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향후 하부구조물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목표가 최고 7만원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생산 및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출처=씨에스윈드]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생산 및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출처=씨에스윈드]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풍력타워·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판가협상으로 계약금이 증액되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연됐던 타워 물량이 인식되고 미국 법인에서 생산하는 타워 대형화에 따라 첨단제조생산세약공제(AMPC) 보조금도 증가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지난해 6월 하순 4만4000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이후 오르기 시작해 9월24일 장중 7만3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하락세로 전환되며 11월 중순에는 3만9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횡보하다가 올해 2월 말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4월9일 장중 3만50원(52주 최저가)으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반등하며 최근 4만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에는 전날보다 0.23%(100원) 내린 4만2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2분기에도 하부구조물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지난 3월 초 계약 해지에 따른 취소수수료가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규 수주 및 미국 정책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럽 해상풍력 업황 둔화로 향후 하부구조물 수주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하고, 미국 AMPC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직전 추정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7만원을, DS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31~64%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9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기대했던 하부구조물 판가협상 결과가 증명됐다며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올해 수주는 상저하고 추세가 예상되고 유럽 해상풍력 및 미국 육상풍력 중심 수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주가는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을 통과한 상태이지만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8일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AMPC 폐지를 가정한 밸류에이션으로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DS투자증권은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거래 중인 현재 주가는 사실상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주가 레벨이라며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1분기 호실적만으로도 주가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 씨에스윈드의 사업은…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제조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한다. 베트남, 미국, 포르투갈, 중국, 터키, 대만에 풍력타워 생산 법인이 있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육상 및 해상 풍력 타워를 납품한다. 해상풍력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은 풍력타워 제조가 63%이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건설공사는 37%를 차지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타워는 바람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로,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2003년 베트남에 첫 생산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말 기준 3개 대륙 8개 국가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수주 잔고는 9억5200만달러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풍력 타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영국 WTS, 2017년 말레이시아 에코타워, 2018년 터키 EGE 타워, 2021년 베스타스 미국 풍력타워 생산공장, 2021~2022년 포르투갈 ASMI를 인수해 7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는 타워 업계 1위 기업이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상부와 하부구조물로 구분되는데 상부구조물은 블레이드(날개)와 전기를 만들어내는 터빈 및 이를 지탱하는 타워(기둥)로 구성된다. 하부구조물은 바닷속에 잠겨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2024년 기준 수주 잔고는 4억200만달러다.

2023년 7월에는 269억원을 들여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CS WIND Offshore, 옛 블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제작까지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 지난 1분기 매출 9019억원으로 22% 증가,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흑자전환

지난 8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난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9019억5 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366억9900만원 대비 2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2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94억5100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54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00억2800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725억2919만원으로 전년 1조5201억6211만원 대비 10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54억8195만원으로 전년 1041억9645만원 대비 145.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36억6843만원으로 전년 184억4224만원 대비 679.02%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베스타스·바텐폴과 공급계약 이어져…美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계약은 해지 통보

지난 3월4일 씨에스윈드는 미국 해상풍력 단지에 풍력발전기 구조물을 공급하는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일 공시한 계약으로 비밀유지에 따라 계약 상대방과 정확한 계약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약금은 최근 매출액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지난 1월16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715억6288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4.7%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7월10일까지다.

지난해 12월26일에는 스웨덴 바텐폴(Vattenfall)과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독일 지역에 판매 및 공급되며,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2.5%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확한 금액은 오는 9월30일까지 공시가 유보됐다. 계약기간은 2027년 9월11일까지다. 

같은 날 씨에스윈드는 스웨덴 바텐폴과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풍력발전기 구조물은 독일 지역에 판매 및 공급되며, 계약 금액은 올해 3월31일까지 공시가 유보된 상태였으나 지난 3월27일 정정공시를 통해 공시유보기한을 계약기간 종료일인 2026년 10월31일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18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522억1609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4%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7월11일까지다.

지난해 11월28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981억5807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6.5%이며 계약기간은 내년 1월30일까지다.

