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상반기 기존작 지역 확장 등으로 내년 유의미한 성장 재개"
[데일리인베스트=진소연 인턴기자]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플랫폼 기업 밸로프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밸로프가 하반기에 기존작의 신규 지역 확장과 신규 지식재산권(IP) 출시 등으로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말부터 하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밸로프는 2007년 설립돼 지난해 10월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게임사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과 리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임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 과거에 흥행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해외 진출이 부진한 게임, 지속적 개발 지원이 어려운 게임 IP를 리빌드한 후 글로벌 퍼블리싱해 수익을 창출한다. IP 홀더에게는 순매출의 일정비율(10% 내외 추정)을 로열티로 지급한다.
퍼블리싱 계약의 경우 계약금을 지불하고 게임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으나, 단순 수익배분만으로 계약금없이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게임의 원 저작권자(IP 홀더)로부터 계약 지역에 대한 ‘서비스 판권’ 뿐만 아니라 게임의 ‘개발권’ 함께 확보하는 방식의 좀 더 진화된 사업 모델이다.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게임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사업 모델 운용 시 자유도가 높아 일반 퍼블리싱 사업 모델에 비해 좀 더 극대화된 수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방식과 지역에서 수입 창출이 가능하다.
밸로프의 VFUN은 550만명의 글로벌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중국(상하이, 베이징), 일본, 홍콩, 필리핀, 대만에 법인 및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PC온라인게임 아틀란티카, 알투비트, 이카루스, 로스트사가, 컴뱃암즈, 등 16개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은 이카루스M, 판타지워택틱스R, 드루와던전, 오투잼, 피쉬아일랜드 등 5개의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하고 있다.
밸로프는 퍼블리싱·리퍼블리싱 사업 외에도 수익 모델 다변화를 위해 2023년 크리티카(액션 MORPG), 2024년 라스트 오리진(서브컬처 수집형 RPG) 등 자체 게임 IP를 확보하고 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2025년 1분기 기준 RPG 61.3%, 캐주얼액션 28.1%, FPS 6.4%, 기타 4.2%이다.
지난해 5월 초순 92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밸로프는 5월 중순부터 하향세를 보이며 12월 초순 56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상향각을 그리며 2월 하순 11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바로 하락 전환하며 6월초 58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최근까지 600원 안팎을 횡보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전날과 동일한 608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6일 밸로프는 PC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C9(Continent of the Ninth Seal)’을 공식 플랫폼 VFUN 한국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C9은 2009년 첫 출시된 이후 정밀한 콤보 액션과 논타겟팅 기반 전투 시스템, 격투 게임 수준의 타격감을 구현해 플레이어 간 대전(PvP)에 강점을 지닌 액션 역할 수행 게임(RPG)이다. 현재 글로벌 플랫폼 VFUN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국내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VFUN 한국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5일에는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가 인도네시아 론칭 2주년을 맞아 다양한 보상이 가득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유저들의 꾸준한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됐다. 6월 한 달간 적용되는 ‘2주년 스페셜 버프‘를 통해 게임 내 경험치와 페소 획득량이 2000% 증가하며, 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해진다.
또한 강화된 일일·주간·월간 퀘스트를 통해 랜덤박스와 교환소 티켓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희귀 아이템과 용병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지난 5월12일에는 베트남 게임 퍼블리셔인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레전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뮤레전드의 베트남 시장 내 안정적인 안착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행했다.
밸로프는 북미, 유럽, 남미 등 주요 글로벌 권역에서 자사 IP 기반 게임 서비스를 운영,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VTC 모바일은 베트남 국영기업 VTC의 자회사로 베트남 게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밸로프는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85억7938만원으로 전년 동기 87억3188만원 대비 1.7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억801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8억7336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4916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5억619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55억8925만원으로 전년 359억7213만원 대비 1.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억9454만원 손실로 전년 2억2874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7억1432만원으로 전년 9억971만원 대비 88.45%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밸로프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7일 교보증권은 밸로프가 올해 하반기 출시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상반기 예정된 신작 출시 등을 통해 2026년에는 유의미한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밸로프는 1분기 연결 매출액 85억8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손실 4억1000만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며 “일부 퍼블리싱 게임 계약 종료와 계획 대비 낮은 신작 성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이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게임 IP 인수 비용 발생과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 라인업 증가에 따른 인프라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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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실적과 관련, 김 연구원은 “밸로프는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망 게임 개발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추진중”이라며 “2025년 3월 개발사 엔에이케이소프트(NAKSOFT)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프로젝트N’과 ‘프로젝트 A’ 퍼블리싱 라인업 확보, 밸로프의 자체 IP를 접목한 ‘프로젝트 K’(액션장르) 개발 협업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포함해 지속적인 글로벌 IP 인수 및 신작 개발, 퍼블리싱 파트너쉽 확대로 지속적인 라인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자체 IP(크리티카 등) 및 기존 퍼블리싱 게임의 신규 지역 확장과 신규 IP 출시, 엔에이케이소프트 개발작을 포함해 다수의 서비스 런칭이 준비되어 있어 하반기 라인업 고려시 2025년은 상저하고의 실적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26년 매출은 올해 하반기 출시작들의 매출 온기 반영과 상반기부터 예정된 신작 출시, 기존작의 지역 확장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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