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보톡스 제조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함에 따라 향후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1월15일 1만585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에는 1만2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리엔톡스주200단위’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제품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사업은…

파마리서치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기업으로 의약품 제조사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자회사이다. 현재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서 주로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독소 균주를 배양하고, 해당 균주로부터 보툴리눔 독소를 추출 및 정제하여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최적화된 생산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모회사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중국 시장에 메디컬 에스테틱 ‘리쥬란’ 등을 유통하고 있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모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2018년 피인수 후 첫 흑자…2020년 영업이익 4억원 기록

파마리서치바이오의 2020년 매출액은 6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파마리서치바이오의 2019년 매출액 32억5100만원보다 94.09% 증가한 수치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의 2020년 영업이익은 3억8800만원을 기록해, 2019년 영업손실 3억9300만원보다 7억원 가까이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상위 △성장성-해당 없음 △규모-중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용 제조시설 구축과 제품 안전성 확보로 경쟁력 ↑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 제조기술을 확보하며 과점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보툴리눔 독소 A형을 제조하는 국내 회사는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으로 소수의 회사가 경쟁하는 과점시장 형태를 띄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독소의 확보부터 제품 제조 시 단백질의 분리 및 정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현재 출시 준비 중인 리엔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으로, 유효성과 안정성 획득을 위해 다양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글로벌 보톡스사 앨러간의 보톡스와 근마비 효력 시험에서 동등한 결과를 얻었고, 사람과 유사한 영장류 대상으로 독성시험도 통과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전용 제조시설 구축과 정기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보툴리눔 독소 의약품은 약사법,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강릉에 보툴리눔 독소 전용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진행해 2019년 전용시설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 신소재 개발과 해외 시장 수출로 매출 극대화 목표

파마리서치바이오는 현재 바이오 시밀러, 제네릭, 식품 신소재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임상 3상 IND 승인과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한 리엔톡스는 올해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근육강직 치료제 ‘PRB-002’는 현재 제조공정을 설립했으며, 올해 전임상 시험을 개시, 근육 및 국소마취제  ‘PRB-003’은 올해 제조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모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매출을 증대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PN(Polynucleotide)을 원재료로 하는 ‘리쥬란’과 ‘HA필러’, ‘PDRN 화장품’ 등 안면미용시장의 주요품목들의 제품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으며, 고급 브랜딩 전략으로 시장 내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에스테틱 라인업을 완성시킬 수 있는 리엔톡스를 제공함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남미 시장에 보툴리눔독소제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