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오픈매니플레이터-Y 출시 효과로 실적 상저하고 전망"
키움증권 "자율주행 로봇 부문 분할로 향후 외부 투자 유치 통해 성장성 가속화"

1999년 3월25일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 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 및 제품은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이다. 매출은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스템 통합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강점을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8년 10월26일 상장했다. [사진출처=로보티즈]
1999년 3월25일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 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 및 제품은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이다. 매출은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스템 통합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강점을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8년 10월26일 상장했다. [사진출처=로보티즈]

[데일리인베스트=김정현 기자] 서비스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역량을 가진 로보티즈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이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면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초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4월 초순부터 상승 반전한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9년 3월25일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 부품을 연구, 개발하고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 및 제품은 서비스 로봇 구축 솔루션이다. 매출은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와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스템 통합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강점을 이용해 자율주행 로봇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기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8년 10월26일 상장했다.

로보티즈의 대표 브랜드인 ‘다이나믹셀(Dynamixel)’은 로봇 전용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로, 네트워크를 통해 전체 로봇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분산 제어할 수 있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의 기능이 하나의 모듈로 구현되어 로봇의 관절과 이동 장치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하나의 형태로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절형이든 바퀴형이든 다이나믹셀을 중심으로 프레임을 엮어 로봇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다이나믹셀에 들어가는 모터는 외부에서 조달하나, 감속기는 일본 하모닉드라이브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사이클로드 기반 감속기를 개발해서 적용 중이다. 제어기의 경우에도 칩을 제외한 설계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적용한다.

2021년부터는 자율주행로봇(AMR)을 상용화하며 ‘집개미’와 ‘일개미’를 개발했다. AMR 사업은 크게 ‘실내 자율주행로봇(집개미)’과 ‘실외 자율주행로봇(일개미)’으로 나뉜다. 집개미는 호텔과 병원 등에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기반의 서비스 제공형 로봇이다. 일개미는 LG전자의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로서 2019년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과제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12월 로봇 분야 최초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또한 서비스형로봇(RaaS·Robot as a Service) 플랫폼에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RaaS란 고객이 필요한 특정 기능을 서비스의 개념으로 제공하는 구독 비즈니스 모델로, 추가 인력이나 인프라에 대한 값비싼 투자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액추에이터 97.96%, AMR 2.04%다.

지난해 1월 중순 3만2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로보티즈는 하락세를 보이며 8월초 1만6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는 1만8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11월 중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며 올해 1월 하순에는 4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바로 하향세로 돌아서며 4월 초순 2만9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반등하며 최근 3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4일에는 전날보다 29.97%(1만1300원) 급등한 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로보티즈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율주행로봇 사업 부문 ‘로보이츠’(가칭)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로보이츠는 오는 6월1일 로보티즈에서 물적 분할된다. 로보티즈는 신설법인 로보이츠의 발행주식 전부를 배정받게 된다.

지난 4월28일에는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함께 비정형 물체 분류 모바일 양팔 로봇 시스템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산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물류 산업 현장에 맞춰 사람처럼 보고 배우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도입해 현장의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4월18일에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세미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공개했다. AI 워커는 로보티즈의 원천 기술인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빠르고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한 휠베이스 기반에 휴머노이드의 장점인 양팔 구조를 접목해 작업의 정교함과 속도 등을 확보했다.

로보티즈는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02억2337만원으로 전년 동기 83억3781만원 대비 22.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억2602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2378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2억250만원으로 전년 동기 26억3915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01억4164만원으로 전년 291억2794만원 대비 3.4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8억6846만원으로 전년 52억9879만원 대비 45.8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37억5791만원으로 전년 12억9971만원 대비 189.1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로보티즈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 하나증권은 로보티즈가 올해 5월부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한 협동 로봇 ‘매니플레이터-Y’ 출시 효과로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로보티즈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액추에이터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 보행로봇 등 업계 전반 로보티즈 제품의 확장 여력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2024년 약 32억8000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45.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미 글로벌 클라이언트들이 로보티즈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주목할 부분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며 “첫번째는 올해부터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침투”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일부에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니트리는 올해부터 본격 양산 시작을 통해 연간 약 1000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본격 양산 진행에 따라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두 번째는 로보티즈의 2대주주 LG전자의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착수”라며 “로보티즈는 지난 4월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를 출시했으며, 이를 LG전자에 1차 납품 완료 이후 2차 납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 및 매니플레이터 등을 활용해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따라서 글로벌 가전 탑티어 LG전자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까지 비즈니스 확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과 관련, 최 연구원은 “매출액 101억원(전년 대비 +22.6%), 영업이익 8억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으로 당초 예상보다 빠른 흑자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액추에이터는 해외 고객사 수요 확대 및 신규 고객사 확보(약 20개 이상)로 수출 매출액이 95억원(전년 대비 +18.0%)으로 성장을 이끌었으며, 액추에이터 매출액은 100억원(전년 대비 +20.8%)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 비중의 98.0%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율주행로봇은 올해부터 기존 구독 모델에서 제품 판매로 전략을 수정했으며, 올해 납품이 예정되어 있는 물량(연간 약 200대)의 일부가 출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매출액은 2억원(전년 대비 +356.1%)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보티즈의 특징 중 하나는 액추에이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들의 생산을 대부분 내재화 했다는 점”이라며 “이에 따라 다른 로봇 기업들 대비 2025년 1분기 기준 61.7%의 높은 매출총이익률(GPM)을 형성하고 있으며, 액추에이터 본격 양산 물량 확대 및 높은 수익성의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하는 매출액 달성 이후 2025년 1분기 영업이익률(OPM)은 8.1%(전년 대비 +19.2%포인트(p))를 달성했다. 본격적인 수익성 상승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과 관련, 최 연구원은 “매출액은 458억원(전년 대비 +52.6%), 영업이익 45억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2025년 1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액추에이터 부문은 해외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수요 확대 및 본격 양산 레벨 진입으로 매출액은 400억원(전년 대비 +35.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율주행로봇 부문은 현재까지 확정되어 있는 물량만 가정해도 매출액 58억원(전년 대비 +1165%)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5월부터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한 오픈매니플레이터-Y 출시 효과에 따라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7월부터 본격 양산을 예정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적은 포함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8일 키움증권은 로보티즈가 자율주행 로봇 부문의 분할 결정으로 향후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하여 가장 빠른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라며 “이 중 중국은 데모버전들의 휴머노이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된 준직접구동(QDDㆍquasi-direct drive) 타입 액추에이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실적 성장의 의미는 양산레벨로 납품되는 건이 늘었기 때문으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메디컬 공정 쪽 나가는 물량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과 관련, 그는 “기존 액추에이터의 중국향 수요 외에도 최근 선보인 AI워커에 대한 해외 업체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경쟁사 대비 낮은 단가로 기회가 다수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AI 메뉴플레이터 키트에 대한 주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매출액 456억원(전년 대비 +38.0%), 영업이익 41억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으로 전망치를 상향한다”며 “자율주행 로봇 부문의 분할 결정, 향후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대기업향 수요 외에도 지자체 및 해외 지역으로 꾸준히 나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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