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글로벌 OTT K콘텐츠 수요 견조…목표가 5만8000원"
신한투자증권 "업황 확실한 저점, 산업 회복기 대장주로 추천…목표가 5만6000원"
미래에셋증권 "내년 편성편수 25% 증가로 주가 우상향할 것…목표가 6만1000원"
DS투자증권 "포트폴리오 최적화·비용 통제로 경쟁력 회복 전망…목표가 6만원"
NH투자증권 "내년 판매량 회복 예정돼 가파른 실적 성장세 기대…목표가 6만2000원"
하나증권 "내년 편성 회복으로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체력 회복 가능…목표가 5만2000원"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5월3일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기획·제작 역량이 내재화된 스튜디오 모델로 지식재산권(IP)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사진출처=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5월3일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기획·제작 역량이 내재화된 스튜디오 모델로 지식재산권(IP)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사진출처=스튜디오드래곤]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이 5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 캡티브 채널향 드라마 슬롯 확대로 딜리버리 작품 수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중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5월3일 CJ ENM의 드라마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된 드라마 제작사다. 기획·제작 역량이 내재화된 스튜디오 모델로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17년 11월24일 상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기준 약 3984개 에피소드에 달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IP 254편을 보유하고 있다. 8개의 드라마 스튜디오 자회사 및 관계사와 한국의 작가, 감독,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된 276명의 크리에이터들과 150편 이상의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연간 25편 내외를 제작해 200개 이상의 국가에 유통한다.

또한 2019년엔 미국 LA 인터내셔널 지사, 2022년엔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설립하는 등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카이댄스미디어와 애플TV플러스의 ‘운명을 읽는 기계(더 빅 도어 프라이즈)’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파트너들과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제작 작품으로는 아시아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들어간 ‘스위트홈’을 필두로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환혼’, ‘슈룹’, ‘작은 아씨들’, ‘우리들의 블루스’, ‘스물다섯 스물하나’, ‘갯마을 차차차’,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올해 4분기 드라마 라인업으로는 ‘엄마친구아들’, ‘정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나의 해리에게’, ‘좋거나 나쁜 동재’ 등이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사업별 매출비중은 드라마 판매 73.47%, 드라마 편성 23.74%, 기타 2.79%다.

지난해 11월 말 5만5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스튜디오드래곤은 하향각을 그리며 올해 8월 초순 3만5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횡보하다가 9월 중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며 11월 말에는 4만9000원대로 치솟았다. 최근에는 내림세로 전환되며 4만6000원대로 하락했다. 지난 5일에는 전날보다 1.70%(800원) 내린 4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눈물의 여왕’과 ‘운수 오진 날’로 2관왕에 올랐다. 매년 12월 진행되는 AACA는 한 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눈물의 여왕’은 연출상(Best Direction)을, ‘운수 오진 날’은 오리지널 작품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을 수상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은 ATA에 이어 AACA에서도 연속으로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 11월30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29회 ATA(Asian Television Awards)에서 ‘눈물의 여왕’이 극본상(Best scriptwrting)을 수상했다. ATA는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미디어 시상식이다.

