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내년부터 안다르 비즈니스 부스팅 기여 본격화"

 

에코마케팅은 광고대행업을 시작으로 2003년 3월 설립되었고, 현재 디지털 광고대행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진출처=에코마케팅]
에코마케팅은 광고대행업을 시작으로 2003년 3월 설립되었고, 현재 디지털 광고대행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사진출처=에코마케팅]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디지털 마케팅 기업 에코마케팅은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32% 늘었고, 영업이익도 81%나 증가했다. 또 최근 에코마케팅은 한국거래소에서 새로 출범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자회사 데일리앤코, 안다르도 실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27일 1만3700원을 기록한 에코마케팅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4월22일 2만2200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6월23일에는 1만29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월부터는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 8월8일에는 1만855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13일 1만2400원까지 떨어졌다. 최근에는 1만4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전일 대비 2.28%(300원) 상승한 1만345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에코마케팅에 대해 4분기에는 자회사 안다르가 실적 견인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8일 에코마케팅이 본업 수익성 회복과 자회사 브랜드 안정세로 꾸준한 분기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4분기 성수기를 맞이한 안다르의 수익 호전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도 지난 11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내년부터 안다르의 비즈니스 부스팅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지난 10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3분기는 자회사 데일리앤코가 실적을 이끌었다면 오는 4분기부터는 안다르가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코마케팅의 사업은…

에코마케팅은 광고대행업을 시작으로 2003년 3월 설립됐고, 현재 디지털 광고대행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코마케팅은 국내 3개, 해외 3개에 종속회사를 두고 있으며, 자회사로 안다르가 있다.

에코마케팅은 종속회사를 통해 소비자직접판매(D2C) 커머스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에코마케팅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브랜드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성장시키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에코마케팅의 주요제품 및 서비스로는 광고대행, 전자상거래, 의류 제조 및 판매가 있다. 광고 대행 부문에서 에코마케팅은 빅데이터와 마케팅 및 광고 역량을 기반으로 모든 디지털 매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광고 종합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에코마케팅은 종속회사 데일리앤코를 통해 비디오커머스 마케팅과 D2C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의류 제조 및 판매 부문에서 에코마케팅은 종속회사 안다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첫 번째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의 대상으로 2019년 9월 글루가를 발굴해 투자를 진행했고, 해당 기업의 셀프 젤네일 브랜드인 ‘오호라’를 6개월 만에 업계 1위로 키웠다. 또한 2021년 6월 안다르를 인수하며 두 번째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을 진행했다. 2020년 88억80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안다르를 2021년 46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올해 3분기 매출액 951억원 32% 증가,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81% 증가

에코마케팅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951억2179만원으로 전년 동기 717억5038만원에서 3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63억2715만원으로 전년 동기 89억9486만원에서 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0억4161만원으로 전년 동기 66억5332만원에서 9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에코마케팅은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대행 및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모두 전년 대비 고르게 성장했다”며 “2022년은 창립 이래 가장 우수한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에코마케팅 임직원 모두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회사 데일리앤코, 안다르의 실적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마케팅에 따르면 데일리앤코는 스트레칭 마사지기 출시 후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400억원을 기록했다. 클럭 외에도 몽제와 티타드 등이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 안다르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7%와 57%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뤘다. 에코마케팅은 안다르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1억7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20억9900만원에서 7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2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8억3800만원에서 1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5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1억3200만원에서 164%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 편입… 자회사 실적 안정세

지난 21일 에코마케팅은 한국거래소에서 새로 출범한 ‘코스닥 글로벌’ 지수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일반 기업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바이오기업은 시가총액 1조원, 자기자본 1000억원을 넘어야 한다. 이밖에 재무실적, 기업 지배구조, 기업건전성, 회계투명성, 경영진 도덕성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들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에코마케팅은 “까다로운 심사절차를 거쳐 선정된 만큼 편입기업들은 시장평가와 재무적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소수 종목으로도 업종과 시장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지수 선정에 따라 기업설명회(IR) 개최, 공시 영문 번역 서비스, 상장 수수료와 연부과금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고 전했다.

에코마케팅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일리앤코의 글로벌 뷰티 플랫폼 ‘베니티테이블’은 북미, 일본, 대만, 호주, 동남아 등 진출 국가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클린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추가 입점 시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본업 수익성 회복, 자회사 안정세로 꾸준한 분기 실적…목표가 1만6500원”

