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타 경쟁사와 격차 더욱 벌어질 것...목표가 2만원"
흥국증권 "국내 최고의 건기식 생산 플랫폼…목표가 2만7459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의 오송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 궤도에 오르면서 주가 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노바렉스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방식 설명. [사진출처=노바렉스]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의 오송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 궤도에 오르면서 주가 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노바렉스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방식 설명. [사진출처=노바렉스]

[데일리인베스트=이지은 기자]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7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완공된 오송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 궤도에 오르면서 신공장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개별인정형 원료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바렉스의 주가 상승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원료 제조 및 수출입업, 건강기능식품 연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08년 건강기능식품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노바렉스는 국제적으로 약 40여개국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직접 수출입을 진행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토탈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 등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GNC, 호주 블랙모어스 등과도 거래 중이다.

노바렉스는 국내 건기식 업체 중 지난 8월 기준 37개로 가장 많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노바렉스 생산 경쟁력의 기반이기도 하다. 다양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토대로 시장 유행을 이끌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노바렉스는 올해도 신규 개별인정형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올 1월 3만7000원대에서 시작한 노바렉스의 주가는 2월 말까지 3만7000~3만8000원대를 횡보했다. 그 후 3월 초에 상승세를 타 4만원대를 넘어섰다. 3월 중순 4만1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5월 들어 소폭 하락한 3만9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후엔 하락세를 타 5월 중순 3만3000원대까지 떨어졌다. 6월 중순까지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6월 말 다시 하락세를 타 2만9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7월 중순 다시 3만원대로 올라섰다 8월 중순엔 3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다 지난 8월18일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함에 따라 주가는 1만7000원이 됐다. 이후 다시 소폭 하락해 현재는 1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엔 전일 대비 1.72%(250원) 하락한 1만4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노바렉스는 지난 6월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62억35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와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말 오송 제2공장 설계를 진행하고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매출액 기준 7000억~8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렉스는 지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780억9679만원으로, 전년 동기 690억2736만원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8322만원으로, 전년 동기 67억4787만원 대비 3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0억4445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2억2633만원 대비 15.7% 늘었다.

이는 지난해 5월 완공된 오송 신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와 국내외 거래처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련, 증권가에서는 노바렉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5일 DS투자증권은 노바렉스에 대해 압도적 원료 개발 능력과 확대되는 생산능력으로 앞으로 타 경쟁사와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원을 제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노바렉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197억원으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 상반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564억원을 달성했으며 내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410억원. 수출은 859%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내수 실적은 지난 4년간 고성장한 것에 대한 기저부담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속적인 개별인정형 원료 추가(올해 2~3개)와 제도적 건기식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노바렉스의 수출은 중국, 베트남, 동남아 시장 확대와 글로벌 건기식 업체 GNC의 신제품 성장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343% 오른 365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1.4%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노바렉스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226억원을 조달했으며,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유상증자를 하며 향후 CAPA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자동화 증설을 위한 113억원은 당사의 자체자금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 226억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추가로 지난해 준공된 오송 신공장 내 생산자동화 증설과 스마트 공장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상승시킬 예정”이라며 “이에 향후 각각 167억원, 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노바렉스는 오송 공장의 잔여 부지에 대한 증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는 생산자동화 증설과 스마트 공장 구축과 연계되어 생산시설의 자동화 및 관리의 효율성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2배를 적용했다”라며 “목표배수는 건기식 평균 목표배수 당기순이익(PER)에 12배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EPS 계산 시에는 올해 진행한 유증과 무증을 통한 주식수 증가를 반영했다”며 “현 주가는 노바렉스 12개월 실적대비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라고 덧붙였다.

흥국증권은 지난 8월17일 노바렉스에 대해 베스트 생산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만3000원(무상증자 권리락 전 가격)에서 5만2000원(무상증자 권리락 전 가격)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노바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781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라며 “이는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25%,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29% 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2년간 ‘코로나19’에 따른 개인 건강관리 수요 증대의 높은 기저를 감안하면 두 자릿수의 성장세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률 11.2%는 전년 10.8% 및 올 1분기 10.8%와 비교할 때 증가했는데, 이는 매출원가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식물성 오메가3의 생산 및 판매 확대, 지난해 하반기 준공한 오송 신공장의 초기 가동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자동화율이 높은 신공장 가동 후 장기적인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수익성을 확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관련 “무상증자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는 2만7459원 전후로 추가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노바렉스는 이번 유무상증자를 통해 시설자금 22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꾸준한 수요 확대에 국내 단일 공장 최대 생산 규모와 제품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국내 최고의 건강기능식품 생산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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