지난 11월11일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되는 인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부터 대표이사 직속으로 안전관리팀을 만들어 드라마 제작현장에서의 안전관리업무 전문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03억1984만원으로 전년 동기 2174억1230만원 대비 58.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억3671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218억5253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61억2778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81억7268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4195억1050만원으로 전년 동기 5920억4733만원 대비 29.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0억4241만원으로 전년 동기 597억2052만원 대비 48.0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2억2053만원으로 전년 동기 467억5866만원 대비 52.48% 감소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모든 증권사가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3~19% 상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6만2000원을, 유안타증권이 가장 낮은 5만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지난 4일 유안타증권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보유하고 있는 K콘텐츠의 높은 경쟁력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라이선스 콘텐츠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16% 상향 조정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제작 작품 수는 기존 예정되었던 24개에서 20개로 축소될 전망으로, 연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올해 4분기의 경우 작품 수 4개 대비 회차당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며, 판권 상각 비용 부담 역시 완화되는 분기로 진입해 마진율 개선세는 직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실적 개선세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우선, 캡티브 채널향 드라마 슬롯 확대에 따른 딜리버리 작품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글로벌 OTT향 동시 방영 케이스 또한 동반해서 늘어나 작품당 마진율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더욱이 올해 연말 글로벌 OTT 넘버원(No.1) 넷플릭스와의 재계약이 이뤄질 예정인데, 리쿱율 상향 조정 및 RS(Revenue Share) 등 수익 배분 방식 등이 우호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넘버원 OTT 넷플릭스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상반기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시청 조회수 기준 톱 150작품 중 K콘텐츠는 총 11작품으로 총 시청시간은 25억3000만시간을 상회했는데, 비영어권 콘텐츠로는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보유했음을 증명하는 수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4년 상반기 기준 넷플릭스의 총 콘텐츠 투자 규모는 약 7조8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K콘텐츠에 투자된 규모는 약 5.3% 수준(약 412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2023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 톱150 평균 시청 점유율이 13.7%임을 고려하면 콘텐츠 경쟁력은 전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고, 이는 글로벌 OTT의 지속적인 라이선스 콘텐츠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5430억원(전년 대비 -27.89%), 영업이익 370억원(전년 대비 -33.93%)을 각각 추정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6780억원(전년 대비 +24.86%), 영업이익 600억원(전년 대비 +62.16%)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11월29일 신한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부터 제작사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산업 회복기의 최전방에 있는 대장주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3.70% 상향 조정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숫자 개선은 아무리 빨라도 2025년 2분기, 내년 하반기일 것”이라며 “다만, 숫자가 좋아지는 배경인 제작비(C), 리쿱비율(P), 제작편수(Q)의 변화는 지금 이 순간 현업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업황은 지금이 확실한 저점이다. 산업 회복기에 최전방에 있는 대장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4년 3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은 903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손익은 -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매출 없이 ‘눈물의 여왕’의 잔여 상각비, 제작편수 하락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 2024년 4분기 유사한 방영회차에도 낮아진 상각비 부담으로 손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유의미한 회복세는 빠르면 2025년 2분기, 혹은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지난 3년간은 C 상승, P 하락, Q 축소에서 C 하락, P 개선, Q 확대로 실적 개선 국면에 도래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C는 크리에이터 효율화, 실비 정산 등의 노력으로 하락 반전할 것”이라며 “현재 갓 기획이 시작된 일반 드라마는 10% 절감됐다. 20%까지 축소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P는 편성 확대, 광고수익 저점 고려 시 국내 편성 리쿱비율 추가 하락은 제한적(개선 역시 제한적)인 반면, K콘텐츠에 대한 여전한 수요와 넷플릭스와의 재계약 등으로 해외 판권 리쿱비율은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며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대비 동시 방영 선호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용 절감은 힘들지만 리쿱이 확실한 텐트폴(대작) 분기 1편, 연 7편을 목표하고 있다”며 “연 8편 이상 선판매 목표로 이미 글로벌 OTT와는 완만히 소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Q는 캡티브 증편, 비캡티브 확대, 일본 2편·미국 1편의 해외 드라마를 론칭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5534억원(전년 대비 -26.5%), 영업이익 448억원(전년 대비 -19.8%)을 각각 추정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6892억원(전년 대비 +24.5%), 영업이익 702억원(전년 대비 +56.8%)을 각각 제시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한다. 실적 눈높이는 소폭 낮췄지만,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유지했고, 적용시기를 12개월 선행에서 2025년 연간으로 변경한 결과”라며 “추가 멀티플 확장을 위해서는 RS 수익구조, 중국 개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1월18일 미래에셋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 편성편수가 전년보다 25% 증가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편성편수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며 “2025년 편성편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장기간 우하향하던 주가가 2024년 말을 기점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이 다가오며 각 방송사들이 계획을 밝히고 있다. 우선 tvN에서 수목 드라마를 다시 추진한다”며 “그렇다면 tvN은 월화, 수목, 토일에 드라마를 방영하는데 이는 TV 광고 업황 악화로 드라마가 편성이 줄어들기 전인 2020년대 이전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오리지널 제작이 추가돼 제작사의 Q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드라마 제작사에 수급이 집중됐던 그 당시의 상황이 산업 내부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드라마 산업의 침체를 불러온 것은 결국 제작비”라며 “TV 방송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진 제작비로 편성 편수가 줄어들고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됐다. 제작비 증가에는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컴퓨터 화상처리(CG)의 증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배우의 출연료 상승이 가장 주된 것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이후 신인 배우의 기용으로 C의 효율화를 꾀하고자 한다”며 “또한 고도화되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의 생산성을 증대한다면 리쿱율 상향 이상의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24년 3분기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컨센서스 129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하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8.5%,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며 “2023년 3분기 방영편수 75회 대비 16회차가 감소했고 ‘아스달 연대기2’, ‘스위트홈’ 같은 대작이 없었던 탓에 제작비 규모 감소로 이익의 절대 크기 역시 감소했다”고 짚었다. 

