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재 기술 회사 엔에프씨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사진 출처=NFC 홈페이지]
화장품 소재 기술 회사 엔에프씨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사진 출처=NFC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화장품 소재 기술 회사 엔에프씨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엔에프씨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엔에프씨는 화장품 산업의 침체 속에서도 올 상반기 1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를 보였다. 엔에프씨는 오는 16~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 후 23~2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에프씨 직원 1인의 연간 평균 급여액(2020년 1~9월 기준)은 2596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엔에프씨 직원의 평균연봉은 4612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 연봉보다 높은 수준이다.

엔에프씨의 직원 수는 72명으로,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년 3개월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엔에프씨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49%, 26%로 비교적 안정적인 고용형태를 보이고 있다.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교적 선방, 지난해 매출액 36.65%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화장품 산업이 큰 영향을 받았음에도 엔에프씨의 올 상반기 169억6916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30억2098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72억원, 34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정도다.

뿐만 아니라 엔에프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엔에프씨의 매출액은 328억5967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240억4593만원 대비 약 36.6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엔에프씨의 영업이익은 38억3892만원에서 68억2110만원으로 증가하며 77.68%의 성장률을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독보적인 소재개발 기술과 저렴한 단가로 경쟁력 확보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 설립된 후 화장품 소재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엔에프씨는 2017년 신사업인 화장품 완제품(ODM·OEC)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엔에프씨의 주력 제품군인 ‘Ceracare’의 경우, 세라마이드라는 천연 보습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피부 면역력 증진과 보습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엔에프씨는 화장품 소재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고 있어, 화장품 완제품 제조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중국시장, 북미시장의 로컬 브랜드업체에 프로모션을 통해 완제품 생산을 수주 받고 있다.

■ 완제품·이산화티탄 사업 확대 전망

엔에프씨는 완제품 사업 확대를 위해 본사 근처에 위치한 화장품 완제품 제2공장을 지난 8월 준공했다. 현재 설비를 도입하는 단계로 오는 2021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생산능력은 약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엔에프씨가 국내 최초로 합성에 성공한 화장품 원료 소재 이산화티탄(TiO2) 사업도 기대할 만하다. 이산화티탄은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어 썬크림이나 비비크림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엔에프씨는 올해 상반기 이산화티탄 시생산을 진행했고,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외선 차단 소재는 여름 화장품에 주로 쓰이기 때문에 2021년 중반부터 이산화티탄 사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