지난해 11월18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512억781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4%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 미래에셋증권 “2분기에도 하부구조물 높은 수익성 전망…목표주가 6만2000원 유지”

지난 9일 미래에셋증권은 씨에스윈드가 지난해부터 기대했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판가협상 결과가 증명되었다며 2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기대했었던 하부 구조물 판가협상 결과가 이제는 증명되었다고 판단하며, 두 자릿수 수익성에 대한 지속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트럼프 당선부터 풍력 섹터 센티먼트가 악화되며 주가가 약세를 지속했으나 3분기까지의 호실적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유럽 해상풍력 업황의 둔화로 인해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의 하부구조물 수주 불확실성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1252억원(영업이익률(OPM) 13.9%)으로 컨센서스 대비 +29.0%, 직전 분기 대비 +170.2%를 기록했다”며 “이번 서프라이즈 요인은 하부구조물 계약금 증액 효과 및 타워 4분기 이연 물량 인식”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하부구조물은 2024년부터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으나, 진행률이 높았던 프로젝트들에 대한 환입금 성격의 수익을 인식해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실적에서는 납기 준수로 인한 인센티브를 감안하더라도 2025년 판가 협상을 통한 26%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향후 지속성에 대한 답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은 1058억원(OPM 12.5%)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5%를 기 록할 것”이라며 “여전히 호실적이지만, 타워와 오프쇼어 부문 모두 1분기 대비해서는 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오프쇼어는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이 감소하며 절대적인 이익 규모는 줄어들겠으나, OPM은 20%를 초과할 것”이라며 “1분기 수취했던 납기 준수 인센티브 효과가 제거되지만,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취소수수료가 이를 커버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연내 상저하고의 수주 흐름을 보일 것이며 유럽 해상풍력과 미국 육상풍력 중심으로 수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타워 부문에서 이연된 매출이 집중적으로 인식되었고 하부구조물 부문도 고마진 흐름이 이어졌다”며 “3월 초 북미향 하부구조물 계약해지 공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시됐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 변화가 없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 육상 풍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유럽과 베트남도 중국산 제품 반덤핑 관세 반사 수혜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수주는 상저하고 추세가 예상되며 유럽 해상풍력 및 미국 육상풍력 중심 수요가 기대된다. 2025년 기준 PER 7.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해외 생산법인 전반적으로 증설 관련 비용 부담이 반영되고 있으나 생산량 증가로 마진은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중국은 강한 수요로 인해 증설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며 베트남도 해상풍력 증설 완료 이후 최대로 가동 중이다. 하부구조물 부문 마진은 22.6%로 단가 인상 이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초 계약 해지에 따른 취소 수수료가 2분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8월 이후부터 생산 공백이 불가피하나 계약이 종료되는 3분기에는 잔여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는 다른 수주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나 분기 중 인식되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단기적인 외형 및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요 터빈 업체의 영업실적은 다소 엇갈리지만 적어도 수주는 육상풍력 중심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된다”며 “육상풍력의 낮은 균등화발전비용(LCOE)으로 견조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 설치량 확대 및 타워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은 유럽 주요 국가가 주도하는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현지 공급망을 활용하여 향후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북미에서 부각된 정책 리스크가 과도하게 반영된 상황으로 판단되며 실제 현실에서 확인되는 강한 수요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을 통과했으며 향후에는 고객사의 미국 육상풍력 수주 증가, 해상풍력의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5만9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기준 PER 9.0배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하단이다.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라며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AMPC 등의 보조금 정책 논의가 진행 중이며, 그 사이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일부가 취소되면서 장기 실적 추정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영국의 해상풍력 혼시4(Hornsea4)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하반기 유럽 중심 해상풍력 및 기자재 입찰은 계속 있어 수주 기회는 있다. 