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최근 제기되는 피크아웃 우려는 시기상조…목표가 최고 30만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었다. 영업이익도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미국 매출액이 전년 대비 286%, 일본은 36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해외 지역 성장이 두드러졌다. 주력 제품인 ‘제로 모공 패드’는 아마존 베스트셀러 넘버원을 기록하는 등 미국·일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피알의 주가는 지난해 8월5일 장중 3만8300원을 찍으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뒤 5만원 안팎을 지루하게 횡보했다. 그러나 올해 2월 초순부터는 3월 하순 7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4월 초순 6만2000원 내려왔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5월 초순부터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더니 8월11일에는 장중 23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에는 22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전날보다 1.09%(2500원) 하락한 2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매 분기 최고 실적 경신과 함께 주가도 상승하며 K뷰티 대장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흥행 효과가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외형 성장과 믹스 개선 효과로 20% 이상의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 가운데, 목표주가도 상향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8월19일)이 가장 높은 30만원을, LS증권(8월19일)·NH투자증권(8월7일)이 가장 낮은 26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22만7500원) 대비 14.3~31.8%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8일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무대에서 K-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제기되는 피크아웃(고점통과)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8월19일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미국·일본 오프라인 침투 본격화와 기업간거래(B2B)에 강한 발주 트렌드로 확장 여력이 크다며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과 함께 투자의견 27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LS증권은 영업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고 지속기간이 길다며 예상 실적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16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57.58% 상향 조정했다.
지난 8월11일 흥국증권은 화장품·뷰티 부문의 엄청난 해외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5% 높였다. 지난 8월7일 NH투자증권은 미국·일본·B2B 화장품 매출 전망치를 대폭 올리며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52.94% 상향 조정했다.
■ 에이피알의 사업은…
2014년 10월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패션·엔터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뷰티 테크놀로지 전문기업이다. 코스피 시장에는 지난해 2월27일 상장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화장품·뷰티 66%, 뷰티디바이스 30.5%, NDY(널디)·포토그레이 등 기타 3.5%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브랜드가 포함된 화장품·뷰티 부문의 매출액은 3920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액인 3385억18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해당 부문에서 지난해 3893억원을 기록했던 수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4438억원을 기록하며 대폭 성장했다.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 부문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브랜드를 통해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부스터프로, 부스터힐러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 연구개발, 생산, 판매, 사후관리 등 밸류체인 전 과정을 통합했다.
화장품 브랜드로는 ‘메디큐브’, ‘에이프릴 스킨’, ‘포맨트’ 등이 있다. 메디큐브는 피부 타입별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홈 뷰티 디바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에이프릴스킨은 당근, 카렌둘라 등 자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포맨트는 향수 및 바디워시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NDY’를 보유하고 있다. NDY는 ‘자유로움’을 표방하며 베이직한 디자인과 오버핏의 실루엣, 비비드한 컬러가 특징이다. 브랜드명 NDY는 ‘Not Defined Yet(아직 정의되지 않은)’의 약자로, 지난 8월에 기존 ‘널디’에서 변경했다. 또한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전용 소프트웨어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 지난 2분기 매출액 3277억원으로 111% 증가, 영업이익도 846억원으로 202% 늘어
에이피알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277억3489만원으로 전년 동기 1554억9393만원 대비 110.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45억5244만원으로 전년 동기 280억1131만원 대비 201.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63억908만원으로 전년 동기 240억9914만원 대비 175.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27억5386만원으로 전년 5238억936만원 대비 37.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27억554만원으로 전년 1041억9372만원 대비 17.7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75억9043만원으로 전년 815억4605만원 대비 31.94%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상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61만3400주 소각…주주가치 제고 목적
지난 8월4일 에이피알은 300억200만원 규모의 기취득 자사주 61만3400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의 1.61%에 해당하는 규모로 평균취득단가는 4만8911원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총수는 3804만4055주에서 3743만655주로 줄어들게 된다.
이는 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에이피알은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55.7%에 달한다.
지난 7월31일에는 자체 효능 평가기관의 연구개발(R&D) 인력과 인프라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자사 화장품과 뷰티기기의 효능 및 안전성을 보다 높은 수준에서 검증하기 위한 연구 기반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소에는 비임상 효력 평가 항목을 새롭게 도입해 ‘인비트로(in vitro)’ 실험 체계도 마련했다. 인비트로는 기존 사람을 대상으로 수행하던 인체적용시험과는 다르게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량 변화 등을 관찰하는 생체외 실험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제품의 효능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2017년부터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유통 판매가 금지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인비트로 환경 내에서도 주름, 보습, 장벽 강화, 미백, 항염, 항산화, 피부 흡수도 등 제품 유형별 세분화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히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28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1343억7605만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2%이며 1주당 배당금은 3590원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자는 지난 8월11일이었다.
