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여자)아이들 컴백으로 1분기 영업이익 460%↑"
상상인증권 "메인 IP 아이들 팬덤 탄탄…저력 반영되는 한 해 될 것"
부국증권 "아이들 인기 흥행 이어지면서 음원·음반 판매량 성장 기대"

2006년 8월29일 설립된 큐브엔터는 음반기획 및 제작,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큐브엔터]
2006년 8월29일 설립된 큐브엔터는 음반기획 및 제작,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큐브엔터]

[데일리인베스트=임유나 인턴기자] 연예인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는 지난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123%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큐브엔터가 (여자)아이들의 음반과 음원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NOWADAYS;현빈·윤·연우·진혁·시윤)가 최근 데뷔하면서 올해에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말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6년 8월29일 설립된 큐브엔터는 음반기획 및 제작,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큐브엔터는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와 2015년 4월9일 합병하여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큐브엔터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음반 기획, 생산, 공연,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2023년 기준 매출 비중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음반, 음원, 행사, CF, 방송 등) 57%, 코스메틱 부문 43%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소속 아티스트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코스메틱 부문은 해외 주요 종속회사인 ‘VT큐브재팬(VT CUBE JAPAN)’을 통해 일본 내 화장품 유통 사업을 영위한다. 유통 부문은 태국 주스 브랜드 ‘팁코(TIPCO)’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비투비,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이 있으며, 조권, 유선호, 등과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말 2만원대에서 거래되던 큐브엔터는 상향각을 그리며 6월말 2만8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하향각을 그리며 10월 하순 1만3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횡보하다가 12월 초부터는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월말 2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3월초 1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반등하며 4월초에는 1만7000원을 넘어섰다가 바로 하락세로 전환되며 최근 1만4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7일에는 전날보다 0.34%(50원) 내린 1만46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일 큐브엔터는 신예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지난 4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싱글 1집 ‘NOWADAYS’의 타이틀곡 ‘OoWee’(우위)로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OoWee’ 무대에 오른 나우어데이즈는 화려한 세트 위 키치하면서도 힙한 스타일링을 통해 다섯 악동으로 완벽 변신,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칼군무는 물론, 탄탄한 보컬 실력까지 갖춘 점이 특징이다.

‘OoWee’는 큐피드의 화살에 맞으며 사랑에 빠진 순간을 나우어데이즈만의 트렌디한 캐치프레이즈로 표현한 곡이다. ‘OoWee’로 DAYS-POP(데이즈 팝)의 첫 페이지를 연 이들은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

앞서 3월25일 큐브엔터는 확장현실(XR)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 포털 엘리펙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올림플래닛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3D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AI 휴먼 기술을 활용한 광고 솔루션 개발을 통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협약을 통해 올림플래닛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의 콘서트, 팬 미팅, 전시회,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AI 휴먼 기술을 활용한 광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큐브엔터는 “올림플래닛과의 협력을 통해 팬들에게 우리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큐브엔터는 지난해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422억7217만원으로 전년 동기 1206억3792만원 대비 17.9% 늘었다. 영업이익은 154억2377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69억2785만원 대비 12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6억9119만원으로 전년 동기 61억1026만원 대비 75% 올랐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큐브엔터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큐브엔터가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의 음반과 타이틀곡 및 수록곡의 음원 성적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는 JYP Ent.에서 갈라져 2006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2015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며 “포미닛, 비스트, 비투비, 트러블메이커, CLC, 펜타곤, 라잇썸 등 K-POP 아티스트들을 배출했으며, 현재 핵심 지식재산권(IP)은 2018년 데뷔한 5인조 다국적 걸그룹 (여자)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5인조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펜타곤 이후 8년, 라잇썸 이후 약 3년 만에 지난 4월2일 데뷔했으며, 흥행 성공 시 단일 IP 리스크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나우어데이즈의 싱글 1집 'NOWADAYS'는 한터차트 기준 초동 판매량 4만7000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오 연구원은 “큐브엔터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31억원(전년 대비 +77.1% ), 영업이익 53억원(전년 대비 +460.4%, 영업이익률(OPM) 12.3%)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4년 1분기 실물 음반 판매량은 총 171만장(신보 166만장+구보 5만장)으로 주요 컴백이 없었던 2023년 1분기 3만장 대비 +168만장 증가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큐브엔터의 2023년 연간 음반 판매량은 179만장으로, 아직 3개 분기가 남은 지금 이미 작년 전체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라며 “아이들은 1월29일 정규 2집 '2'를 발매해 일주일간 판매량 154만장을 달성했고, 이는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이자 K-POP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5위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인 ‘Super Lady’ 뿐만 아니라 B-Side 수록곡인 ‘Wife’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또한 음원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특히 ‘아.딱.질’은 역주행 열풍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며 “멜론 주간 차트에서는 첫 주 106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순위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 1605억원(전년 대비 +12.8%), 영업이익 165억원(전년 대비 +6.9%, OPM 10.3%), 지배주주순이익 115억원(전년 대비 +5.4%, 순이익률(NPM) 7.2%)을 추정한다”고 짚었다.

