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 "분할전 자사주 소각, 밸류에이션 매력 높아…목표가 13만원"
iM증권 "해외부문 고성장세로 영업실적 기여 확대 전망…목표가 11만원"
IBK투자증권 "수출 호조 및 주주환원 강화로 주가 회복세…목표가 11만원"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유가공 식품기업 빙그레는 지난해에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 증가하며 실적이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하고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며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빙그레는…
1967년 대일양행으로 설립된 빙그레는 198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사업부문은 유가공 단일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도대별로 냉장품목군과 냉동 및 기타품목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메로나’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아카페라’, ‘따옴’ 등이 있다. 종속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은 냉동제품 판매업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고 주요 제품으로는 ‘부라보콘’ 등이 있다. 주원료인 우유(원유)는 국내산지 직접조달 및 낙농진흥회를 통한 구매로 조달하고 있다. 1978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빙그레는 경기도 남양주시(남양주공장) 및 광주시(광주공장), 경상남도 김해시(김해공장), 충청남도 논산시(논산공장), 경상북도 경산시(경산공장) 등에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외 사업장으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으로 식품의 수입, 수출, 유통 등을 주된 영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품목별 매출 비중은 냉장품목군 40.04%, 냉동 및 기타품목군 59.96%다.
◆주가 흐름은…
지난해 3월 중순 5만3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빙그레는 3월 하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6월초 11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그러나 바로 하락 전환하며 9월 초순 6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에는 소폭 반등한 뒤 6만3000원 안팎을 횡보하다 11월 중순부터 오름세로 전환되며 올해 1월 중순 8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소폭 하락하며 최근 8만1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21일에는 전일 대비 1.96%(1600원) 오른 8만34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이슈는…
지난 20일 빙그레는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에서 자원순환 캠페인 실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E-순환거버넌스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폐전자제품 재활용 촉진과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모두비움, ESG나눔 자원순환 실천대회’를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병화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E-순환거버넌스, 빙그레 등 관련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4월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바른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업무협약을 통해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하고,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했다. 또한 제품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초록우산)에 기부해 각종 아동복지사업을 후원하는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통한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15일부터 23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빙그레 자체 캐릭터 빙그레우스가 왕실에서 국민들과 함께 소원을 성취하고 행운을 북돋아 주는 소원왕국콘셉트로 진행된다.
빙그레 왕국 캐릭터들이 환영하는 입구를 지나 메인존 소원왕국 광장에 들어서면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과 함께 럭키박스 트리와 동화 같은 아트월로 꾸며진 포토존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이어진 소원열차 구역에는 각종 문구류부터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빙그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24품목 52종의 다양한 굿즈들로 구성된 기프트숍이 운영된다.
특히 굿즈 구매 금액별 리워드와 함께 구매 고객 전원에게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수출 전용 메로나를 제공한다.
버추얼존에서는 3D 빙그레우스 캐릭터와 AI필터가 적용된 나만의 추억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며, 소원왕국 정원에서는 미니게임을 수행하고 소원스탬프 3개를 모으면 소원뽑기를 통해 랜덤 굿즈도 제공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전예약 및 현장예약을 동시에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네이버 사전예약 페이지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10일에는 당 성분이 제로인 유산균 음료 신제품 2종 ‘쥬시쿨 제로’(자두, 파인애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쥬시쿨의 상큼한 맛은 그대로 살리되 당 함량이 0g인 제로 슈거 제품이다. 100㎖당 3.6㎉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건강을 생각한 유산균 음료이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의 확산으로 당이나 칼로리를 낮춘 ‘제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출시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당 성분이 제로인 요거트 신제품 ‘요플레 제로 초코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요플레 제로 초코링은 요거트 뿐만 아니라 토핑으로 들어 있는 초코링도 당류가 0g으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은 물론, 건강한 간식을 찾는 가족이나 간편한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도 기존 제품인 요플레 토핑 4종 평균 대비 27%나 낮다.
빙그레는 요플레 제로 초코링 출시로 드링크 제품(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과 떠먹는 제품(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에 이어 꺾어 먹는 제품까지 제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날부터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단독 론칭된다.
지난해 12월5일에는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매년 무역의 날을 맞아 한국무역협회에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1년간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빙그레는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상하게 됐다.
빙그레는 수출 증대의 요인으로 미국·중국·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현지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입점하며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을 늘렸고,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우유를 편의점과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며 메인스트림 시장 규모를 확대했다.
베트남에서는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붕어싸만코’를 연평균 6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빙그레는 현지 법인 외에도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필리핀과 캐나다에는 메로나를 중심으로 냉동 제품의 유통 체인망 진입을 늘려갔고, 대만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성 메로나를 필두로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며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있고 주요 제품의 할랄(HALAL) 인증 취득을 통해 아시아, 중동 지역의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1월22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2025년 5월에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자, 자회사 관리 등 투자사업 부문에, 사업회사는 분할대상사업 부문에 각각 집중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문별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한편,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에서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빙그레는 설명했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될 ‘빙그레’(가칭)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의 생산 및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사업 전문성과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주회사로 전환해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며,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 그룹 내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방침이다.
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9440주(총 발행주식의 10.25%)를 별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과거 실적은…
빙그레는 지난해 3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637억9675만원으로 전년 동기 4342억3576만원 대비 6.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46억7788만원으로 전년 동기 654억2372만원 대비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94억2281만원으로 전년 동기 529억972만원 대비 6.6% 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조1721억1528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64억7250만원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6억4544만원으로 전년 동기 1244억1638만원 대비 5.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040억7753만원으로 전년 동기 992억4109만원 대비 4.9% 증가했다.
