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실적정상화로 올해 최대실적 기대…목표가 2만3000원"
삼성증권 "올해 실적개선 본격화될 것…목표가 2만6000원"
NH투자증권 "수익성 악화 지속 추세…목표가 3만2000원→1만6500원"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온라인광고대행업 중 광고제작과 광고매체 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이다. [사진출처=에코마케팅]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온라인광고대행업 중 광고제작과 광고매체 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이다. [사진출처=에코마케팅]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광고매출 호조에 더해 2분기 연속 안다르 흑자달성에 성공하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을 60% 성장시킨 에코마케팅이 올해도 실적회복세를 이어가며 반등 동력을 얻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에코마케팅은 온라인광고대행업 중 광고제작과 광고매체 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종합광고대행사이다. ‘광고주의 매출 극대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온라인광고를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 Marketing)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사업 내용은 크게 온라인캠페인 플래닝을 담당하는 디지털 에이전시 영역, 미디어 플래닝과 오디언스타게팅, 미디어바잉을 담당하는 미디어 에이전시 영역, 데이터 분석에 기반 하여 최적화 활동을 수행하는 분석 영역, 광고주 산업별 온라인마케팅컨설팅을 수행하는 컨설팅 영역으로 나뉘고 있다. 이 모든 영역의 활동들은 광고주의 매출 극대화를 목표로 퍼포먼스 증대를 위한 당사 솔루션을 활용하여 이루어진다.

지난해 11월 에코마케팅은 투자 전담 법인 주식회사 에코투자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퍼포먼스 부스팅 및 세일스 부스팅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비즈니스 부스팅’ 마케팅 모델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에코마케팅이 2017년 인수한 자회사 데일리앤코는 D2C(Direct To Consumer·기업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업체다. 데일리앤코는 다양한 자체 제작 비디오 콘텐츠와 미디어 활용으로 자사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생활가전, 리빙,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D2C 기업으로 주력 상품인 ‘클럭 미니 마사지기’를 통해 홈쇼핑과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하여 비디오커머스 시장을 재정의 하고 있다.

이밖에 2019년에는 젤 네일 브랜드 오호라 브랜드를 운영하는 글루가 지분 20%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요가복 브랜드 안다르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상반기 2만5000~2만7000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7월15일 장중에는 2만8600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을 기점으로는 하락세가 시작돼 1만원대로 내렸으며 지난 1월28일 장중 1만3400원으로 52주최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2월 들어서는 1만7000원대를 회복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일 대비 0.29%(50원) 내린 1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0% 성장하고 계열사 안다르는 3~4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72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44억3000만원으로 19.5% 늘어났다. 순이익은 37억8900만원으로 31.1% 감소했다.

4분기 실적 호조는 광고 대행사업이 이끌었다. 이 기간 주요 클라이언트들의 성수기로 광고비가 대푹 늘고, 앱 마케팅 광고주를 대거 수주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영상 조직과 그로스 마케팅 조직에 진행한 선제적 투자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계열사 안다르 역시 실적을 견인했다. 안다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7% 성장한 320억원, 영업이익은 172% 성장한 31억원이다. 

지난해 초까지 적자가 지속됐던 안다르는 에코마케팅에 편입된 직후인 지난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에코마케팅은 오호라, 안다르, 그리티, 미펫, 테사, 포바이포 등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및 육서어하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으로 삼고 빠른 속도로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457억857만원으로 38.8%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400억6166만원으로 전년 대비 31.9% 줄었으며 순이익은 264억5843만원으로 51.7%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연간 실적이 부진했던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다만 광고주 실적 정상화, 안다르 흑자전환 등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하나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실적정상화 과정에서 부진한 연간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호라의 역 기저효과와 안다르 정상화 과정에서의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32% 감소하는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며 “하지만 4분기 실적 하향 조정의 마무리를 알리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더해 안다르의 빠른 정상화로 재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안다르가 계절적 성수기와 자사몰 판매 비중이 69%로 높아지면서 효율적인 재고 관리 및 마케팅비 집행으로 매출액·영업이익이 각각 319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부문과 데일리엔코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 별도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오호라의 역 기저와 안다르 등에 따른 역 성장이 드디어 마무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래도 실적에서 확인하듯 안다르의 꽤 빠른 정상화에 더해 에코투자파트너스를 출범해 브랜드를 더 다양화하는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데일리엔코의 티타드 외 그리티(이너웨어)·미펫(반려동물)·테사(아트테크)에 투자하였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광고주의 실적 정상화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2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은 지난 1년간 시장 눈높이를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연이어 내놓았고 주가 흐름도 저조했다”며 “본업인 광고 사업은 고마진의 Cost per Sales(CPS) 과금형 광고 매출이 일부 분기에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나타나며 외형 및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는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금년에는 광고주의 실적 정상화 등에 힘입어 바닥을 딛고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데일리앤코도 수면 전문 브랜드 ‘몽제’와 비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티타드’가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로 안정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PS 포함 광고 수익의 호전, 데일리앤코의 안정적 이익 개선, 안다르의 사업 정상화 및 온기 실적 반영으로 2022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49% 증가해 본격적인 회복 및 성장 재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1월28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지속된 수익성 악화 추세를 반영해 기존3만2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2021년 신규 브랜드 안다르 및 자체 글로벌 D2C 플랫폼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하며 외형 성장 이루었으나, 마케팅비 부담 확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며 “안다르 관련 영업외 노이즈 더해져 투자 센티먼트까지 악화되었으나, 이를 반전시킬 강력한 성장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관측된 수익성 악화 및 주력 상품의 성장세 둔화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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