사막 PC 트래픽 증가세를 반영해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 9% 상향했다”며 “기존작 매출 반등은 반가운 부분이나 붉은사막 연기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고,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2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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