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하반기부터 영업마진 개선…목표주가 7만원 유지"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기업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6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32%나 줄었다.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지난 2월17일(4만6650원)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10일(4만2150원)부터는 더욱 가파르게 하락, 지난 21일에는 3만500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지난 22일에는 600원(1.71%) 오른 3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반기 영업마진 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 다시 상승곡선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8월31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잇단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수혜주로 비파괴 검사장비, 반도체 세정 부문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영업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다만 신규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되는 하반기 이후 영업마진은 개선될 전망이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 확연하게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에스에프에이의 사업은…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12월 설립했고 2001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사업과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사업 부문에서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산업, 2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유통 및 기타 제조 산업 분야에서 제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필요로 하는 스마트화된 제반 공정장비 및 생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사업 부문에서는 반도체 제조 관련 후공정 부문에서 칩의 전기적 연결 및 물리적 기능과 형상을 완성하는 외주가공용역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디스플레이산업, 2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유통 및 기타제조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정장비 및 생산시스템 등의 제조장비를 공급하면서 턴키 솔루션 수행 역량, 통합 제어 기술 역량, 물동·장비 해석 역량, 장비 Domain knowledge 역량 등 자동화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러한 기반위에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확보한 지능화솔루션 및 데이타 최적화솔루션을 탑재하여 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스마트팩토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무중단시스템, 고지능화시스템 및 무인화라인을 구현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전문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에서 물류시스템은 물론 공정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품목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과 거래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결과, 2차전지솔루션은 글로벌 설비투자 동력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올해 2분기 매출은 3642억원으로 13% 감소,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32% 줄어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642억5622만원으로 지난해 (4187억5412만원) 동기 보다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30억6703만원으로 2020년(488억6839만원) 보다 32.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55억7810만원으로 지난해 333억6907만원 보다 23.4% 감소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5511억7093만원으로 2019년 1조5777억4635만원 보다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73억3332만원으로 2019년(2142억532만원) 보다 2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86억4489만원으로 전년 1469억6850만원 보다 19%나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엑스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에서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 선보여
에스에프에이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을 지난 9월8일 선보였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중심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유통 등 다양한 산업용 제조장비를 공급 중이다.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엣지컴퓨팅,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확보해 왔다.
에스에프에이는 이번에 △Robot Picking System(로봇 피킹 시스템) △인공지능(AI) 외관검사기 △Dual Hoist OHT(듀얼 호이스트 OHT) △자율주행 AGV(Automated Guided Vehicle)등 4종 솔루션을 출품했다. 특히 로봇 피킹 시스템은 지능화된 AI 딥러닝 및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해 장비 스스로 물품 형상과 이미지를 인식해 자유자재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다. 유통업체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유용하다.
AI 외관검사기는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배터리 셀 외관 결함을 검출하는 검사기에 AI 알고리즘 기술과 특수 광학계 기술을 적용해 검출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린 장비다. 듀얼 호이스트 OHT(Over Head Trasport)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설비 싱글 호이스트 OHT에 업계 최초로 2개 호이스트를 적용, 물류 효율성을 2배 개선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및 예지보전기술 등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AGV는 고도 지능화 기술을 적용해 지정 경로만을 주행하는 기존 AGV를 벗어나 공간을 스스로 인지하고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장애물이나 돌발 상황을 회피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물류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 카카오페이증권 “전기차 배터리 화재관련 수혜주로 하반기 영업마진 개선 전망”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8월31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잇단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수혜주로 비파괴 검사장비, 반도체 세정 부문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 영업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철 카카오페이 연구원은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인해 에스에프에이 비파괴 검사장비가 셀메이커·완성차 OEM들에게 보다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화재는 특히 라미앤스택 방식의 배터리셀을 사용한 전기차에 집중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극과 음극을 교차해 쌓는 라미앤스택은 에너지밀도·생산성·물리적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전극재 적층 과정의 공정관리가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라며 “그간 배터리셀은 생산성을 이유로 전수검사를 회피했지만 화재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전수검사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배터리 비파괴 검사장비를 올해 하반기 중 고객사들에게 공급 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OHT장비가 미국 비메모리 FAB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이에 앞서 반도체 세정 부문의 매출액이 먼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643억원, 영업이익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32% 감소하며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정에서 미드·로엔드 제품 확대가 불가피 했던 이유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신규 수주분이 매출로 반영되는 하반기 이후 영업마진은 개선되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 이후 보다 확연하게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29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5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이전에 제시한 목표가 4만9000원 대비 20% 상향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수주액이 전체의 절반을 상회해 장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
중국 패널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 투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태블릿, 폴더블 등) 투자 재개가 예상돼 본업인 디스플레이 장비에서의 수주는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주 증가 모멘텀과 이익 증가세, 일반물류(스마트팩토리)와 2차전지 공정장비 신규 수주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