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올해 해외 수출 증가로 실적 성장 전망…목표가 최고 16만원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등 식품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6월1일을 분할기준일로 존속회사인 오리온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사진출처=오리온]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등 식품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6월1일을 분할기준일로 존속회사인 오리온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사진출처=오리온]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오리온은 지난해 3분기에 연결 매출액이 7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한국은 내수 소비가 부진했으며 중국은 대형마트·온라인·벌크 채널 간접영업으로 전환됐고, 베트남은 태풍 영향으로 9월 판매 활동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법인에서 신제품 라인업 확대 및 수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며 전사 매출을 방어했다.

오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6월18일 장중 10만6700원을 찍으며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으며 8월5일 장중 8만180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바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12월 중순 10만6000원대를 회복했다. 12월 하순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24일에는 전날보다 1.12%(1100원) 내린 9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올해 중국 내수 경기 회복, 베트남 신제품 판매 확대, 러시아 초코파이 판매 호조 등 해외 수출 증가로 외형 및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미국 등으로 판매 지역도 다변화하는 추세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 제시와 함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iM증권이 가장 높은 16만원을, 교보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낮은 13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34~65%의 상향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21일 DS투자증권은 오리온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현금창출 능력을 주목한다며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올해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14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6일 하나증권은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 실효성 여부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중국 등 해외 매출 성장률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4일 iM증권은 오리온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외형성장과 수익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중국 내수 경기 회복 등 해외에서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사업은…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 등 식품사업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6월1일을 분할기준일로 존속회사인 오리온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됐다. 유가증권시장에는 2017년 7월7일 상장했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가 대표 제품으로, 이외에는 포카칩·오징어땅콩 등 다양한 장수 브랜드들이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간편대용식, 닥터유 제주용암수 판매 등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코파이 이후 제품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파이와 스낵류 제품의 연간 매출액은 1000억원 이상이다. 현지에 4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1·2급 도시의 기업형 유통채널, 3·4급 도시, 일반슈퍼 채널로 소매점 판매강화를 통해 지역 및 채널망을 확장시켰다. 

또한 베트남 법인을 통해 내수 판매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러시아 법인에서는 독립국가연합(CIS) 등 주변 유럽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다. 2021년에는 인도 라자스탄에 공장을 준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4년 3분기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스낵(포카칩·오징어땅콩 등) 31.4%, 비스킷(닥터유 바·예감 등) 26%, 파이(초코파이·카스타드 등) 19.6%, 기타(마이구미·자일리톨껌 등) 9.5% 등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7749억원으로 1% 증가,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3% 감소

오리온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748억7012만원으로 전년 동기 7663억1698만원 대비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0억6713만원으로 전년 동기 1406억5495만원 대비 2.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26억3519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6억9201만원 대비 6.43% 줄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9123억5805만원으로 전년 동기 2조8732억4677만원 대비 1.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23억9114만원으로 전년 동기 4666억5450만원 대비 5.5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849억8195만원으로 전년 동기 3983억807만원 대비 3.35%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오리온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그래놀라 오트’ 2종, 국제식음료품평회 최고 등급 획득…지난 20년간 국내 최초

지난 20일 오리온은 2025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 식사 대용식 브랜드 마켓오네이처의 ‘오!그래놀라 오트’ 통넛츠, 리얼초콜릿 2종이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국내 그래놀라 및 시리얼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수상한 건 마켓오네이처의 오!그래놀라가 유일하다. 

