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기술성 평가 통과…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사로 유한양행의 자회사다. [사진출처=이뮨온시아]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사로 유한양행의 자회사다. [사진출처=이뮨온시아]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지난 17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이뮨온시아는 상반기 내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2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두 곳의 기관에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으나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획득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지난해 유럽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했다. 이뮨온시아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전문 신약개발사로 유한양행의 자회사다.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해 51대 49 비율로 합작 설립했다. 지난해 소렌토가 보유한 이뮨온시아 지분을 유한양행이 전량 인수하면서 현재는 67%의 지분을 유한양행이 보유 중이다.

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한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암세포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 PD-L1, 단클론항체 기반인 IMC-001, 암세포에 과발현돼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을 차단하는 신호 단백질의 2세대 CD47, 단클론항체 기반인 IMC-002가 있다. 

IMC-001은 자연살해(NK)·T세포 림프종에 대한 임상 2상에 객관적 반응률 69%를 기록하며 효능을 확인했고, IMC-002는 고형암에 대한 임상 1a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에 4억7000만달러 규모의 IMC-002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용했다. 또한 현재 임상 1b상을 진행중인 IMC-002는 오는 5월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포스터로 채택돼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재 임상단계에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비임상 개발과 신규 후보물질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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