지난 18일 NH투자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자회사 브랜드 안정세로 꾸준한 분기 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 반등을 이끌만한 강한 트리거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투자 심리 악화를 이겨낼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 발매로 꾸준한 실적 이어가고 있으나, 주가 반등을 이끌만한 강한 트리거는 부재한 상황”이라며 “기존 브랜드들의 안정적 성장만으로는 일반 소비재 이상의 멀티플을 받기 어려운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 과거 클럭 및 오호라 사례처럼,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는 시장 선도 상품이면서, 동시에 실적 기여까지 기대할 수 있을 만한 상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본업인 광고대행과 관련, 그는 “과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던 일부 광고주 관련 공격적 마케팅비 부담이 일단락됐다”며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광고주의 만족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에코마케팅 수익성도 지켜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리앤코에 대해서는 “2022년 연초 대비 증감율(YTD) 누적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클럭 마사지기 44%, 몽제 매트리스 32%, 티타드 22% 등으로 파악된다”며 “대표 브랜드인 클럭의 경우, 과거 휴대용 마사지기의 피크아웃 이후 스트레칭 마사지기를 론칭해 유의미한 성장세 보이는 중이다. 스트레칭 마사지기의 경우 과거 상품 대비 평균판매가격(ASP)가 비교적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안다르와 관련해서는 “맨즈 라인 확대로 외형 성장세가 고무적”이라며 “의류 품목 특성상 계절성이 있는 탓에, 분기별 수익성이 4%에서 11%까지 변동성이 큰 편이다. 외형 추가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고 라인 추가 확대 혹은 해외 진출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삼성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4분기는 성수기를 맞이한 안다르의 수익 호전이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5500원에서 2만500원으로 19.61% 하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시장 눈높이에 충족했다”며 “본사 광고 실적은 견고했다. 기존 광고주의 매출 성장도 양호했고, 기존 광고주의 다른 브랜드 광고 수주까지 확대하면서 뚜렷한 외형 성장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데일리앤코는 직전 분기 신제품 ‘스트레칭 마사지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던 클럭이 안정적 기여를 한 가운데, 에어 매트리스 브랜드 ‘몽제’와 생활용품 브랜드 ‘티타드’도 꾸준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2022년 3분기 누적으로 데일리앤코의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클럭 44%, 몽제 32%, 기타 24%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안다르에 대해서는 “재구매율 상승과 신규 고객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 향상도 지속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 80억원, 데일리앤코 70억원, 안다르 18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660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부문별 목표 영업이익은 본사 275억원, 데일리앤코 전년 대비 47% 증가, 안다르 141억원”이라며 “4분기는 성수기를 맞이한 안다르의 성과 확대가 이익 개선을 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다르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에코마케팅이 영위하고 있는 광고, 미디어 커머스 등 사업 특성상 경기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긴 어렵다. 다만 광고주들은 실적으로 직결되는 퍼포먼스 마케팅 예산에 대한 광고 집행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매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사 매출 성장률이 과거 대비 둔화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했던 멀티플에서 20% 프리미엄을 제거해 18배에서 15배로 낮췄다. 커머스와 안다르는 고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으나 동종업체 멀티플 하향을 반영해 각각 10%씩 목표 멀티플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하나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향후 2년 정도 장기 투자가 가능한 모멘텀과 가격을 보유 중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다르는 인수된 이후 가파른 정상화로 영업이익은 2021년 -107억원에서 올해 가이던스 기준 141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며 “이에 따른 본격적인 비즈니스 부스팅 구간 진입과 일본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 밸류에이션 확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지는데,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배에 불과해 중장기 투자의 매력적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짚었다. 그는 “안다르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73억원, 18억원으로 남성복 매출이 65억원을 기록하며 단순히 여성복, 레깅스에 치우쳐지지 않은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데일리앤코는 계절적 성수기와 클럭의 스트레칭 마사지기가 오히려 2분기보다 성장하면서 누적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각각 439억원, 70억원을 달성했다”며 “별도는 각각 149억원, 80억원을 기록했는데, 안다르향 손실이 축소되면서 정상화만으로도 작년에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50%대의 영업이익률(OPM)으로 다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60억원, 636억원을 전망했다. 오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92억원, 19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비 레벨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해 매출 수준이 안다르향 비즈니스 부스팅이 한계를 딱 넘어가는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어, 내년에는 성장의 상당 부분을 실적 레버리지로 확인될 수 있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또한 안다르 상장을 준비하며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5000억원을 제시했기에 일본 등 해외 진출 시기도 가시화 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지난 10일 KB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4분기부터 안다르가 성수기에 돌입한다며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모델을 통한 주요 자회사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은 3분기 매출액 951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광고 대행 부문은 퍼포먼스 예산 확대로 매출액 1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7% 성장했다. 광고주는 경기 둔화로 브랜딩 마케팅보다 퍼포먼스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있어, 광고대행부문은 전반적인 광고 시장 위축에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데일리앤코에 대해서는 “클럭, 몽제, 티타드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며 “안다르는 비수기임에도 신규 고객 및 재구매율 상승으로 매출액 373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개선됐다. 맨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하며 제품 라인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는 데일리앤코가 실적을 이끌었다면 4분기부터는 안다르가 기대된다고도 밝혔다. 최 연구원은 “안다르가 제품 라인을 레깅스 중심에서 애슬레저 분야로 확대했기에 겨울 성수기 효과가 예상된다”며 “4분기 안다르 매출액은 558억원, 영업이익률 11%로 추정된다. 광고대행부문은 자회사 성장에 따른 물량 증가, 퍼포먼스 마케팅 중심 전략으로 매출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에코마케팅은 자회사 안다르가 비수기임에도 데일리앤코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실적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며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 모델을 통한 주요 자회사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P/E는 7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에코마케팅은 지난 10일 자기주식 42억3000만원을 취득하며 상반기 반기 배당에 이어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갔다”며 “주요 자회사 성장을 기반으로 한 별도 부문의 동반 성장으로 주주 환원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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