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실적 흐름…목표가 최고 15만5000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항공기·발사체 전문기업 한국항공우주(KAI)는 지난 2분기에 연결 매출액이 8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를 6%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수익인 회전익 소송 환입이 380억원 가량 인식되며 시장 컨센서스를 26% 상회하는 등 2분기 실적은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지난 2월11일 장중 4만50원으로 저점을 형성한 뒤 급등세를 연출하며 3월 중순 9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으며 8만9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8월20일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며 지난 17일에는 장중 11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4일에는 전날보다 3.42%(3600원) 상승한 1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체구조물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완제기 라인업이 추가되며 중장기적으로 실적 흐름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 ‘KF-21’ 인도를 본격화하며, ‘Block-1’ 40대 인도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Block-2’ 80대 납품이 계획돼 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유지하거나 상향하는 분위기다. DB증권(지난 9월18일)이 가장 높은 15만5000원을, 메리츠증권(지난 9월9일)이 가장 낮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10만9000원) 대비 6~42%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23일 하나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고마진 완제기 수출 부문과 기체구조물의 매출 비중 확대로 창립 이후 가장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하반기 이익 성장 본격화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2일 유안타증권은 국내외 대형 양산 진행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목표주가 13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지난 18일 DB증권은 미국발 리레이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9.23%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일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낮은 실적 기저로 인한 하반기 성장세와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을 전망하며 적정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3일 신한투자증권은 기체부품 매출 회복으로 향후 3년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 한국항공우주의 사업은…
1999년 10월1일 설립된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우주선·위성체·발사체 등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6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4년 3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고정익 48.41%, 회전익 16.08%, 기체 25.77%, 위성·무인비행장치(UAV)·훈련체계 등 기타 9.74%다.
한국항공우주는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주관하는 차세대 중형위성, 국방위성 개발사업으로 진출했다. 2014년부터는 한국형 발사체 체계총조립을 수행하고, 핵심구성품인 1단 추진제 탱크를 제작하는 등 우주사업 전반의 기술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완제기는 한국항공우주가 부품 생산과 조립까지 마친 상태로 출고되는 항공기를 의미한다. 헬리콥터 등 중심축을 중심으로 회전해 양력이 생기는 날개인 회전익과 전투기 등 날개가 고정된 고정익으로 구분된다.
고정익 부문의 주요 제품으로는 고등훈련기 T-50과 전투기 FA-50, KF-21 등이 있으며 시뮬레이터와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 군수단품류 사업 등을 영위한다. 회전익 부문에서는 기동헬기·의무후송전용헬기 등 KUH(Korean Utility Helicopter) 계열과 소형무장헬기(LAH), 소형민수헬기(LCH)가 있다. 육군 노후 헬기 대체를 위한 기동헬기 등 개발 및 양산사업 등을 영위한다.
군수사업의 대부분은 내수로 구성되며 수요자인 정부(방위사업청)와 계약을 통해 제품(군용기)의 연구개발, 생산, 성능개량, 후속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종속기업은 항공기정비(MRO)와 항공기 부품 개발·제작을 영위한다. 별도 기준 주요 매출처는 방위사업청 등 내수 46.50%, 폴란드 등 완제기 수출국 26.38%, 보잉 계열 9.47%, 에어버스 계열 14.72%, IAI 등 2.93%다.
2025년 상반기 기준 T-50과 KF-21 계열의 수출액은 6347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42% 수준이다. KUH·LAH 계열은 1479억원으로 10%를 차지한다. 이외에는 기체부품 및 민수 등이 4265억원으로 전체의 28%, 방산 기타 등은 1580억원으로 10% 수준이다.
■ 지난 2분기 매출액 8283억원으로 7% 감소, 영업이익은 852억원으로 15% 증가
한국항공우주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283억3633만원으로 전년 동기 8918억966만원 대비 7.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52억1593만원으로 전년 동기 742억9597만원 대비 14.7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70억8237만원으로 전년 동기 554억3410만원 대비 2.97% 늘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6337억4210만원으로 전년 3조8193억4438만원 대비 4.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407억1831만원으로 전년 2475억1048만원 대비 2.7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708억9541만원으로 전년 2214억112만원 대비 22.81%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중위 △안정성-하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림청과 1193억원 규모 중형급 신규 헬기 공급계약 체결…2028년까지 공급
지난 11일 한국항공우주는 산림청과 1193억3727만원 규모의 중형급 신규 헬기 도입사업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28%에 달하는 비중으로,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15일까지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외 금액이다.