◆증권사 평가는…
증권가는 빙그레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1일 DS증권은 빙그레가 오는 5월 분할 전 자사주의 10.25%를 소각한다며 이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주 상장 후 신설회사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장지혜 DS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 2953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적자 –40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 영업이익률(OPM) -1.4%)으로 시장기대치(영업이익 –47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별도 실적은 마진이 높은 수출 매출이 286억원(전년 동기 대비 +33%)로 성장을 견인하며 비수기임에도 영업이익 호조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법인은 수출 성장에 따라 미국 중심 외형 성장 전망하나 판촉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이 둔화됐다. 중국 및 동남아도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4년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47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 1266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OPM 8.6%)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5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 13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OPM 9.1%)을 기록할 것”이라며 “별도 실적 기준 수출 비중은 2023년 10.5%→ 2024년 11.7%→2025년 13.1%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심 외형 성장, 이외에도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확대되면서 국가별 기존 주력 제품 외 품목(SKU) 확대, 광고 판촉이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은 기존 주력 제품인 메로나 외에도 바나나맛 우유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냉장 매출 비중이 30%에서 30% 중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제로 슈거 아이스크림, ‘더 단백’과 같은 단백질 식품, 식물성 메로나 등 글로벌 소비트렌드 겨냥 제품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장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2배를 적용했다. 절대적으로 해외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음식료 평균 목표배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5월 분할 전 자사주 10.25% 소각은 긍정적”이라며 “5월1일 분할, 5월26일 빙그레(신설회사) 신주 상장 후 신설 회사 기업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iM증권은 빙그레가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해외부문에 대해서도 중장기 측면에서의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영업실적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 주가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시 향후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가시화와 관련한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024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5억원(전년 동기 대비 +5.3%), 22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축소)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 따라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효과가 축소되나 국내 냉동 중심의 판매량이 견고하고, 해외수출 성장이 지속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기대치대비 손실폭이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냉동중심 주요 제품의 매출액이 견조한 상황이며, 일부 저수익 카테고리의 비중 축소와 비용 효율화가 더해져 견고한 이익레벨을 시현할 것”이라며 “냉장의 경우에도 내수부진에도 불구, 로열티가 높은 제품의 판매량은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해외 수출의 경우 과거 주요 지역향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에서 벗어나 하반기 영업실적 또한 유의미한 기여를 보일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플러스효과까지 더해져 미국 등 주요지역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외형성장을 위한 마케팅 및 해상운임비 등 비용집행 가능성은 존재하나,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서 유의미한 흐름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원유가격과 관련된 구조적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메가 브랜드 보유에 따라 안정적인 영업실적 시현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해외부문에 대해서도 중장기 측면에서의 현지 시장지배력 확보를 통한 영업실적 기여도 확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미 주요 지역 내 메인 수출 제품의 시장 내 정착에 따라 여타 제품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하고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관련 그는 “현 주가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시 향후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가시화와 관련한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으며, 추가적인 경기회복과 관련해 소비개선에 대한 반응이 빠른 카테고리임을 감안, 기대치 이상의 향후 성장 가능성 또한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발행주식 10.25% 비중)의 분할기일 이전 전량소각 결정 등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4646억원(전년 대비 +5.0%), 영업이익 1285억원(전년 대비 +14.5%)을, 2025년 실적으로 1조5447억원(전년 대비 +5.5%), 영업이익 1385억원(전년 대비 +7.8%)으로 각각 전망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관세 이슈 이후 캐나다 식물성 메로나 수출이 회복되는 한 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41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24억원 적자(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 2023년 4분기 122억원 적자)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이 IBK투자증권 이전 추정치(78억원 적자)와 컨센서스(72억원 적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여년간 매년 4분기는 적자를 기록했던 별도 영업이익이 국내외 빙과 판매 호조 및 비용 효율화에 기인, 소폭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해외 법인 마케팅 확대, 해상 물류비 증가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적자 예상되지만 2023년 4분기 대비로는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이 1492억원(전년 동기 대비 +0.8%)으로 예상된다. 국내는 소비 위축 영향 이어지며, 바나나맛 우유를 제외한 흰 우유, 요거트, 주스 등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미국 등 바나나맛 우유 수출 개선으로 전년 수준의 외형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수출에서 바나나맛 우유 판매 비중이 약 30%(빙과 비중은 70%)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동류(별도_빙과류, 스낵, 더단백 등 상온 제품) 매출액은 11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0.4%)으로 전망된다. 2024년 10~11월이 평년보다 덜 추웠다. 이에 투게더 등 카톤류 중심의 국내 빙과 매출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메로나 미국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과 중국향 수출 회복세도 이어졌을 것”이라며 “실제로 2024년 4분기 국내 빙과 수출 총액(관세청 기준)이 176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고 부연했다.
주가 관련, 그는 “주가 회복세는 빙과 수출 성장 및 주주가치 제고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2024년 빙그레(별도) 수출액은 약 1500억원(전년 대비 +20%), 수출 비중은 12%(전년 대비 +2%p)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관세 이슈 이후 캐나다(식물성 메로나) 수출이 회복되는 한편,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식물성 메로나 판로를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수출 확대 여력이 높아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더욱이 업종 내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운데, 분할기일(5월1일) 이전 자사주(발행주식의 10.25%)를 전량 소각, 주주 가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1조4662억원(전년 대비 +5.2%), 영업이익 1283억원(전년 대비 +14.3%)을, 2025년 실적으로 1조5517억원(전년 대비 +5.8%), 영업이익 1386억원(전년 대비 +8.0%)으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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