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글로벌업체 폴더블폰 출시로 레벨업 가능…목표가 3만3000원"
한국투자증권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 증가로 매출 성장…목표가 3만6000원"
IBK투자증권 "힌지 물량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3만5000원"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KH바텍이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KH바텍은 2만2000~2만3000원대에 거래됐고 11월 초까지 횡보했다. 그러다 11월 중순 들어 급등세를 타 2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 12월 말까지 2만2000~2만5000원대에 머무르다 지난 1월3일 2만6750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아 2만2000~2만4000원대에 거래되다 최근 더 하락해 2만~2만10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25일 오전 9시49분 현재 전일 대비 2.58%(550원)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은 이동통신산업이 주요 영업부문이다. 주력사업인 정밀기구 사업 외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관련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이동통신산업은 크게 이동통신 서비스산업과 장비 및 제품 제조산업으로 구분된다. KH바텍은 장비 및 제품 제조산업 중 이동통신 단말기 부품 및 조립모듈 제조산업에 해당된다.
이동통신 서비스산업, 특히 이동통신단말기 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증권사에서는 KH바텍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따라 KH바텍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3일 키움증권은 KH바텍에 대해 올해 중화권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 등으로 시장이 본격 성장해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KH바텍은 2019년 처음 폴더블폰에 힌지 납품을 시작한 이후 폴더블폰용 힌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과 삼성 폴더블폰 출하량이 1640만대, 1250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 71% 성장했다”고 짚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성장한 260억원, 올해 영업이익은 57% 성장한 408억원의 가파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설계 및 제조에 수백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하며, 조립시 복잡한 메커니즘을 거치기 때문에 세 번의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도 선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접히는 각도 확대 및 폰더블폰을 접었을 때 틈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 발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KH바텍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기에 글로벌 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가 중요하다. 최근 ‘OPPO’가 폴더블 모델인 ‘Find N’을 통해 패널 주름 등을 개선한 ‘플렉션(Flexion) 힌지’를 구현했는데 해당 힌지는 국내 업체가 아닌 해외 협력업체를 통해 조달받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큰 원가 차이로 인해 향후 물량 증가 시 KH바텍의 외장 힌지 제품 채택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올해 글로벌 업체들이 다양한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하는 만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물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중저가 모델에 주로 채택되는 내장 브라켓 공급 물량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2일 KH바텍에 대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에 따라 KH바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추정 출하량은 850만대로 전년 대비 214.8% 증가했다. 올해 추정 출하량은 1750만대”라며 “삼성전자로 올해 1650만대를 출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노트 시리즈를 없애고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시리즈에 플래그십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부품업체들의 폴더블폰 관련 매출액은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KH바텍은 올해 삼성전자 내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KH바텍의 매출액은 올해 전년 대비 2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도 지난 1월17일 KH바텍에 대해 힌지 물량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힌지는 폴더블폰에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폴더블폰 핵심 부품 생산으로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 관전 포인트는 힌지 물량 증가다. 국내 고객의 올해 물량과 이원화 여부, 점유율 등이 내년 실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고객 확보 여부도 변수인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힌지 물량 증가 및 단가 상승 가능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고 부진했던 브라켓 매출이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법인 정상 가동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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