ITI는 2005년부터 매년 런던, 파리 등 200여명의 유명 셰프와 소믈리에로 구성된 미각 전문 심사위원단이 100개국의 수천개의 제품을 평가하는 세계 최고 권위 식음료 품평회 중 하나다. 오!그래놀라 오트는 첫 인상, 시각, 향, 맛, 식감으로 이루어진 5단계 평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 평균 90%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내 프리미엄 마트 올레(OLE)를 비롯해 코스트코, 허마센셩 등 대형 유통채널에 판매를 개시하며 K그래놀라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30일에는 초코송이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로 처음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해 초콜릿의 주 원료인 카카오 시세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률은 △초코송이 20%(소비자 가격 기준 1000원→1200원) △비쵸비 20%(3000원→3600원) △촉촉한초코칩 16.6%(2400원→2800원) △마켓오브라우니 10%(3000원→3300원) 등이다.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됐으며, 투유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일부 제품은 당분간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DS투자증권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현금창출 능력 주목…목표주가 15만원 유지”

지난 21일 DS투자증권은 오리온이 올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 및 해외 수출 증가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현금창출 능력을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 8462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 1579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률(OPM) 18.7%)으로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590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2024년 11~12월 합산 매출액 55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 1081억원(전년 동기 대비 +12%)을 기록했다”며 “12월도 중국과 베트남 명절 선물세트 판매 호조, 러시아 외형 성장을 지속하며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2024년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조1000억원(전년 대비 +6%), 영업이익 5418억원(전년 대비 +10%, OPM 17.5%)을 기록할 것”이며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조3000억원(전년 대비 +6%), 영업이익 5847억원(전년 대비 +8%, OPM 17.8%)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중국은 전년 대비 설 명절 효과 기저 부담이 있지만 유통 채널 간접화 조정 완료와 성장 채널 특화 제품 출시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베트남은 신제품 확대로 매대 선점과 수출 증가, 러시아는 카테고리 확대 및 유통망 확대와 캐파(CAPA) 증설로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아직 비중은 작지만 인도 파이류 수요 증가, 미국 꼬북칩 중심 매출 성장 등 지역을 다변화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장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배수 15배를 적용했다”며 “현재 주가는 2025년 실적대비 주가수익비율(PER) 9배로 역사적 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66%에 달하고 높은 현금 창출 능력을 통한 주주환원, 2025년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오리온이 베트남·러시아 법인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한국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 미국향 수출 증가세를 감안할 시 올해 2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4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18억원(전년 동기 대비 +22%)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중국·베트남 법인 판매량 증가, 러시아 초코파이 판매 호조, 한국·베트남 신제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2025년 1분기는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매출 흐름이 약할 수 있다”며 “다만, 신제품 출시·초코파이 판매 증가로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의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고 한국 법인의 가격 인상 효과와 미국향 수출 증가세를 감안한다면, 2025년 2분기부터는 두 자릿수 이익 증가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6일 하나증권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미국 등 해외 지역 포트폴리오 확장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1939억원(전년 대비 +3.5%), 5876억원(전년 대비 +7.6%)으로 추정한다”며 “중국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가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난해 경소상 전환에 따른 일부 채널 매출 공백 감안 시 1% 내외 성장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트남도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베이스 부담이 존재하나, 카테고리 확대 등을 통해 상쇄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는 초코파이를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하다. 국내는 판가 인상 효과 감안 시 전년 대비 소폭 톱라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 실효성 여부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 9배 내외에 불과해 조정 시마다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내외 시설 투자가 꾸준히 진행 중”이라며 “국내는 진천에 생산과 물류를 한곳에 모은 통합센터를 구축 중이다. 베트남은 1000억원을 투입해 3공장을 건립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2024년 4분기 기준 가동률이 130%에 육박한 만큼 캐파 증설이 시급하다”며 “올해 라인을 추가 구축할 예정인 가운데, 3공장 건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심 연구원은 “2025년 오리온의 해외 매출액은 2조805억원(전년 대비 +4.6%)으로 예상한다”며 “해외 매출 비중은 중국이 여전히 60%를 차지해 절대적이다. 