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아이서퍼·위고몬·로제우스 성장 본격화될 것"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비플라이소프트가 이번 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올해 아이서퍼 등 플랫폼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6~7월 9000원대에 머무르던 비플라이소프트는 7월 말 들어 상승세를 탔다. 10월 중순까지 1만~1만2000원대에 거래되다 10월 말 1만4000원대를 넘어섰다. 11월 초에는 1만7000원대까지 올랐다. 이후에는 조정을 받았다. 2월 말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올라 4월 초에는 1만6000원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1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3일에는 전일대비 5.39%(650원) 하락한 1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사람의 언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인공지능 WIGO 기술과 합법적 저작권이 확보된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BDaaS) 전문기업이다.
미디어 빅데이터 저작권 공식 유통사 미디어 모니터링 서비스 ‘아이서퍼(EyeSurfer)’.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위고몬(WIGOMON)’, 글로벌 미디어 오픈 서비스 플랫폼 ‘로제우스(Rozeus)’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서퍼와 위고몬은 모두 1500여개 공공기관 및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료 구독형 모델이다. 아이서퍼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실시간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처리·라벨링·분류·통합·분석해 시각화 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계별 핵심 AI 엔진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다. 지난 2일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인공지능 기술의 진화와 모든 산업 플랫폼의 핵심은 빅데이터"라며 "미디어 빅데이터와 핵심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확장시켜 글로벌 오픈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500~1만9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165~190억원이다.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9~1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비플라이소프트의 공모가액이 비싸다는 우려도 있다. 통상 코넥스 이전 상장의 경우 공모 희망가격이 코넥스 거래가격의 70%여야 투자 매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버행 가능성도 우려 요소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상장 예정 주식수 약 639만주 중 395만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다. 전체 주식 중 62%가 차익실현을 위해 바로 쏟아질 수 있다.
한편 흥국증권은 지난 3일 비플라이소프트에 대해 신규 B2C 사업 본격화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비플라이소프트는 3000여 매체로부터 데이터를 수집, 제공 받아 콘텐츠를 정제, 라벨링 등 가공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로 제공하는 콘텐츠 유통 기업이다. 1998년에 설립돼 2005년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빅데이터 모니터링 플랫폼 아이서퍼를 출시하고 지난해 B2C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로제우스 출시로 현재의 사업 구성을 완성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서비스 아이서퍼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레거시 미디어 및 뉴미디어 매체사와 합법적인 저작권 계약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 요약, 리포트하는 플랫폼”이라며 “캐시카우인 아이서퍼 플랫폼에 더해 신규사업인 개인 맞춤형 미디어 오픈 플랫폼 로제우스를 통해 실적 성장이 더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비플라이소프트의 아이서퍼, 위고몬 데이터 플랫폼 매출액 성장 및 이용고객 다변화와 신규 사업인 로제우스의 B2B, B2C 구독형 플랫폼 서비스의 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전망하고 2023년 매출액 316억원, 영업이익 85억원, 2024년 매출액 40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