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만1000원대까지 내렸다 20일 1만7000원대까지 상승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서비스로봇 솔루션 및 로봇부품 전문기업이다. [사진출처=로보티즈]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로보티즈가 배송로봇 상용화 기대감에 주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보티즈는 올해 초 1만원대에서 급등하며 1월25일 2만1450원(52주최고가)까지 오른 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6월 1만5000원대까지 내렸으며 11월11일 1만1700원(52주최저가)을 기록했다. 다만 12월 들어서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1만9000원대를 회복했으며 지난 20일은 7.14%(1350원) 내린 1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로보티즈는 ‘자율 주행 로봇’과 ‘자율 주행 로봇의 주행 모듈’에 대한 특허 2건을 획득해 배달로봇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로보티즈가 확보한 기술은 로봇이 구체적 주행 경로 입력 없이도 자율적으로 경로를 생성해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실외 공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주행 방해물을 인지해 피하거나 극복할 수 있도록 주행 성능을 개선한다. 

로봇에 ‘완충형 액티브 서스펜션’을 장착해 장애물을 통과할 때에도 충격을 완화하면서 안전하게 물품을 이송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향후 로보티즈는 이번 특허기술을 실외배송 로봇 ‘일개미’에 적용해 음식 배달, 화물 운송, 보안 경비, 광고·안내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상상인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이 같은 로보티즈의 실내·외 서비스용 로봇 플랫폼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실외 자율 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배송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며 “코로나19 에 따라 무인 로봇배송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최종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배송 로봇의 실증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반으로 실내 배송로봇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집개미는 기존 배송 로봇 대비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경제 효용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로보티즈는 실내 배송로봇 ‘집개미’를 시작으로 호텔과 리조트 ,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송로봇 공급망을 확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역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점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로보티즈의 주요 매출 라인업인 다이나믹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해외 제품 대비 납품단가가 20% 정도 낮아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대기업도 로보티즈의 액추에이터를 채용하고 있다”며 “서비스용 완제품 로봇시장 확대로 감속기 수요가 점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로보티즈는 1999년 설립된 서비스로봇 솔루션 및 로봇부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로보티즈 매출 대부분은 로봇 전용 구동장치를 이르는 ‘엑츄에이터’ 부문에서 발생한다. 로보티즈가 보유한 엑츄에이터 브랜드 ‘다이나믹셀’은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의 기능이 하나의 모듈로 구현되어 로봇의 관절과 이동장치에 사용되는 핵심적인 부품이다. 

다이나믹셀은 로봇을 설계한 사람만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기존 로봇의 한계를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해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로보티즈는 신사업으로 자율주행 로봇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 2019년 마국 스마트시티 리빙랩 과제로 선정돼 실외 배송 로봇의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로봇분야 최초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됐다. 

현재는 지난해 선정된 국책과제를 통해 실내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다중 로봇 시스템 상용화 기술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바닥환경에서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모바일 로봇 하드웨어 플랫폼, 실내 자율 주행 기술, 엘리베이터 자율 승하차를 통한 층간 이동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로보티즈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64억800만원으로 전년 141억8900만원 대비 15.6%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4600만원 손실로 전년 15억6600만원 손실 대비 85.1% 줄었다. 순이익은 2300만원으로 전년 6억720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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