다만, 지난 3년간의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비중국이 전사 성장을 견인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연평균 매출 성장이 1% 내외에 불과한 반면, 베트남 및 러시아는 각각 14.5%, 24.6% 증가했다”며 “2024년 기준 미국 매출도 약 3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올해 해외 매출 성장률 회복 기대감과 함께 음식료 업체 중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8686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1614억원(전년 동기 대비 +15%)으로 추정한다”며 “음식료 업체들 대부분 내수 및 아쉬운 해외 부진 실적 여파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이 아쉬운 가운데, 오리온은 돋보이는 매출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매출액 28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 463억원(전년 동기 대비 +5%)을 추정한다”며 “내수 수요 부진 흐름 속에서도 신제품 효과 및 행사 물량 확대로 매출 및 이익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매출액은 3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 670억원(전년 동기 대비 +14%)을 추정한다”며 “춘절 물량 출고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며 상반기 노이즈였던 경소상 간접판매 전환 이슈 마무리 후 매출 정상화 과정에 있다. 간식점 신규 채널 입점 효과로 유의미한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은 매출액 1795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영업이익 424억원(전년 동기 대비 +19%)을 추정한다”며 “명절 시즌 기획 제품 출고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과 이란·인도네시아향 수출도 성장률이 좋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러시아 매출액은 685억원(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 127억원(전년 동기 대비 +34%)을 기록할 것”이라며 “X5, K&B 주요 거래처 공급 재개가 순항 중인 가운데, 거래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 흐름을 유지 중이다.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젠 등 중앙아시아향 수출도 견조하다”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3조3000억원(전년 대비 +8%), 6000억원(전년 대비 +9%)으로 추정한다”며 “내수는 올해도 성장 기여는 미미하겠으나, 해외 매출 성장률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 음식료 업체 중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은 업체로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14일 iM증권은 오리온의 시장 기대치 이상의 외형성장 및 수익 개선을 고려할 때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 조정분의 회복 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07억원(전년 동기 대비 +12.0%), 1619억원(전년 동기 대비 +15.4%)으로 예상한다”며 “지역별 현지 경기둔화 등에도 명절효과 이상의 견고함을 보이는 시장 지배력 및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내수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로 추정하며, 소비력 감소에도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중심 수출 성장세 또한 여전히 유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4분기 중국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수준을 예상한다”며 “저수익 직납 할인점 간접체계 및 벌크·간식, 편의점채널향 영업형태 전환관련 마이너스 요인 마무리와 온라인, 간식점 등 고성장채널 성장, 춘절물량 출고분이 맞물린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베트남의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9.5% 수준으로 추정하며, 내수 명절 선물 세트, 신제품 등의 본격 출고에 중동·인도네시아 등 수출 확대가 더해질 것”이라며 “러시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영업실적 개선세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주요 채널 및 제품력 중심의 성장률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타 음식료 업체 대비 경기악화 영향에도 전 지역이 상대적으로 순항 중이며, 2024년 4분기의 경우 기존 흐름 대비 추가 성장까지 기대된다”며 “채널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요인을 제외할 때 오히려 개선되는 수익성은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의미하며, 시장기대치 이상의 외형성장 및 수익 개선을 고려할 때 최근까지 이어진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 조정분의 회복세 기대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성수기효과까지 고려된 영업실적 개선 흐름 시현 시 추정치 상향조정 및 목표주가 재조정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을 통한 중국 법인 실적 개선, 베트남·러시아 공장 증설 등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467억원(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 1615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 OPM 19.1%)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한국은 내수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전략과 미국향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액이 증가했고 베트남과 러시아 또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수출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아, 유지 등 일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존재했으나 생산량 증가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며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2023년 10월부터 이어졌던 경소상 전환과 관련된 매출액 공백이 해소되고 있다”며 “향후 춘절 제품 출고 및 경소상 전환 관련 매출액 공백 해소가 이어지며 수익성 또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코코아 관련 비용 부담이 이어짐에 따라 오리온은 내수 시장에서 먼저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며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춘절·뗏 시즌 제품 판매, 가성비를 강조한 신제품 출시 전략과 수출 확대, 경소상 전환 매출액 공백 해소 및 중국 내수 경기 회복을 통한 중국 법인 실적 개선, 베트남·러시아 공장 증설 등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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