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中 법인 로컬브랜드 고객사향 매출 증가세 가속화 될 듯"
하나증권 "리오프닝, CAPA 확충, 고객사 확대 등으로 계단식 성장 예상"
한화투자증권 "화장품 업종 최선호주 유지…목표가 5만7000원"
DS투자증권 "실적 추이 대비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목표가 5만3000원"
상상인증권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신화는 올해도 지속 전망…목표가 4만7000원"
[데일리인베스트=이승주 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이 158%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성장이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채택한 국내외 고객사의 호실적이 선순환하며 나타난 구조적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북미향 매출 증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상위권의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 연구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립스틱, 립틴트,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베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저가 매스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100% 제조업개발생산(ODM)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설립 초기에는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로 수출하였으나, 현재는 유럽, 북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인디 브랜드부터 글로벌 프레스티지 및 매스 브랜드들까지 폭 넓은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갖춰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중순 2만1000원 안팎을 움직이던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1월말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2월 중순 3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2월 하순 2만8000원대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4월 초에는 3만9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지난 4월 중순에는 내림세로 반전되며 3만6000원대로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반등하며 4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2일에는 전날보다 2.14%(850원) 상승한 4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월4일 국민연금은 월 정기보고를 진행하면서 앞서 2월10일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27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461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3억5900만원 대비 8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억800만원 대비 158.14%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6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7억200만원 대비 144.0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 역시 크게 호전됐다. 매출액은 1306억572만원으로 전년 912억9359만원 대비 43.06% 늘었다. 영업이익은 174억5249만원으로 전년 22억5222만원 대비 674.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4억5982만원으로 전년 59억1040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일 하이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1분기 매출 상승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서 색조 ODM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경영성과급 20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북미지역 매출 증가로 인하여 실적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국내 매출의 경우 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74.6%)을 기록했다. 주요 매출처인 스타일난다(3CE),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롬엔) 등에서 대폭적으로 매출이 증가하였으며, 신규 거래처인 어뮤즈 등도 매출증가에 기여하였다.
또 북미지역 매출의 경우 13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5.6%)으로 주요 매출처인 타르트(TARTE), 레어뷰티(Rare Beauty) 등에서 대폭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1분기와 같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의 경우 주요 매출처에서 올리브영 및 북미, 유럽, 일본 등 신시장 개척에 따른 수주물량 증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북미지역 매스브랜드 및 인디브랜드향 립틴트 납품이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고객사인 YSL사의 경우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향으로 매출이 시작됐으며, 올해에는 중국시장 런칭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LVMH, 에스티로더(Estee Lauder) 산하 프레스티지 브랜드에 대하여 관련 제품 등이 순차적으로 런칭될 예정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경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개선에 일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중국법인 매출의 경우 2021년 92억원, 2022년 136억원, 올해 1분기 50억원으로 증가 중에 있는데, 이는 궈차오(중국인들이 자국브랜드를 우선시하는 성향) 열풍에 따른 로컬브랜드 고객사향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3월부터 상하이 2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함에 따라 캐파(CAPA) 증설효과가 올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해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으로 화장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로컬브랜드 고객사향 매출 증가가 본격화 되면서 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28일 하나증권은 지난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아진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일회성 성과급(20억원) 제외 시 1분기 이익 체력은 80억원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고성장과 높은 수익성은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채택한 국내외 고객사의 호실적이 선순환 되며 나타난 구조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지역별 매출은 국내 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75%), 북미 136억원(+196%), 중국 48억원(+29%), 아시아 28억원(+27%), 유럽 26억원(+30%)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북미 매출은 계단식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1분기 매출 비중 30%까지 도달했다.
카테고리는 모두 색조로 제품별 매출은 립 309억원(전년 동기 대비 +84%), 아이 97억원(28%), 베이스 40억원(+1200%)을 달성했다.
