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중국·미국 영업 확장 및 투명교정 신사업 성장으로 매출↑"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경쟁사 이슈로 반등 수혜를 입은 덴티스가 해외매출 성장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덴티스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 및 의료용 조명등, 치과용 3D프린터, 바이오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메디컬 솔루션 기업이다.
덴티스는 제품별로 환자의 특성 및 치아 종류에 따른 수십종의 임플란트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의료용 조명등 브랜드 ‘LUVIS’, 치과용 3D 프린터 브랜드 ‘ZENITH’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제품은 치과용 합성골이식재, 치과용 차단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덴티스는 개인의원, 중대형병원, 대리점 등에 자사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각 국가에 딜러 등을 통한 해외판매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는 해외현지법인을 설립하여 판매하고 있다.
덴티스는 지난해 1만~1만2000원 사이에 머무르다 6월 들어 급등하며 6월18일 장중 1만6100원으로 52주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12월1일 장중 52주최저가인 8120원까지 내렸다. 다만 1월 들어서는 9000원대를 회복했으며 지난 4일에는 전일 대비 0.76%(70원) 내린 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덴티스의 최근 반등은 경쟁사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이슈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로, 지난 3일부터 주식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직원 이 모씨가 회사 자기자본(2047억6057만원) 91.81%에 달하는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신사업 투명교정 부문 영업 본격화 및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른 해외매출 회복 등에 따라 덴티스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27일 신한투자증권은 덴티스 신사업인 투명교정 부문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해외 매출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정민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에 주목하며 “2022년 교육과 대량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투명교정 신사업 본격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실적 성장 또한 예상된다”며 “투명교정 생산라인 증설로 연간 7200케이스(매출액 기준 약 360억원)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2년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32.5% 늘어난 877억원,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2581% 늘어난 91억원을 추정했다. 이어 “국내지역 점유율 상승 및 중국, 미국 지역 영업 확장 본격화, 투명교정 신사업 매출액 기여가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22억원으로 적자전환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신규고객 납품 지연과 투명교정 자회사 TNS의 선제적 투자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21일 상상인증권은 경쟁사 이슈에 따른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했다. 또한 글로벌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른 해외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덴티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66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못미쳤다”며 “다만 코로나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과 최근 경쟁사 이슈로 인한 수혜 가능성은 감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2022년 매출은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140억, 이란 100억, 유럽 30억대로 3개 지역 성장률이 47%일 것”이라며 “미국은 본격 성장세 돌입이고 이란은 2020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럽 거점으로는 1분기 중 스페인에 합작법인 설립으로 시장 개척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강화된 브랜드 입지가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본격 연결되어 2022년에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코로나가 악화보다는 개선으로 방향을 틀거나 경쟁사 이슈로 인해 덴티스 수혜 가능성을 가정하면, 현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 잠재력을 더 보아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덴티스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531억200만원으로 전년 360억300만원 대비 44.7%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억4900만원으로 전년 41억8300만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32억6300만원으로 전년 47억57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