2024년 4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1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우선 방영 작품의 흑자 달성이 확실한 OTT 오리지널 작품 편수가 ‘나의 해리에게’ 9편, ‘좋거나 나쁜 동재’ 10편 등 19편으로 전체의 44%(올해 3분기 3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정년이’가 디즈니플러스 동시 방영 중인데다가 디즈니 산하 OTT 플랫폼인 훌루(Hulu)에서도 공개돼 리쿱율이 좋을 것”이라며 “또한 드라마 내에서 주인공들이 선보이는 여성국극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판권 외 부가수익 창출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후속작인 주지훈, 정유미 주연의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역시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이며 라쿠텐 비키 역시 판권을 구매했다”며 “KBS 조선 로코 ‘녹두전’의 임예진 작가 작품인데 해당 작품을 통해 장동윤과 강태오의 인기가 급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작품 역시 로맨스 코미디의 장점을 십분 살려 호평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형자산상각비 역시 ‘눈물의 여왕’ 상각비가 3분기보다 절반으로 감소하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매출액 6395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1.8%, 51.6% 증가할 것”이라며 “우선 가장 기초가 되는 편성 편수가 약 50회 정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tvN 수목드라마, 일본향 작품이 예정돼 있는 데다 오리지널 OTT가 추가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더욱 기대되는 것은 리쿱율의 상승”이라며 “넷플릭스와의 계약 갱신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로맨스코미디를 중심으로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라쿠텐 비키, 비우(Viu)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광고 수요 악화로 전방 사업자의 수요는 최소였는데 역설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위상 확 대로 후방 사업자에 대한 협상력은 높아지며 비용은 최대였다”며 “그러나 위기에 대한 체질 개선과 전략 구상으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김 연구원은 “2025년 영업이익 516억원에 타깃 기업가치·영업이익배수(EV/EBIT) 32.5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6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타깃 EV/EBIT은 드라마 제작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해 최근 3년 EV/EBIT +1 표준편차(SD)”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4년 만의 침체기를 지나 드라마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으며 2025년 매출 성장률 21.8%, 영업이익 성장률 40.5%를 기록하며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1월14일 DS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쉽지 않은 업황에서도 내년 실적 반등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비용 통제로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903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손실 -9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영업이익률(OPM) -1%)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방영 회차가 2023년 3분기 75편에서 2024년 3분기 59편(전년 동기 대비 -21%)로 감소했고 신작 시청 성과와 선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직전 분기 동시 방영한 대작 ‘눈물의 여왕’ 상각비 부담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도 전년 대비 라인업 감소로 부진한 실적이 예견되지만 ‘정년이’의 시청 성과 호조와 직전 분기 대비 선판매 증가, 상각비 부담 하락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그는 “매출액 5289억원(전년 대비 -30%), 영업이익 370억원(전년 대비 -34%, OPM 7%)으로 Q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2025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극적 반등이 기대되는데 △tvN 수목 라인업 재개, 일본·미국 제작 등 Q 증가 △텐트폴 7편, 글로벌 OTT향 선판매 8편, 중소형 작품 지역별 판매 확대 등 P 상승 △제작 비용 통제 및 신인 배우·크리에이터 발굴, AI 적극 활용 등 C 하락에 기인할 것”이라며 “매출액 6774억원(전년 대비 +28%), 영업이익 572억원(전년 대비 +55%, OPM 8.4%)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자의 관심은 업황이 개선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Q 증가가 가능한지, 비용 통제는 얼마나 현실 가능성이 있고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실적 개선이 가능한가에 집중됐다”며 “사실 방송 광고 및 내수 경기와 연동된 TV 채널 편성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스튜디오드래곤은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자체적인 실적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별들에게 물어봐’를 시작으로 수익성이 보장된 텐트폴을 TV와 글로벌 OTT에 공급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형 작품은 해외 판매 효율을 높이며 이 중 tvN 수목 라인업은 제작비 부담이 크지 않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신인 배우 발굴과 지역별 판매 기회를 확대할 채널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비는 비효율적 관행을 제거하며 이미 