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대주주인 키세이제약이 최근 지분을 매도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알테오젠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바이오기업 알테오젠의 대주주가 최근 지분을 매도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TDR(Tachyon Daily Report)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26일 일본 키세이제약이 9만주(1.31%)를 15만4800원에 매도했다. 139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약 50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세이제약은 지난 2014년 4월에 알테오젠에 44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매도전에 보유 지분율은 5.78%에 달한다. 키세이제약은 이번 매도로 지분율이 4.47%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키세이제약은 ‘5%룰’에 따른 공시의무가 없어졌다.

TDR 측은 대주주의 물량 매도는 일견 악재로 보이지만 키세이제약이 상장 이전부터 보유했고, 상장 이후 한 번도 매도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앞으로 키세이제약의 차익실현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2014년 12월 코스닥 기술 특례로 상장했다. 박순재 대표는 미국 퍼듀대 박사 출신으로 LG생명과학 상무를 역임했다. 부인인 정혜신 한남대 교수와 함게 알테오젠을 창업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6월 다국적 제약사에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1600만달러(약 193억6000만원)에, 향후 최대 38억6500만달러(약 4조6770억원)를 받을 수 있다.

이 계약의 근간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인 하이브로짐(Hybrozyme·ALT-B4)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로 전환할 수 있다. 주사를 놓을 부위가 대폭 많아졌기에, 환자의 불편을 줄인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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