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 "2025년 영업이익 32% 증가한 290억원 전망...목표가 5000원"
[데일리인베스트=주은서 인턴기자] 세금환급(Tax Refund·택스 리펀) 기업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에 3분기까지 매출액이 63%, 영업이익이 124%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중국인 매출이 레벨업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세금 환급 시스템의 2026년 변경 수혜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초부터 34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 12월에 설립됐으며, 2017년 9월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개별적으로 국세청에 세금환급을 신청해야 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환급금 회수 기간을 줄여주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공항·항만 등 출국항 및 시내 곳곳에 설치된 환급창구, 국내 주요 쇼핑몰 등에 설치된 무인자동환급기기(KIOSK) 등을 통해 환급 대행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즉시환급,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중국은행, 트랜스포렉스, 유나이티드머니 등 다양한 환급 수단을 갖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를 위해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서비스인 웨이보에 2014년 12월부터 글로벌텍스프리 공식 웨이보를 개설하여 운영 중이며, 한국 관광, 쇼핑 정보 및 부가세 환급 안내, 고객 응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총 8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가세 환급 대행사업을 영위 중인 해외법인이 총 5개로, 화장품 사업을 영위 중인 스와니코코, 스와니코코의 종속회사이자 웹툰 및 웹소설 사업을 영위 중인 핑거스토리, 정보기술(IT) 솔루션 개발 및 공급·인프라를 관리하는 넷크루즈가 있다.
지난해 2월초 3600원(무상증자 권리락 조정가격, 이하 동일) 안팎에서 거래되던 글로벌텍스프리는 상향각을 그리며 4월 중순 6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반전하며 9월 초 2800원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는 반등하며 11월말 3600원대를 회복했다. 12월초부터는 소폭 하락한 뒤 최근까지 34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전날 대비 3.74%(130원) 오른 3605원에 장을 마쳤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3분기에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32억2123만원으로 전년 동기 224억106만원 대비 4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억3897만원으로 전년 동기 30억6859만원 대비 90.3%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6억3177만원으로 전년 동기 4억6973만원 대비 460.3%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920억4860만원으로 전년 동기 564억4326만원 대비 63.1% 늘었다. 영업이익은 153억3986만원으로 전년 동기 68억4328만원 대비 124.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9억4649만원으로 전년 동기 68억6734만원 대비 42.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9일 글로벌텍스프리는 보통주 1주당 0.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1499999주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916만 7295주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5년 1월 21일이다.
지난해 7월15일에는 자회사 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의 청산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24일 글로벌텍스프리는 프랑스 택스리펀드 사업자 승인이 정지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는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프랑스 관세 총국에서 당사 현지법인이 택스리펀드 사업자 승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공문 수령 시점부터 택스리펀드 사업자 승인을 정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글로벌텍스프리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DS증권은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액이 2023년에 당사 추정치보다 높은 매출액 93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의 성장궤도상 2024년은 과거 추정치인 1120억원보다 많은 125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김수현 DS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바운드 외국인 관련 기업을 전부 원점에서 재검토해 본 결과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은 다시 글로벌텍스프리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2023년 3월 첫 이닛 보고서를 작성할 당시 추정했던 2023년과 2024년 매출액 규모는 930억원, 1120억원이었으나 실제 회사는 2023년 매출 934억을 기록했고 현재의 성장 궤도상 2024년은 12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매우 공격적인 추정치라는 일부 평가도 있었다”며 “하지만 회사는 지금까지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고 특히 이는 연간 12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프랑스 사업이 완전히 폐쇄한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2022년말 대비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그런데 주가는 당시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인 매출이 레벨업 중인 가운데 전체 월별·분기별 매출도 레벨업되고 있다”며 “중국인 월평균 매출 규모는 2023년 약 11억원에서 2024년 25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전체 월별 매출 규모도 2023년 45억~50억원 수준에서 2024년 하반기 90억원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방문객이 증가 추세에 있고 방문객 1인당 소비액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며 “CJ올리브영을 포함 대형 프랜차이즈 단독 사업자 효과도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250억원(전년 대비 +34.41%), 영업이익 220억원(전년 대비 +46.67%)을 각각 추정했다. 2025년에는 매출액 1550억원(전년 대비 +24%), 영업이익 290억원(전년 대비 +31.82%)을 각각 전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세금 환급시스템 변경 결정으로 글로벌텍스프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이 2026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소비세 면세 제도를 출국 때 세금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변경할 방침”이라며 “이는 출국하는 공항에서 구입 물품 확인 후 소비세를 환불해주는 방식이라서 추가로 환급 철자를 간소하기 위한 디지털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경우 한국에서 이미 상당한 입력을 쌓은 동시에 일본에서도 장기간 영업을 해온 글로벌텍스프리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본은 기존 매장 내에서 직접 처리해줘 전문 업체가 제한된 역할만 수행했으며 경쟁력 있는 업체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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