이번 배당은 창사 이래 첫 대형 배당이다. 앞서 에이피알은 지난해 5월 경영진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에는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올해 2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으며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했다. 이를 포함한 주주환원 총액은 2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7월17일에는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부스터 프로’에 대한 국제 CB(Certification Body)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로 뷰티기기에 대한 CB인증을 취득했으며, 이에 따라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가정용 전자기기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한 CB인증을 완료했다.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산하에서 운영하는 CB인증 제도는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해 별도의 인증을 발행하는 국제 시스템이다. 해당 인증은 각국의 공식 인증기관(NCB)에서 지정한 공인 시험소(CBTL)의 테스트를 거쳐 발급하면서 이렇게 획득한 인증은 유럽을 비롯한 50여개의 국가에서 상호 인정되고 있다.
■ 스터닝밸류리서치 “K뷰티 유럽 개화 수혜주…하반기 유럽 현지 법인 설립 계획”
지난 8일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에이피알이 유럽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며 제품군도 확장 중인 동시에 뷰티 디바이스 트렌드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제기되는 피크아웃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연결 기준 2025년 상반기 매출 비중은 화장품·뷰티 부문 3921억원(66.0%), 뷰티 디바이스 부문 1801억원(30.5%), 기타 207억원(3.5%)”이라며 “매출은 각각 3277억원(전년 동기 대비 +95.0%), 영업이익은 139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9.4%)으로 지난해 한해 성과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K뷰티가 유럽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브랜드부터 제조자개발생산(ODM), 유통, 패키징 기업까지 화장품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 분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흥행한 효과가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현지에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채널을 모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에이피알은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중심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실리콘투라는 유통사를 적절히 활용해 유럽 내 주요 오프라인 채널 입점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현지 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지 법인을 통해 온라인 유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뷰티의 대장주인 에이피알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글로벌 주요 경쟁사들을 넘어섰다”며 “한국 주식시장은 만년 저평가란 인식을 깨고, 글로벌 무대에서 K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에이피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6배다. 글로벌 뷰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로레알(프랑스, 31배)에 버금가는 수치”라며 “바이어스도르프(독일, 23배), 고세(일본, 22배) 등 대표적인 뷰티 기업들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K뷰티의 유행을 지나가는 트렌드로 보고 고평가라는 논란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가 프리미엄은 한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에게 부여돼 왔다는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심으로 성장하던 에이피알은 유럽으로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며 제품군도 확장 중이며 뷰티 디바이스 트렌드도 주도 중”이라며 “이를 근거로 최근 제기되는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19일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 미국과 일본 오프라인 침투가 본격화되고 B2B는 견고한 셀아웃을 바탕으로 강한 발주 추세를 유지해 확장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27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 8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 영업이익률(OPM) 25.8%)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에이피알이 래거시와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대장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수기인 2분기에 프로모션 등 비용 투입은 적었으나 매출이 강하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며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하며 비용 증가 가능성이 있으나, 외형 성장과 믹스 개선 효과로 20% 이상 마진을 추세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미국(전년 동기 대비 +286%), 일본(전년 동기 대비 +366%), B2B(전년 동기 대비 +537%) 고성장을 지속했다”며 “하반기에 미국과 일본의 오프라인 침투가 본격화되고, B2B는 견고한 셀아웃을 바탕으로 강한 발주 트렌드를 유지하며 확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B2B,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3분기는 바이럴 효과가 지속되며 견조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4분기는 쇼핑 시즌 이벤트 효과로 매출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수익성은 이벤트 대응을 위한 마케팅 및 물류비 집행으로 다소 유연한 시각이 필요하며, 향후 매출 실현 수준에 따라 이익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래도 확고한 외형 성장 기조 덕분에 이익 규모의 확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메디큐브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채널 확장 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으며,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도 단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채널의 경우 미국은 온라인 중심 마케팅과 더불어 오프라인 침투율을 확대할 예정이고(얼타 1400개 입점 확정), 유럽은 내년부터 온라인 채널 진출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B2B를 통해 오프라인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외형 성장과 레버리지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 높은 성장 모멘텀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기 