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수출 매출, 두자리수 성장 지속…목표가 1만5000원"
[데일리인베스트=최수빈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는 지난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41%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가 지난해 내수실적은 저조했지만 수출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올해에는 수출 매출에서 두 자리 수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노바렉스는 국제적으로 약 40여개국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직접 수출입을 진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등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GNC, 호주 블랙모어스 등과도 거래 중이다.
노바렉스는 개별인정형원료를 39개 보유해 국내 최고 수준의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타임지에 한국 혁신기업 사례로 수록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 2만2000원대(유무상증자 권리락 조정가격)에 거래되던 노바렉스는 4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6월 중순에는 1만4000원대(유무상증자 권리락 조정가격)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7월초부터는 반등하며 8월18일에는 장중 2만7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바로 내림세로 돌아서며 지난 6일에는 장중 9440원까지 추락했다. 최근에는 1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전날보다 1.00%(100원) 오른 1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노바렉스는 화장품회사 리만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식을 통해 노바렉스와 리만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혁신 제품의 공동 연구와 개발에 나선다. 리만코리아는 지난해 후원방문판매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기업으로 인셀덤, 보타랩, 라이프닝의 화장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은 “멀티비타민의 혁신적인 제조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만코리아와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미국 원료 개발 회사 발렌사(Valensa)와 공동으로 개발한 ‘FlexPro MD’(크릴오일등복합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자회사 노바웰스의 1건을 포함해 노바렉스가 39번째로 확보한 개별인정형원료다. 노바렉스는 국내 건기식 회사 중 가장 많은 개별인정형원료를 보유했다.
발렌사는 과학적인 연구와 임상적 효능을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준하는 엄격한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에서 원료를 개발하는 회사다. 노바렉스는 발렌사와 함께 FlexPro MD를 산업통산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중견글로벌 도약기술개발산업’을 통해 연구했다.
FlexPro MD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염, 항산화 및 관절 조직 보호 효능의 3가지 복합물이다. 동물 및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관절 건강에 대한 과학적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노바렉스는 지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581억4159만원으로 전년 동기 678억3859만원 대비 16.6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1억8156만원으로 전년 동기 58억9822만원 대비 41.0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7억6202만원으로 전년 동기 53억9980만원 대비 43.5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145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1991억4890만원 대비 7.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4억1974만원으로 전년 동기 206억5050만원 대비 3.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1억3292만원으로 전년 동기 183억182만원 대비 6.56%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노바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7일 DS투자증권은 노바렉스가 오송공장의 추가 캐파(CAPA) 증설 가능성과 개별인정형 원료 강점을 바탕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25% 하향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에 매출액 2855억원(전년동기 -0.3%), 영업이익 285억원(전년 동기 +7%, 영업이익률 10%)으로 전망한다”며 “내수 매출은 전방 고객사들의 부진으로 외형성장이 제한적일 전망이나 수출 매출은 두 자리 수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수출 실적 성장은 글로벌 건기식 브랜드 GNC의 중국 수출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수출 매출은 2021년 82억원에서 2022년 3분기 누적 219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 363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바렉스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에서 2023년 13%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바렉스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226억원을 조달하고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생산자동화 설비 증설과 스마트공장 구축에 더해 오송공장의 추가 CAPA 증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그는 “설비 증설은 향후 글로벌 브랜드들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며 “또한 자동화 설비가 안착되면 노바렉스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수 시장은 경쟁심화와 전방 고객사 부진 등 아쉬운 상황이나 개별인정형 원료 강점을 바탕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2022년 12월 추가된 관절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의 제품화 등으로 신제품 매출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관련, “목표주가 햐향은 2023년 실적 하향 조정에 기인한다”며 “목표배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12배를 적용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낮은 해외 비중을 감안해 음식료 평균 배수를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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