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공모가 1만500원으로 확정…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침 제조사에서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동방메디컬]
1985년 설립된 동방메디컬은 한방침 제조사에서 필러, 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일회용 한방침과 일회용 부항컵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출처=동방메디컬]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오는 2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방메디컬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총 공모주식수 300만주 가운데 69%인 207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241개 기관이 참여해 910.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500원이었으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제시한 기관은 전체의 97.9%(가격미제시 비율 포함)를 차지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많은 기관들에 감사하며 동방메디컬의 비전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한방의료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오는 2월3일과 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2월3일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6%에 해당하는 18만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함께 진행된다. 이후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한 뒤 2월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과 부항컵 등 한방 의료기기 사업으로 시작해 최근 필러, 흡수성 봉합사, 각종 특수침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히알루론산(HA)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PNET’ 가교 기술과 한방의료기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접목한 침끝 제조 기술 등 자체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및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 및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필러 분야의 중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주요 필러 매출처와 중국 저장성 일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라질 필러 생산 기업 PHD사, 러시아 알팜(R-PHARM)사 등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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