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3600원으로 확정…오는 7일부터 일반청약 진행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가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2~28일에 실시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205개 기관이 참여해 8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97% 이상이 희망 공모가 밴드(3000~3600원) 상단인 3600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36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329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628억원에 달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뮨온시아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최대주주 유한양행(지분 66.67%)은 자발적으로 2년을 추가해 총 3년간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이는 이뮨온시아의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결정으로, 모회사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동반될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PD-L1 단클론항체 ‘IMC-001’과 차세대 CD47 단클론항체 ‘IMC-00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항체 시장 진출을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도 활발히 개발 중이다.
IMC-002는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IMC-001은 연내 하반기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자체 작성한 뒤 2027년 기술이전 및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