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상장후 줄곧 내리막… 하나금투 "대표신약 'NT-I7' 경쟁력 확인 전망"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네오이뮨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없다. 영업이익은 1118만달러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내년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해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네오이뮨텍 홈페이지]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네오이뮨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없다. 영업이익은 1118만달러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내년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해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 네오이뮨텍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네오이뮨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없다. 영업이익은 1118만달러 손실로 적자 지속이다.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지난 3월16일 공모가(7500원)의 2배인 1만5000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650원 내린 1만4350원으로 첫날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8일에는 1만505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지난 11월30일에는 9350원(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지난 27일에는 200원(1.95%) 내린 1만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내년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반등해 최고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네오이뮨텍에 대해 내년에 다수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NT-I7’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신증권도 지난 11월16일 네오이뮨텍에 대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발표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임상 확장과 후기 임상의 기반이 될 결과(데이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네오이뮨텍의 사업은…

네오이뮨텍은 2014년 1월 설립했고 2021년 3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다.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과학자, 임상 의사를 보유하고, 다수의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과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유지하며 면역항암 제품들의 연구개발을 통한 글로벌 임상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차세대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이다. 현재 미국동부 메릴랜드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한국 법인, 그리고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의 대표 신약인 NT-I7(rhIL-7-hyFc 기술)은 T세포 증폭(Amplification) 기능을 보유한 First-in-Class 차세대 면역항암제로서 단독요법의 효능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간 병용투여 시 항암 치료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NT-I7 신약개발을 위한 세부기술인 hyFc 플랫폼 기술과 IL-7 엔지니어링 기술은 네오이뮨텍 양세환 대표이사와 최동훈 연구소장을 통해 발명되었다. 각 기술의 잠재성을 확인한 두 핵심인력은 IL-7에 해당 기술을 접목하여 NT-I7(rhIL-7-hyFc) 연구개발을 본격화하였으며, 이를 기반하여 네오이뮨텍을 설립한 후 2015년 제넥신과의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NT-I7의 아메리카(북미, 중미, 남미) 및 유럽전역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확보하였다. 이후 NT-I7의 단독요법,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요법, 면역관문억제제(Checkpoint Inhibitor)와의 병용요법, CAR-T 세포치료제와의 병용요법, 그리고 감염질환 백신과의 병용요법을 포함한 총 5개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임상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NT-I7 제품의 특성상 현재까지 상용화된 모든 항암 치료요법과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 의약품 대비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보유한 First-in-Class 약물이라는 점은 NT-I7의 임상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핵심 요인들이다. 이 같은 기술의 사업성과 혁신성을 높게 평가한 톱티어 글로벌 제약사 Roche/Genentech, 머크(Merck, Sharp & Dohme; MSD) 및 BMS(Bristol-Myers Squibb)가 공동연구개발을 제안해온 바, 네오이뮨텍은 각 제약사와 공동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 외 각종 의료 기관 및 정부 보건당국과 각 개발 프로그램 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없음, 영업이익은 1118만달러 손실로 적자지속

네오이뮨텍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없다. 영업이익은 1118만달러 손실로 2020년 632만달러 손실에서 적자 지속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1113만달러 손실로 지난해 621만달러 손실에서 적자 지속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지난해에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2649만달러 손실로 2019년1391만달러 손실에서 적자 지속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2580만달러 손실로 전년 1218만달러 손실에서 적자 지속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없음 △안정성-상위 △성장성-없음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바이오텍 쇼케이스서 임상결과 발표… 미국 면역항암학회서 ‘NT-I7’ 연구성과 소개

