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VR·AR 본격 개화로 수혜 기대…목표가 8400원"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 및 판매 기업 뉴프렉스가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오큘러스의 가상현실(VR) 기기 ‘퀘스트3’ 향 부품 공급을 이달 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퀘스트3의 경우 대당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존에 대당 4개를 탑재하는 퀘스트2 대비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68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프렉스는 FPCB 제조 판매사업을 기반으로, 메탈회로기판(MPCB-LED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FPCB는 굴곡성을 가진 필름 형태의 3차원 회로기판으로, 전자제품의 소형화 및 다기능화 트렌드에 맞춘 주문형 전자부품이다. 뛰어난 작업성, 내열, 내곡, 내화학적 특성으로 인해 거의 모든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되는 추세이며 자동차 전장이나 전기차 배터리용으로도 점차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뉴프렉스는 정보기술(IT) 모바일 분야의 리더로서 원스톱 서비스 생산 방식을 적용하여 차세대 소재를 이용한 특수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모바일, 발광다이오드(LED), IT 분야의 부품을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한다. 친환경 그린 테크놀로지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LED PCB 사업부문을 확충하고 고밀도 인터커넥터 사업부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말 5000원 안팎을 움직이던 뉴프렉스는 11월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11월말에는 78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하향각을 그리며 1월초에는 6000원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1월 중순부터 반등하며 지난 2월초 76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우하향해 지난 4월말 6300원대로 내려왔다. 최근에는 반등하며 68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2.01%(140원) 하락한 6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7일 뉴프렉스는 생산설비, 기술, 인력 및 경영자원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자회사인 뉴크리텍을 소규모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대0.1917239다.
뉴프렉스는 지난해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602억9670만원으로 전년 1716억6420만원 대비 5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8억9911만원으로 전년 15억3600만원 대비 1065.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44억1222만원으로 전년 26억4577만원 대비 444.72%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뉴프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메리츠증권은 VR·증강현실(AR)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000원에서 8400원으로 20% 상향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매출액은 521억원(전년 동기 대비 –21.3%, 직전 분기 대비 -21.2%), 영업이익 12억원(전년 동기 대비 –81.5%, 직전 분기 대비 –64.6%)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국내 스마트폰 고객사 향 플래그십 모델 매출이 일정 부분이 2022년 4분기에 선반영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큘러스 향 VR·AR 매출도 2022년 고객사의 신모델 부진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출시 예정인 오큘러스 퀘스트3 향 부품 공급이 2023년 5월말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퀘스트3의 경우 전면 4개와 측면 2개, 총 대당 6개의 카메라 탑재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퀘스트2 대비 뉴프렉스 제품의 탑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대당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퀘스트3는 또한 퀘스트 프로(Pro)와 달리 대중적인 가격에 출시된다는 점에서 퀘스트2와 같은 유의미한 출하량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2024년에도 뉴프렉스의 VR·AR의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고객사가 출시할 예정인 퀘스트2보다 낮은 가격의 보급형 신모델(코드명: Ventura)로의 부품 공급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되는 신모델 출시 시점은 2024년 하반기로, 대중적인 가격으로 기존 제품들 대비 높은 초도 물량이 기대된다”며 “또한 2023년 연말~2024년 초 출시가 유력한 국내 고객사의 확장현실(XR) 기기 향으로도 신규 공급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VR·AR 매출 비중은 2022년 13.1%에서 2023년 14.5%, 2024년 16.8%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양 연구원은 “다른 FPCB 업체들과 다르게 뉴프렉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VR·AR이라는 점과 VR 향 매출 비중이 2023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FPCB 업체 평균 멀티플에서 뉴프렉스 과거 2년 평균 멀티플로 변경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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