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UTP 포함된 LSCV 올해 흑자전환 전망…목표가 2만7000원"
키움증권 "해저케이블 신사업 착수로 기업가치 재평가 전망…목표가 3만6000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내수 회복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전망"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베트남 내 1위 전력케이블 생산업체 LS비나(LS-VINA Cable&System Joint Stock Co)의 지주회사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은 33%, 영업이익은 14%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LS에코에너지에 대해 초고압 전력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희토류·해저케이블 등 신사업으로 수년간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부터 하향각을 그리다 9월초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2015년 5월15일 LS전선아시아 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주식을 소유해 외국기업의 사업 활동을 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다. 2015년 6월30일 지배기업인 LS전선으로부터 베트남의 LS비나 지분을 현물 출자받았다. LS비나는 1996년 베트남 하이퐁에 설립됐다. 전력선(초고압·중압·저압, 가공선, 빌딩와이어 등)과 구리선재(Cu Rod), 알루미늄선재(Al Rod) 생산을 주력으로 전선류를 제조하고 있다. 베트남 내 1위 전력케이블 생산업체다.
LS비나는 베트남 전력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베트남 남부 전력시장 대응 계획을 세웠다. 2006년 베트남 호찌민 인근 동나이공단에 LS케이블앤시스템베트남(LSCV·LS Cable & System Vietnam Co., Ltd)을 설립했다. LSCV는 전력선(중압·저압·빌딩와이어 등) 및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UTP), 버스덕트(Busduct) 생산 사업을 영위한다.
신사업으로는 희토류, 해저케이블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희토류 사업과 관련, 중장기적으로 보유 부지를 활용하고 1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저케이블사업은 베트남 국영 석유 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 그룹의 자회사 베트남 PTSC(PetroVietnam Technical Services Corporation)가 개발할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응한다. 해저케이블은 기술적 난도가 높고, 설치 시 포설선 등 부대설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모회사 LS전선과의 협업을 통해 이런 부분을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중순 68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LS에코에너지는 7월 하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며 12월 하순 2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에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4월 중순 1만7000원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바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월 하순 4만2000원대까지 솟구쳤다.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9월초 2만2000원대로 회귀했다가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되며 최근 3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8일에는 5.25%(1550원) 내린 2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LS에코에너지는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7만5000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 주식 1926만8154주(지분율 62.92%)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8월25일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한국수출입은행과 희토류, 전기구동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지난 8월23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사업 육성을 위한 MOU’ 체결식을 열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와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3사는 MOU를 통해 희토류 영구자석이나 구동모터, 인버터 등 동력 전달 장치(전기구동계)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전기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세각선(구리선) 사업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약 700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조성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 단계별 금융 지원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22일에는 베트남 생산 법인 LS비나가 베트남전력공사(EVN)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케이블은 베트남 남부 호찌민 탄손낫 공항, 북동부 꽉닌성 송콰이 산업단지 일대의 인프라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 정부의 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신도시 개발과 공항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곳이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약 43% 수준인 도시화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의 신도시 개발과 국내 기업들의 'K 신도시 수출'이 본격화되면 LS에코에너지의 성장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공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233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674억8600만원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5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6100만원 대비 1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억6400만원 대비 226.7%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6358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312억2100만원 대비 1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9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2억7400만원 대비 6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3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7억7700만원 대비 676.6%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LS에코에너지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8일 키움증권은 인공지능(AI)발 전력 수급난으로 인해 해상풍력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S에코에너지의 향후 해저케이블 신사업 착수는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56.52% 상향 조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액 2234억원(직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33%), 영업이익 125억원(직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4%)으로 시장 기대치(123억원)에 부합했다”며 “LS비나는 베트남 내수 경기 회복과 함께 초고압 케이블 수주 확대 및 배전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실적 성장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LSCV는 베트남 전력인프라 시장의 회복 및 UTP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UTP 실적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데, 북미 데이터센터향 중심의 수요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기존에는 수익성이 낮은 CAT.5 제품 중심으로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전송 속도와 대역폭을 높인 CAT.6와 CAT.7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UTP는 매출액 전년 대비 +28% ,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전사 영업이익 내 비중이 20%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매출액 2385억원(직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 130억원(직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80%)으로, 전분기에 이어 베트남 및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과 북미향 UTP 중심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반영한 2024년 매출액 8744억원(전년 대비 +20%), 영업이익 500억원(전년 대비+69%)로, 당초 기대치(매출액 7490억원, 영업이익 334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2025년은 매출액 9513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 585억원(전년 대비 +17%)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에도 베트남 제8차 국가전력 개발계획 및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혜에 힘입어 전력 및 통신케이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그간 준비해온 희토류 신사업 실적이 본격화되고, 해저케이블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AI발 전력 수급난으로 인해 해상풍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LS에코에너지의 