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새만금 설비투자 효과로 가파른 성장 기대…목표가 45만원"
DB금융투자 "2023년 이후 성장속도 가팔라질 것…목표가 43만원
한국투자증권 "전해질 품목 견조한 수요에 주목…목표가 46만원
하나금융투자 "중국향 매출 중심으로 실적성장 기대…목표가 38만원"

천보는 2007년 설립됐으며 액정디스플레이(LCD)식각액첨가제, 발광다이오드(OLED)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와 전해질,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의약품 소재, 정밀화학 소재 등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천보]
천보는 2007년 설립됐으며 액정디스플레이(LCD)식각액첨가제, 발광다이오드(OLED)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와 전해질,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의약품 소재, 정밀화학 소재 등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출처=천보]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전해질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천보의 주가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보는 2007년 설립됐으며 액정표시장치(LCD)식각액첨가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반도체공정 소재 등 전자소재와 전해질, 전해액첨가제 등 2차전지 소재, 의약품 소재, 정밀화학 소재 등의 개발,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CD식각액첨가제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공정 중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액상정밀화학제품으로, 식각 공정 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미세 패턴을 구현하는 기능을 하며, 고화질 LCD 패널 제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아미노테트라졸(ATZ)은 국내시장점유율 1위, 세계시장점유율 1위(95%)를 기록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인 메틸테트라졸(MTZ)을 판매하고 있다.

OLED는 3원색(적색, 녹색, 청색)의 소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패널에 수평 배치한 RGB 방식으로, 3원색의 소자가 각기 다른 색을 내면서 하나의 픽셀(점, 화소)을 구성한다. 천보는 3원색 중 적색(R) 발광재료 등의 중간체 및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천보의 2차전지 소재 전해액은 리튬이온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로서, 전해액에 첨가제를 투입하여 성능(에너지밀도, 수명, 충·방전시간) 및 안정성(폭발 방지)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전해질은 용매에 해리되어 이온으로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로서, 2차전지의 충·방전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소재다.

천보는 2013년 2차전지소재 연구개발을 시작하여 숙신니트릴(SN), 구리용출방지제(DPN) 등  리튬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하고 있다. 2016년 말에 중대형 리튬전지용 전해질인 LiFSI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공장을 가동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LiFSI, LiPO2F2 , LiBOB, LiDFOP 공장을 증설했다.

천보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17만원대에 머무르다 7월 들어 상승세가 시작되며 20만원대를 돌파했으며, 10월에는 30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1월19일 장중에는 36만7100만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 들어서는 조정을 받으며 20만원대 후반을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전일 대비 3.33%(9900원) 내린 28만7000원에 마감했다.

천보는 생산공장 증설 계획을 밝히며 실적성장 기대감을 모았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국면 속에서 천보 증설로 생산량이 늘어난 배터리 부문이 올해 천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17일 천보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보는 새만금산단 내 3만4200㎡ 부지를 확보해 2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2025년까지 연간 1만톤 규모의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FEC)와 바닐렌 카보네이트(VC)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판매는 1단계 공장이 완료되는 2023년 상반기에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천보는 자회사를 통해 새만금산단 내 17만1136㎡ 부지에 총 5125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톤 규모의 LiFSI 제조설비를 신설한다는 투자협약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천보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iFSI는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리튬 2차전지의 차세대 전해질이다. 

지난 8일 교보증권은 새만금 설비투자 효과로 천보가 가파른 실적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iFSI는 그동안 공급부족과 높은 생산단가로 적용이 어려웠으나 동사의 새만큼 설비투자는 2021년 720톤에서 2026년 2만1000톤으로 가파른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정혁신을 통해 평균 가격대비 절반으로 하락시켜 중국업체와의 격차를 넓히고 기존에 5배 높았던 LiPF6와의 가격차이를 10% 수준으로 낮추어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각각 74%, 96% 늘어난 규모인 852억원, 185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생산설비 증설 효과로 2023년 이후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범용전해질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P타입 전해질 판가상승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 4분기 완료된 280톤 규모의 F타입 증설은 2022년 1분기 양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전해질의 가파른 수요 성장세를 대응하기 위해 2026년 기준 3000톤 수준이었던 P타입 전해질의 목표 생산능력을 5000톤으로 상향했으며 전해액 첨가제 대규모 증설 또한 계획하고 있어 2023년 이후의 성장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전해질 품목의 견조한 수요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4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7% 상회했다”며 “작년 내내 수요가 좋았던 LiPO2F2 제품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28% 증가했고 LiDFOP 제품은 고객사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LiPF6 공급이 안정화됐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 854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추정했다. 

같은 날 SK증권은 천보가 상반기에는 판가인상 효과, 하반기에는 물량 증가 효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LiPO2F2이 LiPF6 원가상승을 9월말 판가에 전이하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각종 소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천보는 LiPF6 등의 원재료 가격 상승을 판가에 전가하고 있어, 가격(P)과 물량(Q)이 같이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 연간 매출액은 15% 상향한 3984억원, 영업이익은 28% 상향한 768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지난 4분기에 인상한 판가가 적용되며 전년동기대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하반기에는 LiFSI 신규 280톤 증설분이 가동되면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같은날 유안타증권은 올해 지속될 타이트한 원재료 수급 효과에 주목하며 목표주가 4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원재료 수급에 기인한 가격 강세는 올해도 지속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P 전해질 판가는 연중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또한 비주력 부문인 전자소재 부문에서도 일부 소재에 대해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것”이라며 “판가 강세 속에서 전해질 부문 증설 효과(P전해질, F전해질)까지 반영되며 전년대비 연간 44% 수준의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중국향 매출을 중심으로 실적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3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이 전망된다”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은 12월에도 전년 대비 128%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향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천보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방 시장 확대 및 시장 내 하이엔드 전해질 침투율 상승으로 2차전지 부문 매출은 2020년 760억원, 2021년 1848억원, 2022년 2763억원, 2023년 566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신한금융투자는 천보가 전해질 생산기술 경쟁력에 기반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에 대해 “성장 3박자를 모두 갖췄다”며 “2026년까지 중장기 증설 계획 발표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고 P,F,D 등 주요 전해질 및 첨가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전해액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전체 배터리 매출액은 2022년 2536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지난 7일 삼성증권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성장 및 판가상승에 따른 실적성장 효과를 전망하며 목표주가 4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부문에서 매출 비중 64%를 차지하는 P전해질의 경우 지난해 생산능력 증설 효과(1400톤)와 더불어 원재료인 LiPF6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전가가 이어지면서 1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1분기 매출액은 867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상향 조정한다”며 “2022년 연간 전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늘어난 4971억원, 영업이익은 동기간 88% 성장한 951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연구원은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성장에 따라 동사의 P전해질 등에 대한 수요 전망이 탄탄하고 추가 증설과 함께 판가상승의 효과를 같이 누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천보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715억7800만원으로 전년 1554억9100만원 대비 7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506억2900만원으로 전년 301억3100만원 대비 68% 늘었다. 순이익은 549억4200만원으로 전년 273억7100만원 대비 8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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