작품에 따라 10% 정도 축소하고 있으며 향후 AI 활용, 중소형 작품의 자체 기획 확대 및 신인 배우·작가 발굴을 통한 추가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며 “2025년 실적 반등 및 경쟁력 회복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11일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Q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실적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기다리던 Q 회복이 예정된 만큼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사업자”라며 “2023년 하반기부터 중단된 캡티브 수목드라마 슬롯이 2025년 하반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BS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납품 확대가 예상된다”며 “슬롯 재개 및 MOU 체결에 따른 납품 확대 효과는 연간 6~7편이 기대된다. 참고로 2024년 연간 TV향 드라마 납품 편수는 12편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비우호적 업황 속에서도 선판매, 볼륨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판가, 수익성 등 P를 지켜온 만큼 Q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비효율제거 10%, 인건비 현실화 5%, 신기술 접목 5%)에 따른 수익성 제고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분기 실적 주요 결정 요인은 신작 편성, 신작 판매, 구작 판매다. 판매 작품 수와 작품별 수익성이 중요하다”며 “2022년 이후 실적 역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신작 판매 작품 수의 역성장이다. OTT 오리지널은 지속 선방 중이나 캡티브 관련 타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캡티브 관련 타격 원인은 2가지다. 2022년 하반기부터 OCN, 2023년 하반기부터 tvN 수목드라마 등 일부 드라마 슬롯 중단과 캡티브의 드라마 직접 제작(연간 2~3편)”이라며 “앞으로도 캡티브의 드라마 직접 제작 기조는 유지될 것이나, tvN의 연간 6편 수목 슬롯 재개에 따른 효과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재개될 수목 슬롯을 포함해 평일 슬롯을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대체로 저예산 고효율의 로맨스”라며 “외형 및 수익성 양쪽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5440억원(전년 대비 -27.77%), 영업이익 383억원(전년 대비 31.48%)을 각각 추정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5487억원(전년 대비 +0.86%), 영업이익 524억원(전년 대비 +36.81%)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11월8일 하나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이 내년 판매를 담보한 캡티브 및 논캡티브 편성 회복이 나타날 시 연간 500억~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체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2025년은 3년 만에 편성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년간 이어져 온 주가 흐름 역시 바닥을 잡을 것”이라며 “글로벌 OTT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담보한 편성 확대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드라마 제작 산업의 특성상 차기 연도의 편성이 연말쯤에 확정되면 이를 미리 선반영하는 흐름이 나타나는데, 최근의 주가 상승 역시 마찬가지”라며 “어느 정도 반영한 현시점에서 드라마의 흥행 모멘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는데, 다행히 1월에는 오래도록 기다려 온 이민호 주연의 제작비 500억원 이상의 텐트폴의 편성이 확정되어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편성 작품들이 기촬영된 작품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3분기 실적과 관련, 이 연구원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903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9억원(적자전환)으로 컨센서스 60억원을 하회했다”며 “편성이 전년 75회차에서 59회차로 감소하면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하회하였는데 ‘우연일까?’와 ‘경성크리쳐2’ 등이 RS로만 반영되었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상각비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상장 이후 3분기 기준 첫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는 ‘정년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이 디즈니 동시 방영되며, ‘눈물의 여왕’ 관련 상각비 부담이 완화됨에 따라 영업이익은 108억원(흑자전환)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22년 30편에 달했던 제작 편수는 올해 약 20편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내년 하반기 tvN 수목드라마의 편성 회복과 KBS 등 논 캡티브 확대 등으로 5편 이상 회복할 것”이라며 “내년 회당 20억원 이상의 텐트폴 7편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아마존·디즈니 등과의 파트너십 강화로 연간 8편 이상의 선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판매를 담보한 캡티브 및 논 캡티브 편성 회복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연간 500억~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5562억원(전년 대비 -26.15%), 영업이익 419억원(전년 대비 -19.27%)을 각각 추정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액 6430억원(전년 대비 +15.61%), 영업이익 595억원(전년 대비 +42%)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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