지난 8월28일에는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에 1102억7625만원 규모의 항공기 B787의 후방 조종면 장착 구조물 M1·M3 조립체 생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에 달한다. 한국항공우주는 내년 5월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6월27일에는 미국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1393억7139만원 규모의 A350·A320네오(Neo) 엔진 낫셀(Engine Nacelle)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 규모로, 계약기간은 2036년 12월31일까지다.
지난 6월27일에는 방위사업청과 2조3969억9000만원 규모의 KF-21 최초양산(잔여) 항공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8년 12월31일까지다.
지난 6월4일에는 필리핀 국방부와 9752억7816만원 규모의 FA-50 추가 사업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6.8%다. 계약기간은 2030년 6월2일까지다.
■ 하나증권 “창립 이후 가장 높은 마진율 전망…목표주가 13만5000원 커버리지 개시”
지난 23일 하나증권은 올해 완제기 수출과 기체구조물 부문 매출 비중 확대로 창립 이후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경상개발비를 제외하면 창립 이후 가장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간 매출액은 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할 것이다. 연초 제시됐던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부문별로 보면 국내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9.9% 감소하지만 완제기 수출과 기체구조물 부문이 각각 1조2000억원, 9000억원을 기록하며 86.0%, 7.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제기 수출 부문은 폴란드와 말레이시아향 FA-50 매출 인식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은 3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9% 성장할 전망이다. 고마진 완제기 수출 부문과 기체구조물의 매출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래 투자를 위해 연중으로 반영 예정인 경상개발비 약 1600억원을 제외하면 창립 이후 가장 높은 마진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채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5년과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에 주가수익비율(PER) 38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목표 PER은 글로벌 3개 업체의 선행 PER 38.1배를 15% 할증하여 산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체구조물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완제기 라인업이 추가되며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며 “그동안 완제기 판매는 T-50과 KUH 그리고 두 기종으로부터 파생되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6년부터는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4.5세대 전투기 KF-21가 인도되기 시작된다”며 “Block-1 40대(4조4000억원 규모) 인도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Block-2 80대의 납품이 계획돼 있다. 안정적인 국내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5년 2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27조원으로 7년치 일감을 보유 중”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2025년 PER은 40.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6배다. 2026년 첫 납기시점이 다가올수록 실적 모멘텀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완제기 납품 일정이 집중되며 이익 성장 본격화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고정익·회전익) 제작업체로서, 기체 및 항공전력 플랫폼 제작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경쟁업체 대비 우위”라며 “육군에서 운용중인 군단 무인기 RQ-101 개발과 제작에 참여했으며, 후속 모델로 계획된 차기 군단 무인기(MCUAV-II) 개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적 강점이 있는 중대형 정찰·전투용 무인기 사업 중심으로 사업 참여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월 예정 다목적무인기(AAP) 실증 비행에 인공지능(AI) 파일럿인 ‘카일럿(KAILOT)’을 탑재할 예정이며, FA-50(2027년), KF-21(2030년) 순서대로 적용될 계획”이라며 “AI 기반 자율비행 능력을 검증 및 강화하기 위해 미국 쉴드(Shield) AI의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ME)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6년 EPS 4119원에 타깃 PER 30.0배를 적용했다”며 “타깃 PER은 유럽 방산업체 피어(Peer) 그룹의 평균을 적용했다. 올해 하반기 완제기 납품 일정이 집중됨에 따라 이익 성장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업종 차선호주”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유안타증권은 내년 ‘KF-21’, 2027년 ‘FA-50PL’ 등 국내외 대형 양산 진행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목표주가 1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차세대 고등 훈련기(UJTS), 이집트 훈련기 교체 사업 내 한국항공우주가 유력한 후보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UJTS는 강력한 경쟁 업체인 보잉·사브(Saab) 컨소시엄이 공군 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고, 파업 이슈도 겹치면서 한국항공우주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분기 제안요청서(RFP),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으로 진행된다”며 “미국에 전투기를 판다는 것은 리레이팅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과거 2012년 8조원 이상의 개발 비용이 투입된 KF-21이 양산을 앞두고 있다”며 “2032년까지 120대 양산 계획에 따라 연간 2조원 이상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우디와 공동 개발 가능성이 논의되는 등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203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 