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계약 실적 등 감안시 주가 오버행 물량 해소후 우상향 전망"
한국투자증권 "올해 미용 사업부 매출 비중 70%↑목표, 흡수성 봉합사 매출 반영 시작"
삼성증권 "지역별 특화 파트너십을 통한 의료미용 사업부 수출 성장 전망"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 한방 의료기기와 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Needle)류 등 미용 의료기기 등을 고유브랜드를 통해 판매한다. 특히 히알루론산 기반 더말필러(HA Dermal filler) 진출을 통해서 성장의 다음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올해 2월1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 출처=동방메디컬]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등 한방 의료기기와 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Needle)류 등 미용 의료기기 등을 고유브랜드를 통해 판매한다. 특히 히알루론산 기반 더말필러(HA Dermal filler) 진출을 통해서 성장의 다음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올해 2월1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사진 출처=동방메디컬]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은 지난해에 매출액이 1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동방메디컬에 대해 중국 신양그룹, 브라질 PHD와의 계약을 통한 필러 수출 실적 성과에 주목한다며, 브라질의 경우 식의약품감시국(ANISA)의 인증 여부 가시화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13일 상장 이후 2월 하순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및 미용의료기기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한방의료기기 부문으로 일회용 한방침, 일회용 부항컵, 미용의료기기 부문으로는 필러, 캐뉼러, 각종 니들(Needle)류가 있다. 고유 브랜드인 동방침, 동방부항컵, 엘라스티필러, 엘라스티스레드, DBC, 아큐프라임(Acuprime)을 통해 판매한다. 올해 2월1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 한방 의료기기 사업으로 시작해 최근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히알루론산(HA)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PNET(Preserved Natural Entanglement Technology)’ 가교 기술과 한방의료기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접목한 침끝 제조 기술 등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국내와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등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는 대표 에이전트를 통해서 영업을 확대 중이며, 주요 지역별 파트너사는 중화권 하이난소영메디컬테크(Hainan So-Young Medical Tech.)(필러)·동방바이오테크(Dongbang Bio-Tech)(기타 미용), 북중미 라사(Lhasa) OMS(미용·한방), 남미 Xuli Comercro(한방), 기타 아시아권 Great Kuei Tai(한방)이다.

특히, 지난해 필러 분야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 기업 PHD사, 러시아 알팜(R-PHARM)사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3분기 누적 실적 기준 양방 제품 수출 비중은 22.0%, 한방 제품은 40.8%를 기록했다. HA필러(양방) 기준으로는 95.2%를 기록했다.

지난 2월13일 상장한 동방메디컬은 공모가 1만500원 대비 7.81% 내린 968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월21일 1만20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곧바도 하락 전환하여 지난 3월10일에는 9600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반등해 최근 1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4일에는 전날 보다 1.22%(130원) 내린 1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동방메디컬은 지난해에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051억1364만원으로 전년 908억7510만원 대비 15.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0억4595만원으로 전년 164억7713만원 대비 8.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2706만원으로 전년 97억3411만원 대비 67.9%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동방메디컬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4일 SK증권은 동방메디컬이 현재 수출 계약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 주가는 오버행 물량 해소 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목해야 되는 것을 필러 수출 실적 증가”라며 “중국 신양그룹, 브라질 PHD와 계약한 물량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는 것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국내 웅천(한방)·용인(양방), 천안(한방·양방), 분당(마이크로니들 테라피시스템(MTS) 니들·롤러) 생산공장과 중국 청도·소주(한방침·채혈침, 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양그룹향 필러는 기존 공장을 활용해서 대응하고, 올해 계약된 물량 52억원 규모가 분기 단위로 고르게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브라질향 필러의 경우가 변수인데, 172억원이나 되는 규모의 물량이 ANVISA(브라질의 기술 표준 수립을 담당하는 국립품질규격관리원(INMETRO))의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부분이 해결되고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동방메디컬의 올해 핵심 투자 포인트로 보인다. 빠르면 4월, 늦으면 7월 중으로 ANVISA 인증 여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동방메디컬의 2024년 잠정실적은 1051억원, 영업이익 150억원, 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 실적을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순이익 200억원으로 가이드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수출 계약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며, 실적 가시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예수 1개월 기간이 만료하면서 시장에서 동방메디컬 주가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까지도 확보된 계약 실적, 주요 국내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 시장의 성장률 등을 감안할 때 동방메디컬 주가는 오버행 물량 해소 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14일 한국투자증권은 동방메디컬에 대해 브라질 PHD, 아이메이커 등 파트너사를 통한 미용 의료기기 수출 성과를 통해 올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용 사업부는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35%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는 미용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을 계획이며, 제품별 매출액 가이던스로 필러 450억원(전년 대비 +73%), 흡수성 봉합사 250억원(전년 대비 +67%)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러는 현재 유럽 의료기기 지침(MDD),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국가에서 허가를 완료했고 2022년에는 중국 신양그룹과 5년 4080만달러(약 593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여 공급 중”이라며 “또한 오는 4월 브라질 ANVISA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허가 시 파트너사 PHD를 통해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흡수성 봉합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PHD와 5년 1750만달러(약 25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부터 매출 반영이 시작된다. 중국에서도 흡수성 봉합사 인허가가 진행 중이며, 계획대로 올해 하반기에 허가가 완료될 경우 파트너사 아이메이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강 연구원은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1300억원(전년 대비 +21.5%), 영업이익 280억원(전년 대비 +62.8%, 영업이익률(OPM) 21.5%)을 제시했다”며 “파트너사를 통한 미용 의료기기 수출 성과가 가이던스 달성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월5일 삼성증권은 동방메디컬이 중국, 브라질, 러시아 ,미국 등 지역별 특화 파트너십을 통한 필러 공급계약을 통해 올해와 내년 각각 330억원, 550억원 이상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방메디컬은 한방침 사업을 시작으로 의료미용 분야에서는 2012년 국내 최초 일회용 매선침(흡수성봉합사)을 개발 및 런칭한 바 있다”며 “현재 미국, 중국에서 최초의 흡수성 봉합사(PDO) 안면 조직 고정용 실로 임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8년 HA필러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빠르게 국가별 파트너십을 확보, 현재 중국(신양그룹), 브라질(PHD) 러시아(R-Pharm), 미국(DBM), 등지에서 필러 공급계약을 통해 2025년 330억원, 2026년 550억원 이상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방메디컬 제품은 PNET기술을 통해 가교제 사용을 줄이면서도 필러 특유의 응집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으로, 국내·중국·브라질에 총 연 720만관 규모의 캐파(CAPA)를 보유했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1986년 국내 최초 일회용 한방침을 개발한 동방메디컬은 2023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54.6%로 1위(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234억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기준 약 9200억원~1조3800억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한방 침 시장이 일회용 침 중심으로 전환 중인 점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2025년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과 함께 수출 물량 증대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2012년부터 건강보험 치료재료(개당 상한 118원)로 등재되어 사용 중인 한방 일회용 부항컵 시장에서도 2023년 기준 국내 점유율 1위(61.3%,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95억원)를 기록 중이며, 웅천 2공장 캐파 확장(월 300만개)과 더불어 수출 물량까지 생산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현황에 대해 그는 “2024년 3분기 연간 영업비용 증권신고서 기준 유동비율 154.1%, 부채비율 83.61%를 기록했으며 현금성자산 168억원(유동금융자산 포함)으로 연간 판관비 수준 150억원 수준과 유사한 편”이라며 “공모자금 310억원 중 시설 자금 47억원, 운영자금 55억원, 채무상환 94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 114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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