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넷플릭스 재계약 통해 수익성 개선시킬 것"
[데일리인베스트=조완제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최근 큐로홀딩스와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9월에는 길픽쳐스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길픽쳐스의 제작능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다변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13일 9만4600원을 기록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5월19일 7만52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7만7000원 안팎에서 오르내렸으며 9월에 들어서는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3일에는 5만9100원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6만8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일에는 전일 대비 0.58%(400원) 하락한 6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사업 확대를 통해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작품 제작 역량 글로벌화, 플랫폼 다양성이 주는 확장성이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31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미국 드라마 제작을 직접 하게 되면서 글로벌 스튜디오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9일 스튜디오드래곤이 글로벌화와 편성 포맷 다양화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달 17일 스튜디오드래곤이 넷플릭스 재계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지난달 1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개선된 계약 조건은 중장기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7일 하반기 글로벌 OTT향 대작들이 다수 편성됨에 따라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 스튜디오드래곤의 사업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드라마 스튜디오 전문기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사업의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업특성에 맞는 경영전략 수립과 운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CJ ENM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콘텐츠 기획·개발, 자금조달, 프로듀싱,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기업’을 표방한다. 2020년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지식재산권(IP) 180여편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라마 스튜디오로 지난해 초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인터내셔널 지사를 설립, 미국 유수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와 미국·글로벌 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30여 명의 핵심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연간 30편 가량의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중심 드라마로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574억원으로 48% 증가,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95% 증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74억7752만원으로 전년 동기 1060억2206만원에서 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9억9510만원으로 전년 동기 137억9374만원에서 9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7661만원으로 전년 동기 94억6692만원에서 170%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11억187만원으로 전년 동기 1171억707만원에서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1억1024만원으로 전년 동기 178억6745만원에서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6억1741만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6084만원에서 0.3%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길픽쳐스 자회사로 편입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은 큐로홀딩스와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1일 스튜디오드래곤은 큐로홀딩스와 152억원 규모의 드라마 ‘스틸러’ 프로그램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4.95%다. 계약기간은 10월20일부터 오는 2023년 6월20일까지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2006년 시작한 서비스로, 한국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은 올해가 처음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첫 협업 타이틀은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다.
‘아일랜드’는 오는 12월 국내에서는 ‘티빙’, 글로벌에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세계 공급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일랜드’ 공급 외에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9편의 구작 타이틀을 추가로 판매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일랜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과 슈퍼스트링 IP의 영상화 공동제작 독점권을 골자로 한 사업협력계약의 첫 협업물”이라며 “전 세계 슈퍼스트링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젝트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9월15일에는 스튜디오드래곤은 길픽쳐스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주식회사 길픽쳐스는 박민엽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제작사로, 박재범(빈센조), 김윤(원더우먼, 프로듀사), 김민석(소년심판) 등 우수 작가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공개가 예정돼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세계가 K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지닌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훌륭한 크리에이터 그룹과 탁월한 제작능력을 지닌 길픽쳐스와의 협업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증권 “미드 직접 제작 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격상”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31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미국 드라마 직접 제작을 시작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 격상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향 시트콤 ‘빅도어프라이즈(Big Door Prize)‘를 필두로 미국 드라마를 직접 기획 제작하여 공급하는 국내 최초 스튜디오에 등극했다”며 “미국은 10부작 시트콤 제작비만 약 500억원에 달할 만큼 전세계 드라마 시장의 최정점에 있는 빅리그다. 전언한 스카이댄스와의 협업모델 외에도 내년 유니버설 그룹과의 콜라보로 미드 설계자들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경험을 축적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의 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복수의 OTT 공급 기반을 구축했다고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19년 넷플릭스가 킹덤을 필두로 오리지널 드라마를 시작했던 해부터 ‘좋아하면 울리는’을 공급하며 OTT와 함께 성장하여 왔다”며 “올해부터는 OTT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격적으로 늘려 10편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며,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티빙, 디즈니+, 애플TV+, 아마존,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사실상 모든 OTT로의 납품이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의 협상력 강화로 2023년부터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OTT 사업자와의 계약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이는 영업이익률의 의미 있는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티빙의 비상으로 캡티브 채널의 한층 더 탄탄해졌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초기 성장의 핵심축인 캡티브 채널(tvN, OCN) 편성편수는 2019년 30편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2022년 20편으로 경쟁 격화로 유효 슬롯수를 축소한 상황”이라며 “2023년에는 채널 편성편수가 24편으로 다소 회복될 전망이며, 올해 10편에 달하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하며 주력 OTT로 떠오른 티빙 효과로 캡티브 영업기반은 2023년 뚜렷한 호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아일랜드’, ‘방과후전쟁활동’ 등 티빙 오리지널 대작 드라마의 기획 제작을 스튜디오드래곤이 맡음으로써 2023년에는 편수 증가와 편당 매출 증가를 동시에 향유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는 27편의 작품을 제작하며 올해 33편 보다 4편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TT 대작 및 미드 편성 확대에 따른 평균 제작비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7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매출 고성장 및 글로벌 OTT 계약구조 개선 효과로, 전년비 40% 증가한 1200억원에 육박하며 마진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1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작품 제작 역량의 글로벌화, OTT 편성 플랫폼 다양성이 주는 확장성이 제작비 강화와 더불어 내년에는 더욱 강한 매출과 수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2.5% 하향한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358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전망한다”며 “3분기에도 작품 라인업은 탄탄하다. OTT 동시방영으로 넷플릭스 ‘작은아씨들’, ‘환혼’이 선전했고, 디즈니플러스 ‘링크’가 주효했다. 