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만6000원대…하나금투, 목표가 5만6000원 제시

에스에프에이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 반등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에스에프에이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 분야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에스에프에이]
에스에프에이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 반등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에스에프에이의 스마트 팩토리 사업 분야에 대한 설명. [사진출처=에스에프에이]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기업 에스에프에이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3만7000~3만8000원대에 머무르던 에스에프에이는 12월 중순 들어 급등세를 탔다. 올해 2월 들어 4만원대를 넘어섰고 지난 2월17일에는 장중 한때 4만73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조정을 받아 4월에는 4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으며 8월 초까지 4만~4만3000원대를 횡보했다. 8월 중순 들어서는 급락해 지난 11월11일에는 3만3800원까지 하락했으나 최근 소폭 반등했다. 6일에는 오전 10시19분 현재 전일대비 1.62%(600원) 하락한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글로벌 2차전지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주 고객사인 SK온의 북미 투자 증가에 따라 낙수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SK온의 미국 조지아공장 생산능력(CAPA)은 21.5GWh이며, 포드와의 합작법인은 129GWh로 예상된다. 에스에프에이의 연간 당기 순이익은 2017년 2033억원부터 2020년까지 1186억원으로 지속 감소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향후 2차전지 매출 증가로 2022년부터 이익 증가가 나타날 경우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8.6배 수준인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에서도 우호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4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직전 목표가와 동일하다.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A4-E 투자가 집행되고 있으며, 2022년 신규 투자 모멘텀 또한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이차전지 물류 장비뿐 아니라 공정 장비 공급을 확대 중에 있고 이차전지 장비 업체로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에프에이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지속중이라는 설명이다. 2022년 비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주 비중도 63%로 추가 확대될 전망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 내 펀더멘탈이 가장 견고한 업체라고 했다.

DB금융투자도 지난달 18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직전 목표가와 동일한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539억원, 영업이익 606억원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어 연구원은 “여전히 디스플레이향 신규 수주가 제한적인 가운데, 2차전지향 물류장비 및 3D CT 비파괴검사기, AI 외관 검사기 등 대규모 장비 수주와 반도체 장비의 고객 확대, 대형 고객향 일반물류 장비 납입 등으로 비디스플레이향 장비 공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8700억원, 영업이익 2526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신규 수주가 제한적인 가운데 반도체 물류 장비의 고객 다각화와 2차전지 장비의 제품 다변화, 대형 고객향 일반물류 장비의 신규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전지, 일반물류의 신규 수주가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며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투자 축소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중국 패널업체향 공급 지연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일반 물류향 고객 확대 및 장비군 다각화로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IBK투자증권도 지난달 1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투자 기회도 커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직전 목표가와 동일한 5만1000원을 제시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9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3% 하회했고,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1998년 설립된 에스에프에이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사업과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사업 부문에서는 국내외 디스플레이산업, 2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유통 및 기타 제조 산업 분야에서 제4차 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필요로 하는 스마트화된 제반 공정장비 및 생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사업 부문에서는 반도체 제조 관련 후공정 부문에서 칩의 전기적 연결 및 물리적 기능과 형상을 완성하는 외주가공용역을 공급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디스플레이산업, 2차전지산업, 반도체산업, 유통 및 기타 제조산업 등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에 공정장비 및 생산시스템 등의 제조장비를 공급하며 턴키 솔루션 수행 역량, 통합 제어 기술 역량, 물동·장비 해석 역량, 장비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 역량 등 자동화 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러한 기반 위에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개발로 확보한 지능화솔루션 및 데이터 최적화솔루션을 탑재해 스마트팩토리의 궁극적 목표인 무중단시스템, 고지능화시스템 및 무인화라인을 구현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급 전문업체로 진화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제조장비 시장에서 물류시스템은 물론 공정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품목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과 거래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결과 2차전지솔루션은 글로벌 설비투자 동력이 급격하게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 속에서 또 하나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에스에프에이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198억5981만원으로 전년 동기 7863억9782만원 대비 8.46% 줄었다.

영업이익은 754억1625만원으로 전년 동기 918억8039만원 대비 17.9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76억9860만원으로 전년 동기 583억5200만원 대비 1.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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