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신규 라인업 추가와 기존작의 권역&플랫폼 확장 지속"

밸로프는 2007년 설립돼 올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사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과 리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임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 과거에 흥행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해외 진출이 부진한 게임, 지속적 개발 지원이 어려운 게임 IP를 리빌드한 후 글로벌 퍼블리싱해 수익을 창출한다. 밸로프는 지난달 온라인 게임 ‘루니아Z’를 10년 만에 부활시키기 위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진출처=밸로프]
밸로프는 2007년 설립돼 올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게임사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과 리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임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 과거에 흥행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해외 진출이 부진한 게임, 지속적 개발 지원이 어려운 게임 IP를 리빌드한 후 글로벌 퍼블리싱해 수익을 창출한다. 밸로프는 지난달 온라인 게임 ‘루니아Z’를 10년 만에 부활시키기 위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사진출처=밸로프]

[데일리인베스트=유경민 기자] 게임 리퍼블리싱 기업 밸로프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도 밸로프가 신규 라인업 추가, 플랫폼 확장 지속으로 내년에도 매출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31일 코스닥에 상장한 후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밸로프는 2007년 설립돼 올해 10월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게임사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과 리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게임시장 경쟁 심화 상황에서 과거에 흥행했지만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해외 진출이 부진한 게임, 지속적 개발 지원이 어려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리빌드한 후 글로벌 퍼블리싱해 수익을 창출한다. IP 홀더에게는 순매출의 일정비율(10% 내외 추정)을 로열티로 지급한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RPG 35.6%, 액션 35.6%, FPS 10.9%, 캐주얼 및 기타 17.9%로 다변화 중이다.

지난 10월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밸로프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1월1일에는 1350원으로 떨어졌고 11월29일에는 1055원까지 추락했다. 12월초 소폭 반등해 1200~1300원대에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다시 하락하며 10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6일엔 전일대비 3.29%(35원) 하락한 1030원에 장을 마쳤다.

밸로프는 지난 11월 온라인 게임 ‘루니아Z’를 10년 만에 부활시키기 위한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2006년에 출시된 이 게임은 공중 콤보 시스템 등을 구현한 캐주얼 액션 RPG로, 유저 간 협동 플레이 등으로 호응을 얻으며 동시 접속자 3만 명, 누적 이용자 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뒀지만 2012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았다. 밸로프는 이 게임을 10년 만에 재런칭하기 위해 지난 10월 비공개 테스트에 이어 베타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기로 했다.

밸로프는 지난 10월 31일 교보9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신재명 밸로프 대표는 “메이저 게임 회사들 위주로 시장이 편중되고 전반적으로 게임 회사들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 속에서 밸로프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게임 리퍼블리싱’이라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통해 새로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해 IP홀더와 게임이용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성장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지속적인 리퍼블리싱을 추진해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밸로프는 지난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1억9369만원으로 전년 동기 38억7783만원에서 13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4708만원으로 전년 동기 7303만원에서 2018.2% 커졌고 당기순이익은 23억2504만원으로 전년 동기 5781만원에서 3921.4% 증가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32억9727만원으로 전년 동기 146억1847만원에서 5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억7426만원으로 전년 동기 12억1152만원에서 153.8% 커졌고 당기순이익은 45억5313만원으로 전년 동기 12억7980만원에서 25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밸로프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6일 교보증권은 밸로프가 내년 매출도 기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검증된 IP를 수익화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1억9000만원, 영업이익 1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비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은 지난해 11월 밸로프가 출시한 리듬 레이싱 게임 ‘알루비트’가 월 10억~2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장르와 엔진을 경험하고 라이브 서비스에 최적화된 개발력을 바탕으로 신규작 출시와 기존작의 지역 및 플랫폼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1분기 PC 기반 리듬게임 ‘오투잼’과 모바일 RPG 1종의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기존작들의 지역 및 플랫폼 확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로프는 별도 기준 올해 248억원, 내년 352억원의 매출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80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주요작 현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출시되는 신작 라인업과 기존작 지역 확장을 고려할 때 내년 매출도 기존 목표치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합병비용 규모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이익의 지속적인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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