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엔진은 1999년 설립된 종합엔진 생산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HSD엔진]
HSD엔진은 1999년 설립된 종합엔진 생산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HSD엔진]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HSD엔진이 중국 양자강상사(Yangzijiang International Trading Pte)에 엔진을 납품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양자강상사는 조선 기자재를 전문으로 거래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344억원이며, 2021년 매출 대비 5.7%에 달한다. HSD엔진은 지난 1월에도 중국 조선사인 CMHI장쑤에 64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HSD엔진은 현대중공업 계열의 조선소를 제외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에도 엔진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독자 개발한 엔진을 채택한다.

여기에 이번 계약을 비롯해 중국 조선사들도 HSD엔진을 선택한 것이다.  

국내 조선 산업이 작년부터 호황으로 돌아섰다. LNG선 수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에 조선 기자재 부품사들도 매출과 주가가 상승했다. 

HSD엔진은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수주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수익성 높은 이중연료 엔진(DF) 비중이 81%를 차지한다. 이중연료 엔진은 단일 연료가 아닌 액화천연가스와 중유 두 가지를 사용한다. 탄소 중립정책이 조선업계에 일으킨 변화이다. 

16일 한화임팩트는 HSD엔진의 지분 33%를 226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또한 HSD엔진이 지닌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방증이다. 

신영증권은 조선 부품사 중에서 "HSD엔진이 최선호주"라고 밝혔다. HSD엔진의 목표 주가로, 다올투자증권은 1만4000원을, 신영증권은 1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16일 종가 기준 HSD엔진의 올해 누적 수익률(YTD)은 14.07%이고, 코스피는 11.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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