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1조 클럽, 작년 초 228곳→올 초 259곳…포스코DX 시총증가율 1000%↑

한국CXO연구소가 2023년 1월초 대비 2024년 1월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43조원가량 증가하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가 2023년 1월초 대비 2024년 1월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143조원가량 증가하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CXO연구소]

[데일리인베스트=임유나 인턴기자] 작년 1월초 대비 올초 기준 최근 1년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5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228곳에서 259곳으로 3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1월초 대비 2024년 1월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를 제외한 2607곳이고, 작년과 올해 각 1월 2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했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은 작년 연초에는 228곳이었는데, 올초에는 259곳으로 31곳 많아졌다.

국내 주식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시총이 작년초 331조3229억원에서 올초 475조1946억원으로 143조원가량 늘며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55조1097억원에서 103조6675억원으로 최근 1년 새 48조5577억원 넘게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9조1346억원에서 27조7266억원으로 18조5920억원 이상 시총 외형이 커졌다.

반면 삼성SDI는 작년초 41조3962억원이던 것이 올초에는 32조1130억원으로 9조2832억원 이상 시총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외에도 △LG화학(7조 8004억 원↓) △LG생활건강(5조 7162억 원↓) △엔씨소프트(4조 2041억 원↓) △LG에너지솔루션(3조 861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7046억 원↓) △F&F(2조 187억 원↓) 종목의 시총은 최근 1년 새 2조원 넘게 떨어졌다.

최근 1년간 시총 톱100 순위도 요동쳤다. 16개 종목이 작년 1월초만 해도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올초에는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됐다. 포스코DX는 지난해 연초 시총 순위가 245위였는데, 올초에는 38위로 1년 새 207계단이나 전진하며 시총 톱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도 205위에서 64위로 141계단이나 점프했다. 금양은 178위에서 63위로 115계단이나 순위가 앞당겨졌고, HPSP는 209위에서 97위로 112계단이나 올랐다.

올 상반기 시총 상위 톱20 판세도 요동쳤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네이버(8위) 두 곳만 작년과 올초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자리가 뒤바뀌었다. 작년초 시총 순위 4위였던 SK하이닉스가 올해 1월초에 시총 100조원을 돌파하며 2위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현대차도 7위에서 5위로 시총 톱5에 이름을 올렸다.

POSCO홀딩스(6위)와 셀트리온(10위)은 작년에 각각 11위, 12위에서 올초에는 시총 톱10에 포함됐다. 이외 에코프로비엠은 작년초만 해도 38위였는데 올해 1월초에는 12위로 순위가 전진했고, 에코프로는 103위에서 19위로 1년 새 시총 톱20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작년과 올해 각 1월 초 국내 시총을 비교해보면 내린 곳보다 오른 곳이 10% 가까이 더 많았다”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하는 IT관련 종목들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이러한 상승 흐름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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