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주가가 3만원을 돌파했다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 에코마케팅이 최근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출처=에코마케팅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이하란 인턴기자] 지난해 9월 주가가 3만원을 돌파했다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한 에코마케팅이 최근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2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에코마케팅의 주가는 이후 상승세를 타 최근에는 2만7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를 맞은 브랜드의 광고 수익 증가와 자회사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에코마케팅의 사업은…

에코마케팅은 2003년 3월 티엔티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돼 2004년 9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됐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광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광고주 분석을 통한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작하고 고객타켓팅 등의 광고 대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작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더욱더 인기를 끌었던 집에서 하는 젤네일의 브랜드 ‘오호라’의 광고를 담당하는 대행사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글로벌마케팅팀을 신설해 태국, 미국, 캐나다 등 국가에 진출했으며, 2014년에는 차이나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8월에는 적자 기업이었던 데일리앤코를 자회사로 인수해 연 매출 50억원 수준의 적자 기업이었던 데일리코를 연매출 10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도 했다. 

현재는 여러 매체 활용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커머스기업으로, 주력 상품은 ‘클럭 미니마사지기’가 있다. 소비재인 클럭, 센스맘, 오호라 등의 충분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동시에 마케팅 기술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춘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 589억원…전년보다 55.66% 증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21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은 1770억원으로 전년(1114억원) 대비 59% 증가했다. 순이익은 2019년도 334억원에서 536억원으로 60.71%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마케팅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고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시장 눈높이에는 미달했다고 분석했다. 세일즈 주도 제품들의 계절적 성수기가 2~3분기에 집중되면서 직전 분기들과 대비했을 때의 실적들이 감소한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나금투, “올해 높은 성장세 전망되지만 아직까지 저평가”

하나금융투자는 에코마케팅이 올해에도 20%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자회사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 원가구조 저하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 하락, 영업수지 저하 및 금융수지 저하로 지분법이익 발생 등에서도 순이익률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에 국한된 한계가 기업의 저평가를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수한 수익성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어려움들만 잘 해결된다면 현 회사의 성장과 해외 매출 성장을 통한 재평가는 곧 진행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마케팅의 증가와 함께 오호라와 같은 브랜드의 광고 수익의 증가도 에코마케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더하고 있다. 더불어 자회사의 미니마사지기, 매트리스 판매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부터 기저 및 다수 신규 대형 광고주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돼 이익 창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러 신규 세일즈부스터(Sales booster) 광고주와 연계되며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 자회사인 데일리앤코 신규 브랜드 및 제품 출시에 따라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점 등 때문에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안다르와 협업으로 매출·이익 확대…삼성증권, 목표주가로 4만원 제시

최근 에코마케팅은 유명 에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협업을 시작하며 매출·이익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의 지분 중 14만4000주를 안다르 보통주 40만주와 교환했다. 안다르도 박효영 에코마케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협업 체제를 공고히 했다.

박 대표는 지난 17년간 쌓아온 성공적인 마케팅 노하우를 안다르에서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연매출 50억원 수준의 적자 기업 데일리앤코를 연매출 1000억 이상의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경영 노하우도 안다르에 전수할 계획이다. 안다르는 제품의 본질 강화를 위한 소재 및 디자인 개발과 영업적 측면에 집중하고, 에코마케팅은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맡아 국내 매출 성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두 회사의 협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코마케팅이 전략적 협력을 비롯해 다수 신규 대형 광고주를 유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긍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본업과 자회사의 동반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증권사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 9일 삼성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성장 전략 이상 무’라며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도약의 발판에 선 지난해 4분기라고 평가하며 매수의견을 내놓았다. 목표주가로는 3만4000원을 제시했다. 또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매수 의견을, 유안타증권은 강력 매수 의견을 각각 내놨다. 이외에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3만9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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