해저케이블 신사업 착수는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적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S에코에너지가 신성장사업으로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을 추진하는 가운데, 2025년에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초고압 전선 및 UTP 등 고부가 매출 확대, 믹스 개선으로 올해 LSCV 부문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1만7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58.82%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 2234억원(전년 동기 대비 +33.4%, 직전 분기 대비 -4.0%), 영업이익 126억원(전년 동기 대비 +13.5%, 직전 분기 대비 –14.8%)을 시현했다”며 “2023년 4분기 이후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속적으로 성장, 2024년 3분기 실적은 3분기 기준으로 최고로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내수 회복과 LS비나의 고부가 프로젝트 수주(초고압), LSCV의 UTP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종전 추정을 상회했다”며 “구리 가격의 높은 수준(2024년 3분기 9215달러,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과 베트남에서 전력부문의 투자 확대로 초고압전선, UTP 수요 증가, 북미 및 유럽향 수출 확대로 전체 외형 성장을 상회한 영업이익 증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4년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8510억원, 47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4%, 59.9%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2234억원)과 영업이익(126억원)은 종전 추정과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으로 평가한다. 전년 대비 구리 가격 상승 및 고부가(초고압 전선 및 UTP 등) 비중확대로 추정을 상회한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며 “2024년, 2025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78%, 106% 상향, 목표주가 2만7000원(2024년 EPS×목표 주가수익비율(P/E) 25.9배 적용)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 4분기 및 2025년 양호, 개선된 실적을 전망한 가운데 신성장 사업의 매출 가시화가 진행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해석 베트남에서 초고압전력선과 UTP 등 고부가 매출 증가가 일시적인 해석보다 투자 및 수요 확대를 예상하여 지속(2025년 이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히, UTP 매출(1051억원)은 2024년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 증가(전년 대비 +16.4%)를 상회한 큰 폭의 성장을 추정한다”며 “북미향 수출 및 Cat6 등 고부가 매출 증가로 믹스 효과가 예상을 상회, 전체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UTP 포함된 LSCV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024년 5.4%로 2023년 –0.1%에서 흑자 전환을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5년 실적 추정을 상회하는 개선 가능성도 상존한다. 신성장 사업의 매출 가시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우선 해저케이블에서 베트남이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글로벌 전력난 문제를 해저케이블 투자로 해결하려는 정책, 프로젝트 사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희토류 사업도 2025년 시작,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신성장 사업의 가시화가 2025년 신규 매출로 연결, 기존 전선 사업에서 고부가 매출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시켜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추가적으로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9월26일 한국투자증권은 LS에코에너지에 대해 제8차 전력개발계획 이후로 베트남 전력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송전망 구축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베트남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지중 초고압 전력선 공급이 가능한 업체라 추후 수주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전력생산량은 산업화·도시화 과정과 비례해 증가해왔다”며 “베트남 정부는 2030년 도시화율 목표치를 50%로 제시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생산량이 2023년 대비 1.8배, 연평균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국가의 사례를 살펴봐도 도시화율 50% 달성 과정에서 전력생산량은 평균 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베트남 전력생산량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했으나, 2024년 8월 누적 기준으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대로 회복했다.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6% 이상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력생산량 증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정부가 2030년 발전용량을 151GW로 2022년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전선 수요도 구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전력시장 성장 본격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8차 전력개발계획 이후로 베트남 전력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송전망 구축 속도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설치될 발전용량이 남부와 북부에 집중돼 장거리 송전이 요구되고, 최근에는 북부 지방 수력 발전이 제한되면서 남부에서 생산한 전력을 북부로 송전할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지중 초고압 전력선 공급이 가능한 업체로 추후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고마진 품목의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며 “베트남 생산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향 초고압 전력선과 북미향 UTP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사업과 관련, 김 연구원은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6GW로 확대하고, 2050년까지는 91GW로 늘릴 예정이다. 다만, 높은 목표치와 달리 베트남 해상풍력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며 “이에 산업무역부(MOIT)는 베트남 해상풍력 개발 가속화를 위해 향후 시범프로젝트를 국유기업 주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LS에코에너지와 MOU를 맺은 PTSC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이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럽 해저케이블 개발은 가시성이 더 높다”며 “영국에 설립 예정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장은 주요사항합의서(Head of Terms) 체결을 완료해 연내 건설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양산 시점은 2027년 이후가 될 것이다. LS에코에너지의 해저케이블 사업은 순항 중으로 판단하며, LS 그룹사 차원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희토류 관련해 그는 “올해 1월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그룹(Hung Thinh Group)과 5년간 연간 500톤의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희토류 산화물 초도물량 200톤에 대한 트레이딩 매출이 올해 반영될 예정이고, 2025년부터는 계약 물량인 500톤까지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의 2030년 목표치인 희토류 산화물 생산량이 연 6만톤임을 감안하면, 추후 생산량이 늘면서 추가 물량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산화물을 공급받아 영구자석 업체에 납품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지만, 향후에는 LSCV 유휴부지에 공장을 건설해 희소금속합금 사업으로까지 사업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부가 사업인 희토류를 확보한 올해가 정제부터 합금까지 이어질 희토류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향후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2024년 매출액 8264억원(전년 대비 +13.0%), 영업이익 483억원(전년 대비 +63.9%), 2025년 매출액 8930억원(전년 대비 +8.1%), 영업이익 551억원(전년 대비 +14.0%)”으로 전망했다.
이어 “베트남 내수 회복으로 전선 수요는 지속될 것이고, 고마진 품목의 비중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동반될 것”이라며 “희토류 트레이딩 매출은 산화물 추가 물량계약을 통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만, 주가는 5월 고점 이후 36% 하락했다. 사업의 성장성은 확실하나, 과도했던 기대감에 대한 되돌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본격적인 해저케이블 매출 발생은 2028년 이후가 될 것이고, 희토류 매출은 현재 계약된 물량 500톤 기준으로 2025년 연간 추정 매출액의 5% 수준이다. 신사업의 타임라인이 긴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집중하며 도약을 기다릴 시점”이라며 “해저케이블 매출 발생 시점이 가시화되거나, 희토류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신사업 가치는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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