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 2079억원(전년 대비 +59%), 영업이익 303억원(전년 대비 +74%)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국내외 고객사 확대, CAPA 확충 효과, 리오프닝 효과’가 더해지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동시에, 계단식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매출 증가가 주도적일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북미 매출은 304억원 기록했으며 현재 수주 흐름을 감안하면 올해는 60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기존 고객사를 통한 성장, 하반기에는 글로벌 고객사 물량이 신규로 더해지며 단계별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국내 공장의 기계장치 추가 및 설비 효율화로 월 생산량이 30% 증가했으며, 2분기는 중국 2공장 본격 가동, 3분기는 국내 임대 공장 추가 가동됨에 따라 급증한 주문량을 소화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리오프닝에 따른 립 제품 중심의 수주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마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성장 모멘텀 지속될 것이며 2분기 연결 매출은 528억원(전년 동기 대비 +72%), 영업이익은 79억원(전년 동기 대비 +136%)을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14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특정 고객사, 지역, 제품에 제한된 성장이 아닌 인디 고객사부터 글로벌 고객사까지, 국내부터 북미, 중국, 유럽까지, 립부터 아이,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전 범위에 걸친 수주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1분기 매출 비중을 보면, 카테고리별로는 리오프닝 효과와 고객사들의 활발한 신제품 출시로 립 메이크업 매출액이 가장 늘었으며, 지역별로는 기존 고객사의 수주 증가와 신규 고객사 확대 영향으로 북미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사별로는 상위 8개 고객사 매출액이 3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03.8%)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하면서, 경영 성과급 20억원 지급에도 주요 제품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 연구원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CAPA 부족으로 2분기 중 중국 임대공장, 하반기 중 동탄 임대공장의 본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소비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는 점, 타 지역 대비 특정 고객사의 비중이 높은 중국에서도 신규 고객사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점, 기존 및 신규 글로벌 프레스티지 고객사로의 납품 확대도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생산 여력 확대가 곧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16.5%, 15.8% 상향 조정했다”고 짚었다.
목표주가와 관련,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37.6% 주가 상승으로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부각될 수 있으나 실적 전망치가 그 이상으로 상향조정 되고 있기에 상승 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화장품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DS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매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이익률이 동반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법인 기준 하반기 월평균 700만개 수준이던 수주 물량은 지난 1분기 1000만 개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중국과 북미 고객사로부터의 수주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부터 가동이 시작된 상해 2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은 인투유 등 중국 로컬 브랜드로부터 늘어난 수주에 대응 중이며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지난 3월 런칭한 프레스티지 브랜드의 립제품도 연내 오프라인 런칭과 함께 수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립밤과 립틴트 및 블러셔 제품군의 수주가 주를 이뤄 립제품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립틴트 제품이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개화할 경우 프레스티지 브랜드 내 동사의 제형이 적용된 제품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고 짚었다.
목표주가와 관련, 조 연구원은 “그린카운티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추정 실적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밀려드는 오더에 매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실적 추이 대비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증설 이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구간부터 이익률도 제고될 전망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같은 날 상상인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분기 최대 매출 경신 신화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북미, 중국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간 한편, 직전 분기 대비로도 견조한 수주 흐름을 지속했다”며 “특히 상해 법인의 매출은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였으며 전 품목 매출이 모두 성장한 가운데, 주력 제품인 립 매출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일회성 비용(국내 성과급 20억 원) 반영을 고려해도 전년 동기 대비,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수익성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매출 내 북미향 비중이 지속 확대되며 고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3월 수주가 1, 2월 대비 3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해 1분기 실적 반영은 물론 오는 2분기 실적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6월부터는 임대 공장 가동 물량 반영으로 월 생산량의 추가 확대가 예상되고 고객사의 ASP 상승 효과도 더해짐에 따라 분기 매출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연초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를 하반기경 조정할 계획이며, 당사 역시 견조한 수주 동향과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씨앤씨인터내셔널,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 국민연금,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 170억원 ↑
- [서치 e종목] 씨앤씨인터내셔널, 글로벌 CAPA 확대로 주가 동력 얻을까
- 씨앤씨인터내셔널, 170억원의 연결영업이익 발표…전년대비 675.0% ↑
- [코스닥 현미경 분석] 씨앤씨인터내셔널, 내년 리오프닝으로 해외 수출 증가?
- [급등주 핵심체크] 씨앤씨인터내셔널, 화장품 트렌드 선도하며 주가 고공행진?
- [서치 e종목] 씨앤씨인터내셔널, 매출처 확대 등으로 성장 재개…주가 향방은?
- [서치 e종목] 아이패밀리에스씨, 해외 수출 확대로 올해도 실적 성장 지속하나
- [급등주 핵심체크] 씨앤씨인터내셔널, 올해 1분기 최대 매출 전망…주가 날개?
- [급등주 핵심체크] 씨앤씨인터내셔널, CAPA 확대 등으로 매분기 최대 매출?
- [서치 e종목] 씨앤씨인터내셔널, 글로벌 물량 확대 등으로 올해 최대 매출 경신?
- [급락주 핵심체크] 씨앤씨인터내셔널, 내년 직수출 대량 발주로 주가 상승 반전?
- [급락주 핵심체크] 씨앤씨인터내셔널, 셀럽 브랜드 고객사 확대로 주가 반등할까
- [서치 e종목] '1분기 어닝쇼크' 씨앤씨인터내셔널, 북미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