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호실적 기대… IBK투자증권 목표주가 7만1000원

빙과류 전문기업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무려 702%나 늘어났다. 비성수기 임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사진은 빙그레의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사진 출처= 빙그레]
빙과류 전문기업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무려 702%나 늘어났다. 비성수기 임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사진은 빙그레의 끌레도르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사진 출처= 빙그레]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빙과류 전문기업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무려 702%나 늘어났다. 비성수기 임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연초 가격인상에 기저효과에 따른 이익개선 때문이다.

빙그레의 주가는 지난해 6월3일(5만3100원) 52주 최고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0월13일에는 3만680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31일에는 1000원(2.02%) 내린 4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실적호전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곡선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DS투자증권은 지난 30일 빙그레에 대해 “비수기에도 두드러진 수익성이 개선됐고 여름 성수기에는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제시했다.

또 IBK투자증권도 지난 5월23일 빙그레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와 우호적인 날씨로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기존 6만3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지난 5월19일 빙그레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SK증권도 지난 5월17일 빙그레에 대해 “연초부터 진행된 가격 인상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이밖에 상상인증권도 지난 5월16일 빙그레에 대해 “편안한 이익 성장세 지속과 해외 수출 확대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빙그레의 사업은…

빙그레는 1967년 9월 설립했고 1978년 8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빙그레 사업부문은 유가공 단일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도대별로 냉장 품목군과 냉동 및 기타 품목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빙그레의 주요 제품으로는 단지형 용기로 유명한 국내 No.1 가공유 ‘바나나맛우유’, 떠먹는 요거트의 대명사인 유산균 발효유 ‘요플레’, 국내 최초로 원유를 사용한 카톤 아이스크림 ‘투게더’, 엄선된 원두와 함께 프렌치 로스팅으로 향이 풍부한 프리미엄 커피음료 ‘아카페라’, 천연 과일의 맛을 살린 프리미엄 냉장주스 ‘따옴’ 등이 있다.

종속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의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 등이 있다. 빙그레의 해외 소재 종속회사인 BC F&B Shanghai Co., Ltd., BC F&B USA Corp., BC F&B Vietnam Co., Ltd.는 식품의 수입, 수출, 유통 등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빙그레는 품목 대형화 및 집중화, 직거래 영업 활성화, 영업력 강화 등의 판매 전략을 통해 올해 1분기 29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품목별 매출 비중은 냉장품목군 1457억원(49.7%), 냉동 및 기타품목군 1478억원(50.3%)의 매출실적을 실현하였다.

주원료인 우유(원유)는 국내산지 직접조달 및 낙농진흥회를 통한 구매로 조달하고 있다.

빙그레 생산공장은 경기도 남양주시(남양주공장) 및 광주시(광주공장), 경상남도 김해시(김해공장), 충청남도 논산시(논산공장), 경상북도 경산시(경산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조직은 식품연구소 내 냉동연구1팀, 냉동연구2팀, Dairy제품연구팀, 발효건강연구팀, 음료디저트연구팀, 식품안전팀 등 6개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빙그레는 매년 꾸준한 연구개발비용 투자를 통해 다양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935억원으로 14% 증가,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702% 늘어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935억888만원으로 전년 2557억3139만원 보다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7억4269만원으로 전년 15억8750만원 보다 702%나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86억9959만원으로 전년 13억9101만원 보다 525% 증가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2676억8582만원으로 전년 1조1474억3511만원 보다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4억765만원으로 전년 262억4391만원 보다 50.2%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256억8551만원으로 전년 193억2711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빙그레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중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플레 40주년 기념 에디션 2종 출시… ‘더:단백’ 누적 판매 3000만개 돌파

빙그레는 요플레 40주년 기념 에디션인 요플레 오리지널 '베리&로즈'와 '감귤&오렌지블라썸'을 지난 4일 출시했다.

국내 떠먹는 요거트 1위 브랜드인 요플레의 40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이번 제품은 꽃을 활용해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요플레를 대표하는 상큼한 과일 요거트와 은은한 꽃향기가 조화를 이루는 점이 특징이다. 100% 국내산 딸기와 감귤을 사용했으며, 2000억 프로바이오틱스도 함유돼 있다.

1983년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거트를 선보인 빙그레 요플레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대표 요거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요플레 브랜드 로고의 꽃잎이 상징하는 건강, 신선함, 자연, 소비자를 향한 신념 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강과 환경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이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지난 4월27일 돌파했다고 밝혔다.