티빙은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 ‘유미의 세포들 시즌2’와 기존 TV향 작품의 동시방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OTT향 작품의 증가로 콘텐츠 제작비용의 비용 반영 스케줄이 타이트해졌다”며 “또한 공동제작 작품인 ‘빅마우스’의 수익 정산 시기가 늦춰진 점과 아마존프라임에 대한 구작 판매 수익성이 디즈니플러스 보다 보수적인 점이 실적 개선의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글로벌화와 편성 포맷의 다양화를 진행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콘텐츠 산업이 주가 부진을 겪은 이유는 IP 소유, 글로벌 OTT 확장과 같은 비즈니스의 1차적 수익성 확대 그리고 메타버스, 미디어 커머스 등의 2차적 성장 잠재력 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K-콘텐츠의 작품 흥행력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을 통해 확인되었다. 하지만 작품의 흥행성 보다 국내 제작사의 작품 공급이 OTT 오리지널로 집중되어 수익성 한계가 부각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타계하기 위한 방법은 글로벌화, 편성포맷의 다양화, 그리고 제작 체력의 레벨업이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판매 매출 비중은 2019년 46.8%에서 2023년 72%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30편 내외의 제작편수 유지에도 탑라인 증가는 결국 기본적인 제작비 상향과 글로벌 OTT향 규모 확장에 기인한다. 이로 인해 2019년 영업이익률이 6.1%에서 2022년은 14%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4분기 오리지널은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 디즈니플러스 ‘형사록’, ‘커넥트’, 애플티비플러스 ‘빅 도어 프라이즈’등이 방영 예정”이라며 “이에 판매 매출 증가를 반영해 영업이익 236억원을 전망한다. 가속 상각이 기중 이루어지고 TV향 작품 감소로 4분기 상각비 이슈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에 대한 멀티플 하향을 고려해 스튜디오드래곤의 타깃 기업가치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를 16.3배로 조정하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지난달 1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 재계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8.18% 하향한 9만원을 제시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넷플릭스 재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전망”이라며 “기존 계약보다 우호적인 형태의 재계약을 예상하고, 동시방영 콘텐츠 리쿱율 개선을 기대한다. 기존 넷플릭스와 연간 동시방영 편수는 6편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한 “동시방영 드라마 제작비는 국내 드라마 평균 제작비보다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넷플릭스 동시방영 드라마에 대해 편당 평균 제작비 200억원, 연간 6편, 리쿱율 10% 상승을 가정하여 2023년 연간 매출총이익 120억원 개선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와 관련, 최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18.2% 하향 조정한다”며 “2022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0% 하향 조정하고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을 기존 9.17%에서 10.59%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에 대해서는 1466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3분기 편성매출은 편성 수 증가로 508억원, 판매매출은 ‘개미가 타고 있어요’, ‘유니콘’, ‘빅 마우스’ 판매와 아마존 구작 판매에도 전분기 디즈니 판매 기고효과로 8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2분기 제작비가 높았던 작품의 감가상각비 인식이 이어지며 18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OTT 오리지널 작품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을 예상한다”며 “또한 4분기 ‘더빅도어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설계자들’를 포함해 공개된 해외 파이프라인의 현지 제작이 가시화되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해외 제작은 규모가 크므로 향후 탑라인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1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넷플릭스를 포함해 글로벌 OTT와의 개선된 계약 조건은 중장기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8% 하향 조정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 방영편수는 역대 최대인 31편을 전망하며, 연말 ‘더빅도어프라이즈’를 시작으로 해외 제작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넷플릭스와 재계약을 논의 중이며, 지난 3년간의 기여도를 감안할 때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된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OTT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만큼 2023년부터 작품당 이익 체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은 1510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04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공동 제작한 ‘빅마우스’ 정산 이익과 ‘형사록’ 방영이 모두 4분기로 지연되었고, 제작비 규모가 큰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의 무형자산상각비 증가로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 스카이댄스와 공동 제작한 ‘더빅도어프라이즈’가 애플 TV를 통해 공개되며, 약 500억원이 투입되는 제작비와 리쿱율 감안 시 약 30억원의 수익 배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더빅도어프라이즈’는 시즌제로 제작될 계획이며, IP 권한 일부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 2022년 연결 매출액은 5973억원, 영업이익 818억원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적정주가는 과거 3년 평균 EV/EBITDA 15.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넷플릭스와 재계약 논의는 지난 3년간 스튜디오드래곤의 기여도를 감안해 볼 때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된 조건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OTT 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만큼 2023년부터 작품당 이익 체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양적·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짐에 따라 2~3년 후 실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9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익의 점진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동시 방영과 오리지널 공급이 많아지면서 마진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제작 편수는 지난해 25편에서 올해 34편으로 늘었고, 내년에는 37편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공급 플랫폼도 점차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넷플릭스와 늦어도 11월까지는 계약을 연장하고, 기존 조건과 유사하되 마진은 상승하는 방향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디즈니+에도 공급을 확대하고, 아마존 프라임과 애플TV+에도 콘텐츠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4분기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커넥트’, 아마존 동시 방영 ‘아일랜드’, 애플TV+ 오리지널 ‘더빅도어프라이즈’ 등 글로벌 OTT향 대작들이 다수 편성될 예정이다.
그는 “‘더빅도어프라이즈’를 시작으로 2023년 ‘설계자들’ 등 본격적인 미국 현지 제작이 시작된다”며 “미국 드라마는 통상 한국 대비 10배 정도의 규모이고, 시즌제의 경우 인센티브도 있기 때문에 미국 프로젝트들이 자리를 잡는 향후 2~3년 후 실적은 큰 도약을 이룰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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