5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3.0%, 영업이익률(OPM) 6.4%)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1조522억원), 영업이익(869억원)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9월 예정되어 있던 국내 소형무장헬기(LAH) 7대 납품이 10월로 이연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인 실적 공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6년 KF-21 양산, 2027년 폴란드 FA-50PL 물량 등 국내외 대형 양산 진행될 예정임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또한 미국 UJTS, 이집트 훈련기 교체 사업, 사우디 KF-21 공동 개발 등 수출 품목과 지역이 다 변화되고 있는 등 성장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DB증권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고등훈련기 도입 사업에 따라 수주 기대감이 높아질 때라며 미국발 리레이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19.2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미 해군의 UJTS 사업이 가까워짐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기대감을 높여볼 때”라며 “사업 타임라인의 경우 지난 3월31일에 정보요청서(RFI) 5번째 수정안이 발표되었고, RFP 발행은 2025년 12월, 2026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계약은 2027년 1월이며, 30년 전력화 계획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기존 알려진 계약시점 2028에서 약 1년 정도 앞당겨진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의 요구 조건인 빠른 전력화(납기), 비개발 수준의 기체(다수의 운용 경험)을 고려해 본다면 현 시점 한국항공우주의 TF-50N이 가장 유력하다”며 “미군이 운영 중인 T-45 고아호크(Goahawk)를 수명 연장 프로그램(SLEP)으로 진행하고 있기에 도입 사업의 생산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수 있으나, 수주 시 미국으로의 첫 수출이라는 점은 리레이팅 요인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글로벌 고등훈련기 사업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요구 사항(훈련 체계, 시뮬레이터, 유지비 등)을 제시하고 있으며, 미국 레퍼런스를 기반해 영국·호주·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의 차세대 훈련기 도입 사업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추가로 약 200기에 달하기에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2027년 EPS를 그대로 적용하고, 미국발 리레이팅을 고려해 타깃 P/E를 기존 25배에서 30배로 상향한다”며 “미국 외에도 FA-50(이집트 등), 중동 KF-21 등 추가적인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구간이다. 추가 수출에 따른 2027년 실적 상향 여력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메리츠증권은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중동 및 미국 진출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상반기 낮은 실적 기저로 인한 하반기 성장세와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정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 해군 UJTS는 긴급한 훈련기 수요를 반영하여 올해 4분기 RFP, 2027년 1분기 본계약으로 앞당겨졌다”며 “경쟁 기종은 KAI·록히드마틴의 TF-50N, 보잉·사브의 T-7B, 레오나르도의 M-346N으로 성능·운용 경험으로만 보았을 때에는 한국항공우주의 선정 가능성이 높으나, 과거 공군 고등훈련기 도입사업에서 보잉에 밀려 실주한 경험이 있어 우려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보잉의 T-7기종 개발 난항이 지속되고 있으며, 파업 이슈 또한 발생하여 한국항공우주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이라크향 회전익 수주(각 6000억원, 1조1000억원)가 지속적으로 등장하지 않아 실망감이 높아졌으나 여전히 사업은 진행 중”이라며 “사우디와 UAE는 전투기 공동개발 국가를 모색 중이며, 한국항공우주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의 영국·이탈리아·일본(GCAP) 합류가 추진 중이나 사실상 거부당한 상황으로, 한국항공우주가 대안으로 제시된다”며 “지난달 UAE의 국방부 차관은 대한민국을 방문, 최초로 KF-21에 탑승하며 도입 가능성이 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딘 수출 수주로 인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3조5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아쉬우나 중동 및 미국 진출 가능성의 확대가 고무적”이라며 “연중 완제기 인도 스케줄 하반기에 치중, 상반기의 낮은 실적 기저로 인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며 점차 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일 신한투자증권은 기체부품과 군용기로 안정적인 성장 시너지를 보유했다며, 기체부품 매출 회복으로 향후 3년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1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일한 완제기 제작사의 위상과 견고한 기체부품의 기틀을 보유 중”이라며 “해외 수출 변동성과 더딘 기체부품 사업 회복에도 길게 보면 탄탄한 대내외 사업을 기반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의 사업구조는 군용기 제작 및 국내외 판매, 기체부품, 우주 사업 등”이라며 “코로나에 따른 여객 수 요 급감과 항공기 제조의 공급망 붕괴 후 복구가 진행 중이다. 우량한 군용기 사업을 바탕으로 한 기체부품 가공 기술력은 안정적인 시너지를 보여 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15년 기체부품의 매출총이익률은 20.1%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체부품 계속영업이익률은 13.6%에 그쳤다”며 “매출 감소와 수요처 사정에 따른 납기 지연 등의 영향이다. 병목이 해소되어 가며 향후 3년 이익률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5년 연간 전체 수주 목표는 8조5000억원이다. 완제기수출 목표가 3조6000억원이며 현재 1조원 달성(필리핀 FA-50), 추가 수주가 관건”이라며 “연내 수리온, FA-50, KT-1의 추가 수주와 장기적으로 KF-21,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이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 본 기사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하는 것이며 데일리인베스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