더:단백은 250㎖ 초코 드링크 제품으로 2021년 5월 단백질 음료 시장에 처음 진출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20만개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1000만개를 넘었고 지난 4월 기준 2000만개를 더 판매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단백은 드링크 제품 3종과 밸런스 드링크 2종, 프로틴바 3종, 파우치 타입 파우더 2종, 스틱타입 파우더 1종, 팝칩 등 다양한 형태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SK증권 “연초 가격인상이 실적 견인… 목표주가 7만원”

DS투자증권은 지난 30일 빙그레에 대해 “비수기에도 두드러진 수익성이 개선됐고 여름 성수기에는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6000원을 제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2935억원(+15%), 영업이익은 127억원(+703%)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주요 제품 가격인상에 따른 국내 수익 정상화, 마진이 높은 해외 수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9.6% 증가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으로 빙과 성수기를 맞이하여 국내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해외 수출은 주력 제품 외에도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중국향 수출이 1분기 상해법인 매출 기준 전년비 +48% 성장하면서 회복세를 보여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마진이 높은 빙과 매출이 활발히 일어나는 2-3분기 수익성 개선이 가파를 것이며 수출 특성상 상반기 판매비중이 높아 하반기 이익성장률은 상반기보다는 낮다”며 “그럼에

도 하반기 영업이익이 43% 증가하며 음식료 업체 중에서도 두드러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몇 년간 판관비, 제조원가가 상승하며 이익률이 하락해왔던 기저효과에 주요 제품 판가 인상과 마진이 높은 해외 비중 확대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더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5월23일 빙그레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와 우호적인 날씨로 2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기존 6만3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품 판가 인상을 통해 상쇄됐고 5월 평균(5월1~21일 서울 지역) 기온이 작년 대비 0.6도 높은 데다가 6월 중·하순 날씨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아 성수기 빙과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35억원,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4.8%, 702.7% 증가한 규모다.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호실적이 빙그레(별도) 주력제품 가격 인상 효과 및 수출 호조에 기인하며,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은 매출이 19% 증가한 반면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짚었다.

비성수기인 1분기에 4%대 영업이익률(연결 기준)은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부문별로 냉장류(유음료 등) 매출액이 10.8% 늘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줄었지만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냉동류(빙과류+스낵, 더단백 등 기타 상온 제품) 매출은 19.1% 증가했다.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3월 이른 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더해졌다. 상온커피와 더단백 판매도 양호했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007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 27.4% 증가한 규모로 컨센서스(매출액 3934억원, 영업이익 235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부진했던 중국 법인 실적이 1분기 개선됐는데 리오프닝 효과 지속되며 2분기도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5월19일 빙그레에 대해 “판가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은 리스크 요인이라 짚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빙그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293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2.7% 상승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진행됐던 판가 인상 효과와 수출 증가로 호실적을 이뤄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빙그레는 지난 2월 빙과 제품에 대한 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발표했으며, 3월부터 본격적으로 소매점 가격에 인상된 가격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의 경우 전년도 진행됐던 판가 인상 효과만 일부 반영됐으며, 2분기부터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 기대했다.

1분기 별도기준 빙그레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6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냉동 제품 수출 비중은 18.6%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이상기후 현상으로 체감온도 50도를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에서 빙과 소비가 확대돼 빙그레의 수혜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빙그레 아이스크림은 로컬 제품과 비교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브랜딩 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원유 가격 상승은 빙그레의 마진을 훼손시킬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다만, 빙그레는 원유 계약을 1년 단위로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원유 매입 계약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또 SK증권도 지난 5월17일 빙그레에 대해 “연초부터 진행된 가격 인상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빙그레는 1분기 매출 293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영업이익률 4.3%를 기록했다”며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이익률이었는데 2022~2023년 가격 인상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내 음식료 업체 투자에는 물량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빙그레는 가격이 더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다. 매스(Mass) 빙과 시장이 2강으로 재편되면서 프라이싱(Pricing)만으로 높은 성장성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가성비 트렌드 확대, 주요 경쟁사의 전략적 취급 상품 수(SKU) 축소 방침, 편의점 채널 성장으로 물량 방어에 우호적인 환경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64.4% 성장하고 이익률 또한 4.6%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도 2022년 연간 기준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가운데 가격인상 효과로 2~3분기 높은 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빙그레 이익률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상상인증권도 지난 5월16일 빙그레에 대해 “편안한 이익 성장세 지속과 해외 수출 확대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935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당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지난 4월 당사의 커버리지 개시 리포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요 냉장 및 냉동 부문의 가격 인상 효과 및 해외 수출의 실적 호조가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적 대응으로 원가 부담도 전년대비 하락(전년대비 원가율 -2.6%p)했다”며 “부문별로는, 냉장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2냉동 및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냉장의 경우 코로나 발생 이후의 판매량 감소가 온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바나나맛 우유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 수출도 회복됨에 따라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냉동 및 기타 부문은 단백질 음료 더단백과 상온 커피 등의 매출이 각각 편의점(CVS),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크게 성장한 가운데, 아이스크림 매출도 10%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냉동 수출의 경우 미국 법인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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