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AP시스템은 2022년에 매출은 4866억원, 영업이익은 905억원, 순익은 82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8.0%, 40.7%, 43.9% 변화한 수치이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AP시스템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AP시스템은 2022년에 매출은 4866억원, 영업이익은 905억원, 순익은 82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8.0%, 40.7%, 43.9% 변화한 수치이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AP시스템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8일 공시했다. AP시스템은 2022년에 매출은 4866억원, 영업이익은 905억원, 순익은 82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8.0%, 40.7%, 43.9% 변화한 수치이다. 

매출 감소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이유에 대해, AP시스템은 “(고객의) 설비투자가 감소했다”면서도 “원가 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있었다”고 밝혔다.

AP시스템은 AMOLED(Active Matrix 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가 전체 매출에서 90%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반도체가 차지한다. 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는 한국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지 오래이다. 중국이 무차별 인재 유입과 정부 지원으로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였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내 세우니, 한국 LCD는 설 자리를 잃었다. 그나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AP시스템은 AMOLED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자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기업 역시 AP시스템의 제품을 받고 있다. 

AMOLED와 LCD의 최대 차이점은 자체 발광(發光) 여부이다. LCD는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서 패널 뒤에 BLU(Back Light Unit)을 달고 살아야 한다. 그러면 두꺼워지고, 휘어질 수도 없다. 이와 달리 OLED는 스스로 빛을 낸다. 두께도 줄고 무엇보다 휘어지기까지 한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 놓은 폴드 시리즈에 OLED가 독점하는 이유이다. 또한 시야각 관점에서도 탁월하다. LCD는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OLED는 그렇지 않다. 

반도체는 AP시스템이 키우는 또 다른 분야이다. 특별히, RTP(Rapid Thermal Processing·급속열처리장비)는 AP시스템의 효자상품이다. 10㎚(1㎚=10억분의 1미터) 이하의 D램 공정과 낸드플래시에서 RTP는 필수이다. 고압에서 섭씨 400도까지 급속도로 웨이퍼를 가공했다가 다시 급속으로 식히면 결함(defect)을 줄일 수 있다. 결함은 웨이퍼가 판판하지 않고 쭈글쭈글한 영역이 존재해서 생기는데, AP시스템의 RTP를 쓰면 울퉁불퉁한 웨이퍼가 평평하게 퍼진다. 이 때 압력과 산소 농도에 따라서 원하는 품질이 나온다. 이 점은 AP시스템 고유의 비결이다. 

AP시스템의 올해 누적 수익률은 9일 종가 기준으로 17.42%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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