네오이뮨텍은 내년 1월10일부터 13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통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컨퍼런스와 함께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30분에 걸쳐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투자자들과 만나 ‘NT-I7’의 사업화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의 대장암(MSS-CRC)과 췌장암 대상 임상 2a상, 신규로 진단된 교모세포종(GBM) 대상 병용 임상 1상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SITC 발표 후 현재 메이요 클리닉, MD앤더스, 모핏 암센터, 사라 캐논 등의 임상 의사들을 만나 향후 신약개발 전략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을 직접 만나는 등 NT-I7의 사업화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NT-I7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현재 MSD 로슈 BMS 등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네오이뮨텍은 미국 사이토카인 기반 면역항암학회 연례 정상회의(CBCIS)에서 NT-I7의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CBCIS는 미국 보스턴에서 30일(현지시간)부터 2일까지 개최된다. 네오이뮨텍은 긴급 초청을 받아 발표자 및 좌장으로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이병하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사이토카인 약물 개발에 있어 전임상 모델의 최적화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끌었다. 사라 페란도 마르티네즈 네오이뮨텍 수석과학자는 NT-I7의 T세포 증폭 결과와 다양한 생체표지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NT-I7은 암세포 및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재조합 단백질이다. 네오이뮨텍은 지난달 미국 면역항암학회에서 NT-I7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CBCIS에 초청받아 연구 성과를 발표하게 됐다.

하나금융투자 “내년에 다수 임상결과 발표… ‘NT-I7’ 경쟁력 확인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네오이뮨텍에 대해 내년에 다수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NT-I7’의 경쟁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달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에 대한 두 건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1년 생존률은 94%를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OS)은 데이터 취합 시점을 기준으로 16개월을 기록했다. 표준 치료 12.7개월에 비해 30%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고형암에 대한 임상 1·2a상 중 안정형(MSS) 대장암 및 췌장암 환자군(코호트) 결과도 발표했다. MSS 대장암에서 18%, 췌장암에서 6%의 객관적반응률이 나타났다. 줄기세포 유사 T세포(Tscm) 및 종양침윤림프구(TIL), T세포 이동(trafficking)을 높이는 케모카인이 증가되는 것도 확인됐다.

박재경 연구원은 “현재 환자 수가 적어 Tscm의 증폭 정도와 객관적 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어렵지만 추후 임상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관계가 확인되면 강력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내년에도 NT-I7의 가능성을 보여줄 다수의 임상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티센트릭과 병용하는 피부암 환자 대상의 임상 1b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결과를 발표한다. 고형암 임상 중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환자군에 대한 중간 결과도 발표된다.

하반기에는 고형암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위암 및 식도암을 대상으로 한 옵디보 병용 임상 1b상 중간 결과와 티센트릭 병용 비소세포폐암 1차 중간 결과 발표도 예상된다.

또 대신증권도 지난 11월16일 네오이뮨텍에 대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발표를 통해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임상 확장과 후기 임상의 기반이 될 결과(데이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SITC에서 주력 후보물질인 NT-I7의 대장암(MSS-CRC)과 췌장암에 대한 임상 2a상 중간결과 2건과 신규로 진단된 교모세포종(GBM)에 대한 화학·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임상 1상 1건 등 총 3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NT-I7은 ‘헬퍼 T세포(CD4+)’와 ‘킬러 T세포(CD8+)’에 작용하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인터루킨-7(IL-7)’ 수용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지속형 IL-7 융합 단백질이다.

이번 SITC 발표를 통해 교모세포종 췌장암·대장암 등 표준치료법이나 면역관문억제제(CPI)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네오이뮨텍은 CPI 투여 이력이 없는 재발성·불응성 대장암 환자 대상 2a상에서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NT-I7 병용투여의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임윤진 연구원은 “초록 공개 당시 객관적반응률(ORR) 7%, 질병통제율(DCR) 47%였으나, 포스터 발표 ORR 18%, DCR 59%로 높아진 결과를 확인했다”며 “부분관해(PR) 환자도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에서는 CPI 투여 이력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했을 때 ORR 6%, DCR 29%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 및 췌장암 환자군에서 림프구 및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Tscm·Stem-cell memory CD8 T cell)’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CPI와 NT-I7 병용 투여 3주차에 CD8+ Tscm은 최대 50배까지 증폭했다. Tscm은 자가 재생 및 분화 능력과 같은 줄기세포의 능력을 보유해, T세포 중 항암 효능이 가장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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