브랜드사로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는 핵심 근거”라며 “이에 타깃 PER을 기존 27배를 유지하여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LS증권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대로 수출 국가 확장 및 영업레버리지가 진행 중이라며 영업이익 성장 가시성이 높고 지속기간이 길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26만원으로 57.58%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유는 수익성이 좋은 B2B 매출 비중 상승과 영업레버리지 효과”라며 “특히 메디큐브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에이피알의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 등을 감안하면 수출국가 확장, 재고유지단위(SKU) 확대, SKU 당 매출 증가로 광고비 투입 대비 매출 성장이 과거 평균보다 더 큰 현 상황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향후 영업이익의 추가적인 고성장을 예상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수출 국가 확장에 따른 계단식 매출 성장 규모, 현재 고성장 중인 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 성장 지속성과 영업레버리지 효과 수준, 수익성이 높은 오프라인 매출 성장 속도”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에이피알은 온라인 채널에서 확보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며 “강화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유통채널 내 협상력이 높아졌으며, 이는 유리한 입점 조건으로 이어져 빠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은 온라인 성과 기반으로 2025년 2분기 얼타 뷰티 오프라인 채널 진입이 시작됐고, 일본은 2분기 실적에서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고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20%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은 현재 B2B 오프라인 매출이 중심이나 현지 법인 설립 이후 온라인 B2C 직판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은 3분기 3466억원(전년 동기 대비 +99%, 직전 분기 대비 +6%)에서 4분기 4086억원(전년 동기 대비 +67%, 직전 분기 대비 +18%)으로 하반기 집중된 쇼핑 이벤트와 미국, 일본 오프라인 롤아웃 매출에 기인해 매 분기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026년에도 미국, 일본, 유럽을 포함한 B2B 매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수익성이 좋은 해외 오프라인 매출과 B2B 매출의 합산 매출비중이 2024년 8%, 2025년 26%, 2026년 30%로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월11일 흥국증권은 에이피알이 화장품·뷰티 부문에서 엄청난 해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증시에서 조달한 공모자금을 1년6개월 만에 모두 상환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27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을 해외에 엄청나게 판매하고 있는데 주력제품 ‘제로 모공 패드’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넘버원을 기록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놀라운 상황”이라며 “2분기 미국(962억원, 전년 동기 대비 +286%), 일본(439억원, 전년 동기 대비 +366%), 중화권(347억원, 전년 동기 대비 +34%), 기타(797억원, 전년 동기 대비 +305%) 등을 기록했으며 유럽 지역은 이제 초기 진입 단계인 것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는 화장품·뷰티 부문의 엄청난 해외 시장 성장세를 반영해 27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뷰티 디바이스에 이어 화장품 부문까지 글로벌 메가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에이피알은 2024년 2월27일에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했는데, 당시 (수정)공모가 5만원, 공모가액 948억원이었다(신주 773억원)”며 “상장 이후 2024년 6월과 2025년 2월 자사주 매입 후 각각 2025년 1월과 8월, 총 899억원 규모의 소각을 완료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규상장 1년 6개월 만에 증시에서 조달한 공모자금을 상환하고, 더불어 2025년 8월 주당 3590원(1344억원)의 현금배당까지 진행하며 우리 증시 역사에 남을 엄청난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일반적으로 15년 동안에도 이룩하기 힘든 일을 1.5년 만에 보여준 기업에 대해 2025년 주가 급등과 그를 쫓아가기 바쁜 목표주가 상향도 오히려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7일 NH투자증권은 국가별 이익 레버리지가 지속될 예정이며 2027~2028년 스킨 부스터와 의료용 미용기기 상용화까지 중장기 성장 스토리도 보유하고 있다며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52.9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7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 영업이익 8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02%)으로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 43%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뷰티 매출액 3171원(전년 동기 대비 +127%, 직전 분기 대비 +24%)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며 “디바이스 매출액 9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화장품 매출액 2271억원(전년 동기 대비 +271%), 해외 매출 비중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아마존 매출 트렌드가 견고하며 8월 얼타 오프라인 입점을 시작으로 외형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일본은 큐텐 메가와리 행사 판매 호조와 돈키호테 오프라인 입점(연말 3000개 매장) 확대로 첫 4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B2B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는데, 동기간 한국의 유럽향 화장품 수출액 역시 직전 분기 대비 +26% 늘어나며 K뷰티의 권역 다변화는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한다. 화장품 부문 미국, 일본, B2B 매출 전망치를 대폭 상향해 2025년,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34%씩 조정하고 타깃 PER 30배(2014~2016년 대형 브랜드사 중국 모멘텀 구간 12개월 선행 PER) 적용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업종 내 외형 성장률이 가장 압도적이며, 국가별로 오프라인 출점과 B2B 물량 확대를 통해 이익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이라며 “디바이스 부문 성장률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나 하반기 신제품 출시로 성장 전환을 보여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2027~2028년 스킨 부스터와 의료용 미용기기 상용화까지 중장기 성장 스토리도 보유한 종목군이다.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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