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제출…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576만5750주이며 이중 12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축산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 ‘미트박스’를 운영한다. 미트박스 플랫폼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기존 유통체계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의 축산물 거래가 가능하다. 미트박스글로벌은 미트박스 플랫폼의 활성화를 통해 축산물 유통시장의 신뢰도 제고 및 플랫폼 이용자를 늘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유통시장 내 가격 투명성 확보를 위해 축산물 도매 시세, 시황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최근엔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신사업인 ‘M.I.T(Meatbox Insight Tech-service)’ 플랫폼을 기획해 5월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M.I.T 플랫폼은 축산물 시세를 예측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축산시장 현황 △미래시장 예측 △소비자 분석 등이 가능하다. 미트박스글로벌은 대기업 상품기획자(MD)와 자본시장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M.I.T 플랫폼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 확장에 따라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매출액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2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액(GMV)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45.2%로 나타났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신규 물류센터 구축, 신사업 확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는 “자본시장 투자자, 축산물 사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축산물 시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