다만 구조적 수요 증가를 위해서는 국가별로 정책 지원이 요구되며, 밸류에이션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매출액 9019억원(전년 동기 대비 +22.4%), 영업이익 1252억원(흑자전환, OPM +13.9%)를 기록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직전 분기 이연된 타워 매출(1200억원 이상 추정), 미국 법인에서 생산하는 타워의 대형화에 따른 AMPC 보조금(406억원) 증가, 하부구조물 단가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2025년 실적은 상고하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기준 2억달러 규모의 풍력 타워를 수주했다”며 “주요 고객사인 베스타스의 1분기 수 주는 3.1GW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나, 그 중 미국 육상풍력 수주는 189㎿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육상풍력 수주가 증가하면 씨에스윈드 미국 법인 실적 개선 및 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가 1분기에 타워 매출액 상승과 하부구조물 가격 인상 효과 지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향후 트럼프 정부의 AMPC 유지 여부가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19억원, 1252억원으로 컨센서스 8728억원, 971억원을 대폭 상회했다”며 “타워 부문에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이연된 매출이 이번 분기에 계상되면서 전년 대비 전체 매출액이 28% 증가했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가격인상 효과가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률이 27%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67억원,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3%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4% 증가할 것”이라며 “하부구조물 일부 프로젝트 물량의 감소에 따른 매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타워부문 이익률의 상승과 하부구조물 판가 인상 효과로 이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익 가시성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AMPC 수정 여부”라며 “공화당 내의 반대 기류가 강해서 아직 방향이 확정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보다 2026년에는 타워부문의 성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유럽은 러우전쟁 이후 급 증한 풍력 낙찰 프로젝트들의 실제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미국도 IRA 도입 후 확정된 대형 단지들 건설이 2026년부터 늘어날 예정”이라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의 2025년, 2026년 실적기준 PER은 10배, 9배인데 비해 해외 비 교업체들의 평균은 31배, 16배 수준”이라며 “과도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되어서 AMPC가 없어진다는 가정하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DS투자증권은 올해는 1분기 실적이 가장 좋고 분기별 실적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하부구조물의 신규 수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5만6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타워는 포르투갈을 제외한 주요 생산시설의 높은 가동률이 이어질 것”이라며 “베트남은 증설 후 연 캐파(CAPA)가 6000억원까지 올라가며 이미 풀캐파로 돌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유럽향 해상풍력 타워 공급 증대, 중국산 타워에 대한 97%의 반덤핑 관세 적용으로 베트남 내수 물량 증가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올해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연 캐파가 1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약 70%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부구조물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4억달러이며 진행률 고려 시 하반기 실적 공백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신규 수주 확보가 중요하며 지난해처럼 유럽에서의 공급계약 건들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럽은 올해 45GW의 해상풍력 경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조원(전년 대비 -2.1%)과 영업이익 3431억원(전년 대비 +34.3%)으로 추정한다”며 “올해는 1분기가 가장 실적이 좋고 하반기는 하부구조물 실적 감소로 분기별 실적 차이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해당 이슈는 예견된 사안으로 신규 수주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은 육상풍력, 유럽과 아시아는 해상풍력 중심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며 가시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8배에 거래 중이며 사실상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주가 레벨”이라며 “따라서 지금부터 주가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씨에스윈드가 1분기 호실적만으로도 주가 단기 반등이 가능하지만 진정한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미국 AMPC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6만4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252억원(전년 동기 대비 -9.5%)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971억원을 상회했다”며 “하부구조물의 영업이익률(26.6%)이 단가 인상효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17.9%p 개선된 가운데, 타워 부문(베어링 포함)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58.9%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타워, 하부구조물 모두 수주가 부진했다”며 “타워 수주(1분기 약 2억달러 추정)는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며, 하부구조물은 올해 하반기, 2026년에 상승할 것이다. 2024년 12월 공시한 수주는 공시 유보 기간 동안 잔고가 미인식된다”고 짚었다. 

문 연구원은 “2025년 이익은 분기별 변동이 심할 전망이다. 하부구조물, 타워 모두 매출 인식 스케줄이 특정 분기에 몰려있다”며 “이익 흐름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타워, 하부구조물의 수주가 실제로 반등할 수 있을지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가 입찰에 참여한 유럽 해상풍력 트랜지션피스(TP) 공급사 선정 결과가 상반기, 하반기 각각 한 건씩 발표될 전망인데 결과에 따라 2026년 하부구조물 수주가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실적만으로도 단기 반등이 가능하다”며 “진정한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미국 AMPC 관련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한데, 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관세, 감세안 등 미국 정부가 처리할 일이 많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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