이어 “2~4분기에는 신인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며, 우기 등 아이들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기대된다”며 “현재 확정된 일정은 4월23일 우기 미니 1집 ‘YUQ1’ 발매가 있으며, 4월5일 선공개 싱글 ‘Could It Be’를 발매하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상상인증권은 큐브엔터가 (여자)아이들의 저력이 반영돼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1423억원(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154억원(전년 대비 +123%)를 기록했다”며 “방송을 제외한 전사 사업부의 성장을 이루었으며, 특히 CF의 성장이 가장 돋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아이들 인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양적·질적 규모가 확대되며 CF 매출액은 100억원(전년 대비 +146%)을 기록했다”며 “정규 2집 ‘2’의(2024년 1월29일 발매) 초동 판매량은 153만장으로 역대 걸그룹 초동 판매량 순위 5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기준으로는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457억원(전년 대비 +88%), 영업이익은 51억원(전년 대비 +46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023년 1분기에는 앨범이 발매되지 않았으므로 앨범이 발매된 2023년 2분기와 비교시 8%의 성장률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규 2집 ‘2’가 153만장의 초동판매량을 보여주었음에도 매출액 성장세가 완연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1분기는 행사가 많지 않은 계절적 비수기이고, 멤버들의 일신상의 이유로 인해 많은 활동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그는 “2024년은 전년 대비 확실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어 매출액 1689억원(전년 대비 +19%), 영업이익은 220억원(전년 대비 +43%)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메인 IP의 팬덤이 탄탄해졌다”며 “중국 음악 플랫폼 QQ 뮤직, NetEase 뮤직, KuGou 뮤직, Kuwo 뮤직의 전체 팔로워 합산 기준으로 여자아이들이 602만명을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2위인 에스파가 267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의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큐브엔터의 IP가 빅4 엔터사의 IP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판매량 톱10에 랭크된 엔터사는 SM(에스파), 하이브(뉴진스, 르세라핌), YG(블랙핑크), 큐브엔터(여자아이들), 스타쉽엔터테인먼트(IVE)인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사이므로, 큐브엔터를 제외하면 전부 빅4 엔터사인 점을 보면 그러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큐브엔터의 남자아이돌 나우어데이즈가 지난 2일 데뷔를 마쳤으며, 오는 23일 (여자)아이들 멤버 우기의 솔로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라며 “통상적으로 아이돌의 컴백 주기가 6개월정도 소요된다는 점점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 여자아이들의 단체 컴백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월드투어도 존재하는 점을 고려하면 분기별로 모멘텀이 존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일 부국증권은 큐브엔터가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이 흥행했고 일본 공연규모가 확대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하며 단일 IP 리스크가 경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29일 정규2집 앨범으로 컴백한 (여자)아이들은 초동 판매량 153만장을 달성하며 2회 연속 초동 밀리언셀러 등극했다”며 “미국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차트 1위, 중국 텐센트 QQ뮤직 디지털 앨범차트 1위 등 각종 플랫폼에도 최상위 순위를 차지하여 음반·음원 매출 모두 전년 대비 의미 있게 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활동 주기를 고려할 때, 하반기 1회 컴백 가능성을 고려하면 관련 매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여자)아이들의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금년 공연규모도 전년 대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물론 2023년 공연횟수는 24회, 콘서트 관객수가 13만명에 달하면서 크게 늘어나긴 했으나 일본지역 콘서트 규모가 상대적으로 타지역 대비 작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본지역 팬덤이 작년부터 급증했고, 정규 2집 앨범의 흥행성적이 전작 앨범대비 높다는 점, 중국에서 (여자)아이들의 인지도가 전년 대비 더 올라간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금년 일본지역 콘서트 규모 격상 및 월드 콘서트 좌석규모 증가는 필연적일 수순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 5인조 보이그룹 나우어데이즈가 4월2일 싱글 1집 ‘Nowadays’를 발매할 예정”이라며 “펜타곤 이후 8년 만에 데뷔하는 보이그룹이며 이미 3월초 공식 SNS채널 오픈, 그룹명 및 로고 영상 공개를 통해 데뷔 프로모션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흥행 성과에 따라 단일 IP 리스크 경감 및 중장기 성장동력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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